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님들에게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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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arcus/이정기
- 작성일 : 07-04-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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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4일인가 3일인가에 가입신청하고, 어제 익스프레스로 회원이 되버린
Marcus/이정기 라고 합니다. 저에 대한 소개는 죄송하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회원 인사란을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에 몇개월전 니콘 D70s를 지인에게 하사받고,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좋은거 이쁜거 하나 하나 찍게
됩니다. 노출이고, 심도건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도 아리까리 하네요)
시간날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지금도 배우는 입장이라서..
열씸히 찍어보고, 열씸히 봅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해두면 좋을꺼 같아서..
피사체에 대한 차별은 없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거리 캔디드 비슷한걸 해보려고 하는데, 어느 횡단보도에서 쭈그리고 않아서..
사람들이 건너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너는 사람들을 찍습니다.
그렇게 한참 찍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듭니다. " 내가 여기서 쭈그리고 앉아서
뭐하고 있지??? 그리고 이사람들을 왜 찍는데???."
나는 그때 무엇을 간직하고 싶었을까요???
혹시 선배님들 선생님들은 이런 생각 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이 누군가를 알겠냐만은...
그래도 질문합니다...
참고로 전 그생각이 든 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들은 제가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를 돕기위해 올려봅니다.
여태까정 제가 뭘 했는지 감이 안섭니다....
기종은 Fm3A인데, 만약 게시판 성격이랑 다르면 삭제할께요...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좋은 사진들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브레송옹이나 엘리어 어윗, 앙드레 케르테즈의 사진집들을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무조건 찍는다기 보다는 적절한 주제가 있는 대비와 감각적 구성을 염두에 두었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절정의 순간을 포착해 멋진 사진들을 통해 어떤 성향을 배우시게 되실겁니다.
라클의 겔러리에서도 여러가지의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 즐거운 일이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JK이종구님의 댓글

피사체를 중심으로 얘기를 꾸미는 사진을 만드실것인지,
얘기를 위해 피사체를 프레임에 들어오기를 기다리실것인지.
어떤 얘기를 하고싶은것인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싶다면,
보이는것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 탈무드 -
횡단보도에서 쭈그리고 않아서..
세상을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카메라와 세상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요 ?
뭔가 있는척 폼잡는 역설적 논리라 폄하할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찍으며 한번쯤은 생각해볼 부분인듯 합니다.
이미... Marcus/이정기 님,
사진은 보이지않는것을 담아놓은듯,,,느낌이 좋기만 합니다.
이미 어떤 빛은 안드로메다로 달아났다는것을 아시니 말입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제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풍경만...4년여 찍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람만 보이다가 나중에는 배경도 보이고...
배경의 간판도 보이고..해가 거듭되다 보면..사람들의 유행이나 계절의 변화도 보이고..
자주 가는 거리에 건물이 새로 들어서거나 점포가 바뀌는 것도 보이고 그러네요..
그냥 막연히 찍는다기 보다는 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찍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주낙형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사진들 다 좋은데요^^b
뭐라 말씀드릴 위치는 아니지만,
고민하시는 내용들은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되어지고,
또, 여러 책들을 읽으시면서 서서히 답을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담으세요~
*사진 정말 좋은걸요!*
유경희님의 댓글

무조건 찍다보면 답이 보입니다.
책이나 남의 으견은 그냥 참고일뿐입니다.
Marcus/이정기님의 댓글

조언 주신분들 진정 어린 말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에 봐서, 찍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자꾸 머릿속에 엉킨 신경 회로
가 과부하를 일으키는것 같아요. 처음에 칠공스를 하사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찍었습니다. 요즘은 찍기전에 많은 생각을 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게 다 제
가 내공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습니다.
어떤 찍고 싶은 피사체를 그냥 담는다면 실례가 아닐까, 아니면 어떤 피사체를 진실로
담고 싶은 그 행위가 중요한가 많이 생각해요........
저의 허접 결과물에 많은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저위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는 결과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첫 자가인화 작품이거든요.... 아무튼 그런 행위에서 즐거움을 얻는것도 이 취미에 붙
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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