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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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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임웅
  • 작성일 : 07-03-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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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는것이 마치 자전거 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몸에 배이면 언제라도 다시 들르게 되는것이...

사진보다는 사진기에 더 관심이 많았던 "비정상적"인 시기를 한참 겪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저의 카메라를 쓸 자격에 의문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갑작스레 몇개 되지는 않지만 가진 모든 장비를 처분하고
디지탈 똑딱이로 1년을 넘게 버티다가, 몇개월전 필요에 의해 DSLR과 렌즈 몇개를 또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이번에는 전과 같지 않더군요.
아직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요.
디지탈이라는 것도 영 신통치 않아보이고,
편리하라고, 잘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가지가지의 기능과 다이얼들이
오히려 예전 쓰던 r6.2보다도 훨씬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오랜만에(근 2년이 다되어가는것 같네요) 들어왔는데, 아직도 그때 뵙던 이름들을 그대로 보니 혼자 반갑기도 하고, 아직도 필름을 써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것이 큰 위안이 됩니다.

요즘...갑자기 모든 디지탈들이 싫어져서....(그래도 인터넷은 없으면 답답하긴 하지만)
웬만하면 일정이나 업무관련 사항을 컴퓨터가 아닌 노트에 기록을 해놓고,
또 아날로그로의 회귀를 다짐하며 병잉크에 만년필을 쓰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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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오랫만에 뵙는군요.
건강은 괜찮으신지 ....

임웅님의 댓글

임웅

오랜만이군요 전우현님.
건강이야기를 하시는것 보니 그때일을 기억하시나보네요.
서정현님은 잘 계시는지요?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네.. 지난 번 그 글을 읽고 개인적으로 참 울컥했습니다.
남의 일 같지도 않고요.

정현이도 잘 지내고 항상 같이 사진 찍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이렇게 싸이버 상에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박영주라고 합니다
2006년 초에 가입하였으나,
라이카가 없는 이유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라이카를 장만하면서
지대로 활동을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자주자주 들려 주셔서 철부지 미스박에게 조언도 해주시구,
좋은 사진들도 소개시켜 주십시오

건강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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