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걸려온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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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우현필
- 작성일 : 07-04-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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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글로 올린글이 전화를 기다린 글이었지요.
이번에도 전화 이야기입니다.
다만 지난 이야기의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그러니깐 이 이야기가 조금 복잡한 이야기인데 아주아주 간단히 줄여서
'저의 가족은 다 같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저야 고등학교 때부터 독립해서 지금 이렇게 혼자 살고 있고 동생도 나름대로 고생하고,
어머니, 아버지 역시 한 곳에 모여 살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돌려 일년 전인가? 제가 몸이 안좋아 수술하게 되었을때 잠깐 문병을 오셨는데,
세상에 출가를 하셨더군요!

여튼 그래서 최근 공부하고 계신 어머니께 걸려온 전화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네 이름이 안좋으니 앞으로 이름을 '주영'으로 사용해라."
무슨소리냐고 물으니...
"그때 그 스님께 말씀드리니 지금 이름이 안좋아서 새로 이름을 받았다."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앞으로 주변 사람에게 '주영'이라고 불러 달라고 해라 '우주영'."
속으로
'어머니... 그게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민증상의 이름을 바꾼것도 아니고 요즘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다지만 본명이 아니면 얼마나 제약이 많은데...'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제 짧은 어린시절과 짧았던 학창시절 부모님께 효도
한번 못해본게 이내 마음에 걸린 저 인것을....
이름 하나 다르게 사용하는것이 무엇이 대수겠습니까!!
현대 사회에선, 특히나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성행하는 곳에선
꼭 본명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켜뮤니티들에 들어가서 '닉네임'을 모두 고쳤습니다.
제가 학창시절부터 사용하던 '닉네임' '절대바보'..
웃기죠. 스스로 바보라 칭하는...
그래도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하기 싫어하는 일이 있지요. 특히나 학생이었던 때 하고싶은일 하고 싶지
않은 굉장히 많습니다.
'네가 하기 싫은 일 남도 하기 싫다.'
어느부분에선 옳은 말이라 생각해 그때 생각했었습니다.
'남이 하기 싫은 일을 하자..'
'착하게 살자'
'바보라 불릴정도로...'
그래서 왜 그런것 있지 않습니까?? 무협지 같은대 보면 절대강자니 절대고수니
어쩌니 하는 것들..
그거 흉내내서 더 이상의 바보는 없다라 해서 '절대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용한지 벌써 햇수로 7년째네요.
이 별명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신념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그 마음을 글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저 위에 사진 한장이면 끝날 것 같은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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