오후에 날씨도 좋아지고하여 한강고수부지로 간단한차림으로 혼자 출사를 나가봤습니다.
조그만 크로스가방에 후지F31과 롤라이35SE (라이카훈련용 - 롤라이를 비하하는것이아니라 그많큼 어려운카메라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두대를 가지고 가벼운마음으로 나갔었습니다.

정말 많은분들이나와서 산책하며 아직 만개는 안했지만 활짝핀 노란유채밭에서 연인끼리가족끼리 서로를 사진에 담으시려고 분주하더군요.
아예 아주 대포를 가지고 삼각대에다 사다리에 중무장을하시고온 작가분인지 클럽에서 번개인지 정말 열심인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 역시 열심히 찍어댔습니다만 롤라이는 집에와보니 반정도20컷정도 사용하였고 후지는40여컷찍었더군요.

컴터로 후지의 결과물을보니 초보인 나의 막눈에도 발로찍은 정도가아니라 이건 휴~...정말 절망입니다. 롤라이는 더하겠지요.
후지의 그 결과물에 좌절하고 지금 M7으로 공셔터만날리다 M7을 우두커니 쳐다보며 속으로말합니다. M7에게....!
너도 참 운이 지지리도없어 나같은하수를만나 진짜 고생이많구나.....불상한놈 !!!
(앞으로 출사나가서는 절대 두기종을 같이사용안한다고 다짐해봅니다. 단지 비상용으로는필요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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