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사진 제목 붙이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6-02-13 15:47

본문

별로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사진을 올리면서 느끼는 부담감 중의 하나가 어떤 제목을 붙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내가 찍은 사진의 제목을 붙이는 것이니, 나 자신만 볼 때에는 심지어 제목을 붙이지 않아도 감상하는데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일단 갤러리에 올려지게 되면 그때는 나만의 사진이 아니므로 그 제목을 붙이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미 사진을 찍을 때부터 제목이 정해져 버리는 그런 사진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은 일단 좋아 보이기 때문에 찍어 놓고 본다는 기분이기 때문에 정작 그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갤러리에 올리게 될 때면 그 제목을 놓고 망설이게 마련이다.
정 제목이 떠오로지 않을 때는 그냥 "..."이나 무제로 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내 사진을 보아 주는 사람들에 대하여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여 때로는 그냥 사진을 올리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영어 제목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통계를 내 본 것은 아니지만 얼핏 보기로는 영어제목에 오히려 댓글이 많이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 자신은 영어 제목을 가능하면 피하는 편이다. (전혀 안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나 자신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모국어인 한글로도 제목을 붙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하물며 남의 나라 언어로 내 사진의 제목을 정확히 붙일 수 있을까 하는, 어찌 생각하면 조금은 편협한 생각도 한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가끔씩은 영어로 붙인 제목이 사진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것을 볼 때도 있다.
물론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제목이 붙어 있을 때도 있지만... (아마 이해를 못하는 것이겠지요)
예를 든다면, 겨울이야기 라는 제목을 Winter Story 라고 하여 놓으면 확실히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나만 그런 것이라면 난감해지네요^^;;

사진을 찍는 데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처럼, 제목을 붙이는데도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사실 사진에 제목을 붙이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제목이 없는 사진을 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조형성이 강조된 사진에
제목이 없을 경우에는 댓글 달기도 어렵기도 하구요.

언어의 선택 문제는
우리 말로 표현하기 미묘하다던가,
또는 큰 틀에서 조금씩 개인에 따라 그 뉘앙스가
달리 받아들여지는 것이 차라리 더 좋을 경우에는 사용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러나,너무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외국어는 사전을 찾아봐야 하는 불편(?)도 있더군요.

제목이 어려우면 대체로 사진도 좀 보기 어려운것 같더군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영어로 'untitle' 이라고 제목을 붙입니다만.. ㅠ,.ㅠ

사진에 좋은 제목이 붙어 있으면 사진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더군요.
의미전달도 더 되는거 같고..
때에 따라서는 '무제'가 더 강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고민끝에 '무제'라고 해본적이 있어서..
'무제'라는 제목에는
작가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것처럼 생각이듭니다.

대부분은 사진을 찍을 때.. 벌써 제목을 부여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신재호님의 댓글

신재호

사진을 웹에 별로 올리지도 않지만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우도 제목을 붙이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제목을 붙이는 행동으로 벌써 사진의 자유로운 감상에 제한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목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찍은 날짜와 어떤일로 찍었나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20060215 - 창경궁 출사"
"20060216 - 제주도 여행 중" 등의 방법이죠.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

얼마전 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하기로 했는데 사진도 마땅한것도 없고
막상 제목을 생각 했더니 도무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여
아직 때가 이르다는 마음으로 내년으로 미루면서도 제목을 생각하니
괜히 얼굴이 벌게 지는것 같더군여 전문 작가님들이야 모르지만 저희
같은 아마추어들은 모두 같은 마음 아닐까여 u.u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사진은 무언가 정의되지 않은 빛의 형상인데, 언어로서 정의를 하여 그 의미를 집중(혹은 제한)시켜버리면, 제목 이외의 다른 의미들은 무게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강웅천님의 말씀처럼 Untitled를 즐겨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랑에서 외국의 유명작가들이 Untitled를 사용하는것을 흉내낸것에 지나지 않겠지만, 참 편하면서도 무책임한 행동인것도 같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