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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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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원석5
  • 작성일 : 07-04-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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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다음으로 처음 남기는 글이네요.

최근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있습니다.
아니, 읽다 접어뒀다고 하는게 정확하겠죠.
미술사라기 보다는 인간의 표현의 역사라고 하는게 더욱 정확할듯 합니다.
이러한 긴 역사에서 하나의 흐름이 있다면 어떠한 대상의 의미 혹은 가치가 점차 가벼워진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대의 벽화에서 회화로 회화에서 복제가 가능한 판화로 또 사진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그랬고, 또 사진에서 디지털 이미지로의 변화가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는 가볍게 찍어서 또 그만큼 가볍게 잊혀지는게 아닐지...
최근 헤어짐 이후 남아있는 사진이 없다는 생각에 또 그 마져도 Del키 하나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에서 또 그렇습니다.
차라리 불에 태워버리는 낭만 조차도 없어졌다는 슬픔...
이제는 기억이나 추억 조차도 가벼워지는것 같습니다.
외로이 타지에 나와 있다보니 무언가 취미가 필요했고, 그냥 이유 없이 사진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이유가 없다기 보다는 선배의 잘 찍은 사진을 보며 부러웠습니다.
이상한 성격 때문인지 남들 다 하는건 하기 싫어서 dslr은 싫었습니다.
MC275 같은 클래식한 공업 디자인을 사랑하는 저에게 라이카는 무언가 낭만이 남아 있어서 좋습니다.
그냥 회사에서 몇 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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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수경님의 댓글

강수경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편하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고 그쪽으로 향하여가는 흐름이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예전에 어떤 취미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로운 타지에서 사진을 시작하신거
잘하신거 같습니다.뭔가에 집중해서 이루어내기 위해선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급하게 생각마시고 천천히 꾸준히 즐기시면서 사진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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