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값의 아나로그'와 '명품 LP판' 그리고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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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현규
- 작성일 : 07-03-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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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점 옆에서 LP판을 팔고 있는 것을 보면서
현재의 필름카메라의 위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500장 LP판을 소장하고 있다는 40대의 한 음악애호가가
회현지하상가 바닥에 낚시의자을 깔고, 자리잡고는 숨은 보물찾기에 들어갔다.
LP판이 서울 회현동 지하상가에서 장당 1천원에 판매한다.
잘 고르면 가끔씩 좋은 것을 고를수 있단다.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가수 배호의 LP판이나
이미자의 노래를 초창기에 발매된 LP판은 장당 15만원을 넘어간다.
디지털시대에 아나로그는 똥값이다.
하지만, 좋은 아나로그는 명품으로 인정 받는 시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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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영대s님의 댓글

하...보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명품이 보이겠지요?
장당 천원짜리가..15만원이라..150배인가요?
돈을 떠나서..그런 안목이 부럽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LP메니아로서 반가운 글입니다.
1000여장 LP가 이사때는 귀찮은 짐이지만,
토닥거리며 정말 따듯한 소리와 좀더 질감있는 를 내며 온 집안에 울려 퍼질때면
한동안 더 아껴줘야 한다며 다짐을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LP가 CD보다 비쌉니다 ^^
클래식 LP들은 장당 1000만원이 넘어가는 판들이 제법 있지요.
필름도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는 한동안 더 사랑 받지 않을까요!
이형규^^님의 댓글

회현 지하 상가에 갈때마다 보는 풍경입니다만...
너무도 쉽게 음원을 구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예전 귀동냥과 발품 팔아가며
어렵게 구하던 시절에 비해 음악을 진지하게 듣지 못하게 된 듯합니다
쉽게 구한 만큼 쉽게 소비되어 버린다고나 할까요
음악을 비롯한 예술에 속하는 모든것들은 소비재가 되어서는 안될 터인데...
Francis Lee님의 댓글

정말 적절한 표현입니다.
라이카는 필름이 완전히 없어지는 시대에서는 아마도 더 명품이 될겁니다.
이원용님의 댓글

""디지털시대에 아나로그는 똥값이다.
하지만, 좋은 아나로그는 명품으로 인정 받는 시대이다..""
실로 맞는 말이네요...^^
장욱님의 댓글

똥값이라니요?
제가 가진 아날로그들 무지 값 나가는 것뿐들인데.
(우스개 소리입니다)
가진 아날로그들 사지 않고 모아두었다면 아들 녀석 가지고 싶어하는 벤틀리도 사줄 수 있었을텐데.
가진 LP들 숫자 세는 것도 삼천장까지 세다 오래 전에 포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전 Analog도 좋고 Digital도 좋고 다 좋아요.
라이카 M6와 LP 그리고 제 audio 등 analog도 사랑하지만
매주 타는 KTX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iPod, 헤드폰 앰프와 헤드폰도 정말 고맙고
사랑하는 아들 녀석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M8도 정말 사랑해요.
한 편으로는 풍요롭게 사는 것 같아 너무 죄스럽기도 하구요.
가진 모든 걸 아끼면서도 guilt trip에 괴로워 하기도 합니다.
김복렬님의 댓글

아날로그,,,너무 좋습니다.
너무 인간적인것 같아... 매료되어 지금은 빈티지 매니아가 돠었습니다.
CD도 500여장 있으나 꼭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면 오직 LP에 손이 갑니다.
지금도 혹시나 해서 음반장터를 기웃거리다 좋아하는 LP를 발견할때는
횡재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상당한 양의 디스크가 한쪽 거실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로 인해 라이카의 아날로그틱한 기기의 믿음새와 필름이 주는
색감에 반해서 열심히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장욱님 말씀대로 너무 풍요로운것 같아 항상 자재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김만철님의 댓글

과거에도 그랬고 현제도 그런것 같습니다..
0과 1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어찌 LP의 느낌을 대신할수 있을까요..
좋은 아날로그는 언제까지 좋은 아날로그 일겁니다..
Kenneth J. Park님의 댓글
뭔지 모르게 LP판을 보면 서성거리게 만듭니다, 가끔 중고 판가게에 가서 LP판 고르면서 이 LP판들이 어떠한 사연이 있길래 여기까지 왔을까, 물론 어렵게 구한 나에 LP판들 역시 언젠가는 똑 같은 방법으로 이자리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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