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입문 할려고 렌즈는 이미 구해 뒀고 바디만 구하면 되는 지라...
여기는 장터에 갈 만한 등급이 안 되는 지라... 타 클럽 장터에 구매글을 올렸지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매물도 안 보이고... 좀 지쳐서... 샵에서 구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데... 어제 저녁 전화가 삐리리 옵니다.

대뜸 그 녀석이 "그거 구하셨어요?"
"뭘요?"
"카메라요!"
"아~~ 엠식스요?"
"네 그거요..."
이 때부터 직감적으로 의심이 가기 시작했죠.

이것 저것 따져 물었더니...(사실 저도 무지막지한 라이카 초보거덩요...ㅋㅋ)
대답이 시원찮습니다. 카메라 주인 맞냐고 물었더니
라이카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ㅋ~
(요 멘트에 확신이 서서 좀 골려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사진이나 좀 보자고 했더니 어디서 퍼왔는 지...
그럴싸한 사진을 메일로 보내 왔더군요....

오늘 아침에 메일을 확인하고...
구매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죠.
그랬더니... 아주 신났습니다.
자기는 전북 익산에 산다고... 어디사냐고... 난 제주도라고
했죠... ㅋㅋ 이 눔이 택배거래해야 되는 줄 뻔히
알면서 비행기타고 오면 돈이 많이 들텐데요... 이럽니다.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막 웃었죠. ㅋㅋㅋ

아유~ 뭔 비행기를 타요... 걍 믿고 입금시킬테니...
보내 주세요... 했더니..... 이녀석 이 때부터 감정 조절이 안 되더군요...
그렇게 하고... 차후에 전화 하기로 했죠.

그런데, 얼마 후 전화가 왔습니다.
렌즈가 35mm/75mm도 있다고...
그렇다면 그것도 사진 좀 보자고 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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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악~~
Fujica35mm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렌즈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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