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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정, 노크롭 그리고 온리 리사이즈의 세계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조현일
  • 작성일 : 06-01-22 22:05

본문

요즘 흔히들 말하는 카메라 클럽들의

갤러리를 가보면 사진 밑 딸림글에 흔히 보는 말들이 있다.

* 샤픈두방에 컨트라스트, 커브, 컬러밸런스 먹임.
* RGB커브 조절, 크롭

그냥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때와

그런 곳(?)을 알게 되었을때는 참으로 다르다.

그전에는 한 장면 마다 구도를 잡고 어떤 순간(?)을 기다리고,

비록 엘시디 화면이지만 엘시디와 본래 색상이 어떻게 다르게 나올까 궁금해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한장씩 찍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인물촬영에도 드라이버 모드인 소위 연사를 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구도없이 대충 찍고 크롭이라는 즉 내 임의대로 화면을 잘라내는 방법을

택한다.



작업후에 만들어낸 구도...


내가 노력한 구도와는 달리 단지 마우스 찍찍 몇번 그으면 되는 그런 구도가

이젠 당연한듯이 받아들여진다.
(그야말로 대충 크게 찍고 정말 내 마음대로 포토샵에서 구도를 잘라내보라. 바로 예술(?) 작품이 된다.)

색상이 마음에 안들면 칼라를 고치면 된다.

이쪽은 어떻게 보면 포토샵의 세계다.

어떤 카메라 브랜드는 후(後) 보정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 일부러 소프트(?)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자랑스레(?) 한다.

포토샵만 잘하면 기본적으로 80% 예술사진에 근접할 정도로 만든다.

이쁘고 선명하고 소위 쨍~!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 노력한다.


나중엔 결과물보다 이것이 더 궁금해진다. 모두들 RAW 후보정과 포토샵의 더 나은

신공(?)을 향해... 카메라 기변을 통해... 이 꿈(?)을 이루려고 한다.



한장을 찍기위해 최소한 몇분은 생각하는 그런 조그만 내 마음이 담긴 사진을 찍고 싶다.




무보정, 노크롭 그리고 온리 리사이즈의 세계에서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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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종언님의 댓글

김종언

요새 제 머릿속에는 "Quality overkill"이라는 말이 맴돌고 다닙니다.

어떤 예술을 하건 작가는 작품의 외형적 품질에 완벽을 기할 책임을 가져야 하겠지만 가끔 너무 거기에 집착하여 퀄리티가 내용을 압도하는 전도가 일어나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암실작업을 1년정도 배우면서 한번은 10시간이 넘게 매달려 겨우 마음에 드는 프린트를 만들어 냈는데, 마치고 난 순간 정작 사진의 내용이 프린트 퀄리티 앞에 부끄러워져 허망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을 적절한 구도와 느낌을 잘 살려 신중하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이 없게 실수로 잘못 현상한 필름을 포토샵이나 암실에서 죽어라고 살려보려다 결국 촬영당시의 느낌을 재현할 수 없어 허탈하게 버린 사진들을 생각해보면 역시 퀄리티의 중요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기도 합니다.

암실이나 포토샵이나 도구만 다를 뿐 같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내용과 형식의 어느 한쪽 수준이 서로 너무 다를때 느껴지는 괴리감은 어차피 마찬가지겠지요.

김웅희님의 댓글

김웅희

이런 느낌은 역시 암실에서보다 컴퓨터 앞에서 더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암실에서 약냄새 맡아가며 몇시간 혹은 며칠을 고생해가며 만든 결과물보다는 마우스로 -비교적-쉽게 만들어낸 결과물에 더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걸까요?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음... 저는 몇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후보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 순간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디지털을 쓸때나... 필름을 쓸때나 마찬가지 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무척이나 싫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런 '잘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며 가끔은 슬며시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행히 제게는 극도의 '귀차니즘'이 존재하여 아직까지 후보정의 세계에 발을 딪진 못했지만...
역시...
제 머릿속의 사진은 후보정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아 아직 포토샵 한번을 안 열어 봤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하는거 아니야? 보는사람 괴롭히지 말고..."

가끔 제가 깡패 같은 사진을 올리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세요. ^^

이윤상님의 댓글

이윤상

음...어찌보면 이것역시 '대세'로 받아들여저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광고계에 입문하면서 수작업을 배웠는데...사식한자뜨기가 그리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모두들 맥으로 작업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예술(상업)을 모두 포기한것은
아니라 여겨지는데...제가 틀린가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필름을 스캔할 경우, 스캔물의 상태가 필름으로 볼 때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상태를 필름을 볼 때와 유사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처치를 하게 되더군요.
가령 명암과 컨트라스트의 조절이 제게는 필수적(?)인듯 합니다.
아울러 웹상에 게시해야 하는 수준으로 사이즈를 줄일 때,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했는데, 지인에게 알아보니
약간의 샤픈으로 선명도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 과정이 예전에 암실작업을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찍은 필름을 최종적으로 보이는 사진으로 만들때,
그것이 인화가 되었던, 스캔이 되었던 어느 정도의 화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욕심을 내자면 포토샵으로도 버닝과 닷징을 시도해 보고 싶지만,
마우스로 그 짓을 해서는 그리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것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영휘님의 댓글

조영휘

저는 사진을 통해 작업하는 모든 것들이 재미있습니다. 또한 아름답게 느껴지고요. 필름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후보정 사진들도 모두 그 사람만의 개성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던간에 그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자기가 표현하려는 것이 무었인지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후보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기가 표현하려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해야겠지요.
다만 그러한 심지 없이 후보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만을 얻으려고 시도한다면 한도 없을테고 쉽게 질리겠지요.
본인 경험이었습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전 아직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기에.....
크랍과 포토샵을 자제하고 필름에 맺혀있는 것을 그대로 올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게 제 사진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포스팅된 사진들은 암실에서 인화하여 봅니다.
포스팅과 인화물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도록 인화해 보기도 합니다.

암튼...
무보정, 노크롭, 온리 리사이즈 제가 추구하고 있는 바 입니다.
또 추구하고 싶은 바 이기도 합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암실에서 만지고 이룰 수 있는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디지털 보정 사진은
지금까지의 아날로그 사진과 구별하여 "새로운 사진 장르" 로 구분해 보면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경우, 라이카클럽 가입 초기 섣부른 포토샵으로 만진 사진 몇 장 올린 적 있는데
두고 두고 마음 편치 않아 결국 갤러리 개인 라이브러리에서 딜리트시키고 말았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수정이나 보정, 다 개인 취향 차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아무런 수정을 하지 않는 것이 마음편하고 웬지 모르게 떳떳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만, 인위적인 조작의 정도에 이르지 않는 실물에 근사하게 보이기 위한 보정의 단계에 그친다면 용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negative필름과 흑백필름으로 촬영하면 스캔시에 실물에 근접한 이미지를 얻기 위하여 거의 모든 옵션을 건드려야 하는 고통 때문에 거의 손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슬라이드를 씁니다만, 이 경우에도 슬라이드를 라이트박스 위에서 루뻬로 볼 때의 느낌에 근사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unsharp mask 정도는 쓰고 있습니다. 저 혼자 감상하기 위한 사진의 경우에는 크롭할 이유가 없지만, 여태까지 35mm로만 촬영해온 저로서는 타인을 찍어서 프린트하여 줄 경우에는 사진의 주인공이 아무래도 부각되어 있어야 주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되어 마치 75mm 또는 90mm 정도로 찍은 듯이 보이도록 크롭해서 4000 dpi 정도로 스캔하고 2880 dpi로 프린트해서 주곤했습니다. (이제는 50mm를 새로 장만했으므로 크롭할 필요성은 좀 줄겠지요.) 이러한 정도가 용인될 수 있을까요?

류차현님의 댓글

류차현

김치찌개를
오직 가스레인지 위에서만 간(맛)을 보느냐
식탁 위에 올려 놓고 먹다 보니 간이 안맞아서 소금을 더 넣거나 물을 더 붓거나 하느냐
하는 차이 정도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김치찌개 실력을 믿고 더불어 자신감이 넘치는 분이라면
맛이 있든 없든
이미 식탁에 올려 놓은 음식에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겠다!(온리 작은 그릇으로 옮기기 = 온리 리사이즈 ㅋㅋ)
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무슨 소리냐!!
입에 들어가는게 중요하지!
이미 식탁에 놓인 냄비 안에 있더라도 맛이 없으면
다시 간을 봐야 하는게 당연하다 라는 분이 계실거고...
(솔직히 싱거워서 소금좀 더 넣었다고 다른 사람 눈치 볼 일은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

쉽게 말해서
다시 후보정을 한다는것은 자신의 의도에 안맞는 것을 다시 맞추는 과정이겠지요.
김치찌개도 자주 만들다보면
나중에 식탁위에서 다시 손 볼일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오직 가스레인지 위에서 간을 보는것이 진짜다!!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맛이 있든 없든 그 상태대로 김치찌개를 드시면 되고

입에 숟가락이 들어와서 맛이 없으면 이렇게 저렇게 소금과 조미료를 넣어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게 맞다!! 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하면 되겠지요.

저는 예전에 라면 물을 조절하는게 어려워서
라면탕을 끓이거나 라면조림을 만들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물 조절 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지더군요.
그 이유는 자주 끓이다보니 물 조절하는 저의 기술도 좋아진 것이 겠지만
조금 짜거나 국물이 많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먹는 마음속 여유가 생긴것이 더 클것이라 생각합니다.

웹 갤러리에 올리는 사진 한장이지만 그 속에는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듯이
라면 한그릇이라도 같이 먹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미리 한 숟가락 맛을 보고 짜면 살짝 반컵 정도라도 물을 더 붓는 쎈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는 아직까지는 라면을 못 끓이니 맛이 없어도 일단 드시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분들은 제외입니다...ㅋㅋ

저같으면 그런 고민보다는 사진을 찍는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항상 맛나게 라면을 잘 끓이십니까?
.
.
.
저는 아예 고민 않하고 삽니다.^^
찍고 싶은걸 찍는듯이 후보정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라면으로 장사 안하실거면 고민 하지 마세요.
요즘은 라면이 너무 잘 나와서 대충 끓여도 다 맛있더군요. ^---------^

구름김경훈님의 댓글

구름김경훈

프로세서가 디지털화 대었다고 는 하지만은

원초적인 빛에 관한한것은 불변한다고 봅니다

디지털 암실도 만만한게 아니네요

눈도 아프고 에고 머리야 ;;;

이문호님의 댓글

이문호

김치찌게, 라면 비유가 참 재미있네요.

결국은 개인의 취향이고, 자신의 그 무엇인가를 지켜가면 되는것이 아닐지?

미원(다시다)를 넣던 말던...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저 또한 최준석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암실에서 작업한 결과물과 최대한 비슷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크롭, 무보정, 리사이즈.' 만 즐겨서 하게 됩니다. 포토샵을 못해서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사진 세계를 재구성하게 된, H.C.B..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지영님의 댓글

한지영

저는 사진이라는 형식주의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래왔듯 테크놀리지의 발전은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왔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의도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보다 더 탐욕적으로
도구와 환경과 기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식님의 댓글

김동식

사진이 현상, 인화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노크롭', '무보정'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누가 크롭과 보정을 하는가, 또한 그것을 아나로그냐 또는 디지털 영역에서 어디까지 하느냐에 따른 문제가 아닐까요. 필름으로 찍어서 scan하였다면 그 이후론 디지털 영역에서 처리를 하는 것이죠. 아마도 여기서 의미하는 '노크롭', '무보정'은 본인이 직접 그런것들은 안하겠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현상/인화하는 곳에서는 당연히 하겠죠, 아나로그건 디지털 영역이건. 잘 보정을 해주면 좋은 현상소라 하고요...

김성규(奎)님의 댓글

김성규(奎)

편한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죠.
수동기어에서 오토로 자동차 구입트랜드가 바뀌듯이요.
단. 제가 사진심사를 하는 입장이라면 반드시 원본을 함께 제출하라고 하겠습니다.
포토샵 실력이 아닌 대상을 보는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말이죠.

방영수님의 댓글

방영수

네가필름의 원본은 무엇일까요?

김준영[nanogram]님의 댓글

김준영[nanogram]

마치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같다는...^^
제 친구는 치킨을 딸기잼에 찍어 먹더군요.
모두가 이상한 눈으로 보지만 지금은 그냥 취향이려니하고 치킨먹을때
딸기잼을 꺼내다 줍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웹에 사진을 게재한다는 자체가 제게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김주님의 댓글

김주

과거 네거상태를 확인하거나 인화를 한 후에 프린트물을 확인해야만 했던 시절..
어느 순간 웹이라는 공간에 이미지를 하나하나 스캔하여 올리면서,
숙제 하나가 자꾸만 제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바로 웹상에 올려졌을 때 다른 이들의 반응에 민감해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아날로그 작업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느낌이나 촬영 당시 가졌던 생각들을 살리려 노력하는 반면,
급속히 변해버린 디지털 세상에서 어느 순간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처음 가지고 있던 느낌이나 생각보다는 좀더 눈에 띄고,
최대한 완벽에 가깝게 하려고 컴퓨터 상에서 애 쓰는 모습들...

2002-3년경 DSLR이 아마추어들 사이에 핫 이슈로 되고 기계문명이 기존 사진의 판도를 바꿔 버렸습니다.
지금 이러한 논쟁이 과거에도 아주 아주 뜨거웠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DSLR의 부족한 점(아직은...)을 안다면 후보정이라는 것에 조금 관대해 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고.. 솔직히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후보정도 실력이며, 하나의 재창조 영역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은 보여지기 위한 예술" 이라는 생각에......

(포토샵 세계의 간단한 기능만으로도 벅차하는, 너무 복잡하고 컴퓨터와 친하지 않은 저에겐 아날로그도 충분히 힘들고 알아야 하고
경험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디지털은 아직도.. 제게는 별루~ 입니다만... ㅜ.ㅜ )

정한구님의 댓글

정한구

여자의 얼굴에 무언가를 덧칠하는 것을

'화장'으로 정의 한다면 그것은 예의가 될 수 있을것이고
'분장'으로 정의 한다면 특정한 목적을 위한 것일 것이고
'변장'으로 정의 한다면 어쩐지 좋지않은 의미를 가질 것 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디지털 후보정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암실작업에서 닷징/버닝 하는 것과 후보정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하기가 어려워진
이후로 그냥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냥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반동진님의 댓글

반동진

좋은 말씀입니다만..

다른쪽에서 생각해 보자면 무보정..이란 개념은 그 자체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보정.크롭이란 작업들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어느시점에서 선행되어 지는가가

문제 이겠지요

자신만이 갖고있는 고유한 색채의 느낌을 포토샾이든

즉흥적 촬영이든 표현해낼줄안다는것이 더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사진적으로는 매우 원리주의.보수주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찌생각하면.다..어떤무언가에 대한 집착이라고

요즘은 생각이 드는군요..

또..후보정을 즐기는(?) 모든 분들의 사진이

훌룡하지 않습니다..좋은 사진은 후보정을 했든.안했든

" 좋은 사진 " 이란 느낌이 이모든 것들 보다 먼저 다가오니까요..

성열탁님의 댓글

성열탁

slrclub에서도 최근 이러한 논란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lery&no=317079
와 같은 사진이 1면에 오르면서 불거진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후보정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위의 사진과 같은 과도한(?) 후보정은 거부감이 들더군요.
문제는 그 과도하다는 것이 개인차가 있고 모호하다는 것이겠지요.

박계용님의 댓글

박계용

사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것이 후보정된 사진이든 크롭된 사진이든 ..
본질은 변하지 않을테니깐요..

오후규님의 댓글

오후규

寫眞

예술은 현대인의 것이긴 하지만
그 본질은 지켜져야 될 것이다.

물론 광각 렌즈의 경우 실물과 다르게 보이기야
하지만, 같은 렌즈를 동일 조건에
사용하면 사람은 달라도 결과는 같을 것이며, 또
이러한 렌즈는 이렇게 보인다는 것으로 인위적
거짓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종류와 포토샵작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변형된 모습으로 그 원본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면
사진의 가치나 그 氣韻이 약할 것이며, 또한

진실된 현상을 이미지화하여 생각하게 만든다는
寫眞의 생명성에도 지장을 줄 것이다.

역광 강조와 같은 기법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진실로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와 더불어
포토샵에 의한 색보완의 범주라면 이해할 수 있으나
눈에 보이는 사실적 모양까지 변형시킨다면
이것은 순수 사진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다.
암실에서의 색보완과 포토샵에서의 변형을 같은
후작업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리하여 말하면,
아나로그와 디지털이 다른만큼 이들 결과물도
어떤 다른 범주에서의 평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는 진실추구에 바탕을 둔 사진예술(혹은 전통사진예술),
또 하나는 아무런 제약 없이 사진+그림+추상+...으로까지
형상화/조형화될 수 있는 디지털(사진)예술분야로 인정하면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름을 스캔하면 디지털화 되므로, 다 같은 디지털이라는 관점과
차이가 있으며, 어디까지나 그 결과물에 따른다는 견해입니다만
잠시 생각해 본 그리고 아무런 근거 없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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