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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계로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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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임규형
  • 작성일 : 05-09-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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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클럽에 들어 온지 일년이 훨씬 넘었다. R3와 Angeneu(? 스펠링에 자신 없지만) 렌즈를 구한 후 그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려 인터넷을 헤메다 발견한 것이 계기였다. 가입은 넘 쉽게 되었고 곧 환영 인사글이 달렸다. 당시 이별을 겪고 있었던 터라 그런 인사 하나하나가 세상에 내가 연결돼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 사진을 보여 준다는 것에 몹시 몹시 자신이 없었던 나로서는 사진을 올린다는 것이 대담한 행위였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던지 나는 무턱대고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4/5나 5/7 사이즈의 사진들을 한 제자가 스캔해준 덕에 가능했었다. 당시 나는 필름 스캐너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물론 댓글도 없었고 누군가가 내 사진을 보고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 한사람이 복합기(스캔, 카피, 복사가 다 되는)를 한대 주었고 난 아무것도 모르고 그걸로 스캔해서 사진을 올렸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보다 월등 떨어지는 화질에 궁금증을 가진채....그러다가 스캐너를 알게 되긴했지만....

어떻든 그러던 어느 날.....가입인사글의 조회수가 2000회가 넘었다는 글을 접한다....지금은 운영진의 실수라고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긴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지만 당시 나로서는 내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와 연결이 되어있다는 느낌이 기분 좋았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무엇인가 보답해야하지 않을까?.....그것이 인사계 활동의 시작이 되었다.

지금까지 라클 회원님들을 한 두 번 뵌 분을 다 해도 20분이 되지 않는다. 두 번 이상 뵌 분도 10분이 되지 않는다.....나는 그렇게 철저하게 웹상에만 존재한다. 단순히 주말이나 밤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이다. 외로움을 타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마는 이따금 느끼는 외로움을 다소라도 덜어 준 곳이 이 라이카 페이지였다.

요즘, 인사계로서 글을 쓰는 것이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다. 정말 어떤 단어를 꺼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 경우가 많다. 무슨 새로운 인사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정규택님처럼 유머가 넘치고 귀여운 인사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저렇게 인사 받으면 정말 기분 좋겠구나하는.....

라클에 적응하고 라클을 즐기며 사는 것에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다. 대부분 자신의 존재감이 확보되지 않으면 계속 머물기 힘들지 않겠는가? 예컨대 포스팅에 대한 댓글이 기대보다 적다든지, 기대했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것들....그래서 인사계로서 들어오시는 분들에 대한 인사로 부터 사진에 대한 댓글이며 기타 올리는 글에 대한 반응이 클럽의 존재에 소중한 것일 것이다.

나는 소망한다. 보다 많은 분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표현하시길....요즈음 느끼는 것이 그것이다. 소통함이 우리 존재의 바탕이라고....누가 그랬던가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고....그 건조한 말이 때로는 절실할 수도 있다.....

요즘은 부족하기만한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한분 한분께 감사함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인사계일이 조금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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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저 또한 가입인사란에 처음 글을 올리시는 분들에게 댓글을 달아드린 적이 잠깐 있었지만,

왠만한 정성없이는 관심을 끊임없이 갖기 힘들고,

정작 무언가 말을 풀어놓기에도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그러한 일을 계속 해오고 계신 임규형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금의 관심,

캠페인이라도 해야겠습니다

강세철님의 댓글

강세철

시간,정성...쉽지 않은 일인데,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그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역활에 따른 의무감으로 한정하는듯 하여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인사계님들의 진심어린 봉사에 개인적으로는 늘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또한 인정받길 원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낯선 공간에로 노크하시는 분들을 웃는 모습으로 맞아 주시는 인사계님들의 그 편안함은 그들 뿐만아니라 라클를 바라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도 힘과 격려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얻은만큼 꼭 돌려 드릴 수 있는 것이 삶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라클을 통해 너무 받아만 가는것 같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미안함을 감출 수는 없군요...^^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규혁님의 댓글

김규혁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군요... 감사의 말씀, 그리고 격려의 박수를 전하고싶습니다. 꾸벅~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흐~~ 수고 많으십니다.^^
한번 인사계는 영원한 보직 입니다.. 절대 보직해임,전근,전출,외출,전역이 없쥬...ㅎㅎㅎ
늘 마음써 주시는 선배님께 감사에 말씀을.....앗! 김순원님께도 감사를...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인사계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저는 금년 초에 인사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빈자리가 없어 할 수 없이 Gallery 리플계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 동안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서 리플 수가 3900을 넘어 운영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신품 M3를 하사 받았습니다. 저는 M4보다는 M3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앞으로 M4를 하사해주셔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을 준비를 하면서 요즈음도 열심히 리플을 달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저처럼 처음에는 구경만 하다가 세월이 좀 흐른 후에 클럽에 가입을 하고, 망설이다가 사진을 올리는 수순을 밟으시리라 사료됩니다. 이럴 때 한마디 리플은 조그만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리플을 달려고 생각을 하면 사진을 조금이라도 더 관심 있게 보게 되므로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한 된 어휘에 리플 달 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작품을 만나면 어려운 경우가 됩니다. 이럴 때는 할 수 없이 바라만 보다가 그냥 지나 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한다, 맞는 말씀이지만 이럴 때 장비의 정보나 작품 배경의 설명이 있으면 리플 달기가 훨씬 수월한 경우도 있습니다.
Gallery 리플계에 근무하시는 고참 회원에는 제천에 안모 회원님, 천안에 임모 회원님, 부산에 오모 회원님 김모 회원님 등등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용어도 생소한 Gallery 리플계에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아직...그 20명 안에 들어있지는 못했지만,
임규형님의 소망.....이 많이 공유되어 나누어 지길 기원해 봅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께 따뜻한 인사말을 나누고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에 격려의 댓글을 남긴다는게
말이 쉽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사계와 갤러리 리플계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가입인사할때댓글달아주셔서감사드

김순원님의 댓글

김순원

선배 인사계님이신 임규형 선배님과 정규택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정규택 선배님은 콕~~~ 찝어 제이름을 언급해주셨네요... ㅎㅎ
이런 무한한 광영이...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충! 썽! 근무중 이상무~~~ ^^

함순섭님의 댓글

함순섭

잔잔한 감흥이 있습니다.
일천한 저로썬 인사계가 뭔가 했습니다.
하나하나 너무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minhoKIM님의 댓글

minhoKIM

인사계님 이셨군요....임규형님...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클럽에 처음 들어왔을때 저같은 초보 멤버는 선배님들의 환영 말씀 한마디가 정말 고맙습니다...

힘드시더라도 혹시 가입인사 올라오면 댓글 한마디씩 해주셔요...

저도 짬밥이 조금 쌓이면 규형님의 뒤를 받치겠습니다...

이윤석님의 댓글

이윤석

혹시 제가 아는 그 분이신가 해서 리플 달아봅니다.
코스사진 찍던, "여름토끼"닉 쓰는 이윤석입니다.
주소가 월문리로 되 있으신데 저는 덕소고등학교 바로 뒤에 살고 있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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