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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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장욱
- 작성일 : 07-03-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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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라이카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되어 새로 가입한 장욱이라고 합니다.
라이카클럽의 존재를 까맣게 몰랐을 만큼의 무지함을 너그럽게 거두어 주세요.
저는 40여년전에 M3를 잡은 이래로 쭈-욱 라이카와 후지 range finder만 사용해왔습니다. 중간 중간 학업, 부모님 간병 등 여러 이유로 라이카를 멀리 한 적은 있었지만 아직도 라이카 M6, M8 그리고 후지의 미디엄 포맷 레인지 파인더와 TX-2 파노라마 레인지 파인더에 의존할 만큼 레인지 파인더에 대한 짝사랑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SLR은 사용할줄을 모른다는게 솔직한 표현일겁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 렌즈 그리고 필름은
필름카메라 - M6, Fuji 645, Fuji TX-2 (f5.6 30mm, f4 45mm), Fuji Klasse W
디지탈카메라 - M8, D-LUX 3, Panasonic LX2
렌즈 - Elmarit 24mm, Summilux 50mm와 75mm, Summicron 90mm, Elmarit 135mm (4세대)
필름 - Kodak Ultra, Fuji Natura 1600
지금까지 사진기를 멀리하지 않은 까닭은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을 그 때 그 때 제 마음 속에 각인된 그 모습 그대로 사진 한 장으로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은 적은 한 번도 없고 또한 그럴만한 실력도 없구요.
최근 들어 가족과의 여행 중 방문한 곳의 추억을 담기 위해 후지 파노라마 카메라 TX-2와 30mm, 45mm 렌즈를 구입하였습니다. 딱 2롤 찍어 보았지만 셔터를 누르기 전 정말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해준 카메라입니다. 결과물도 정말 훌륭하고 정말 멋진 카메라인 것 같아 라이카클럽이지만 회원님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입니다.
M8은 정말 멋진 카메라라고 매일 매일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기쁨은 사진 찍는다는 즐거움 아니 희열을 다시 제 가슴에 불 지피우게 한 카메라입니다. 물론 프레임보다 더 크게 찍혀 정확한 사진의 윤곽을 확인하는데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고, 24mm에서는 color shift도 눈에 뜨여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3월말 부터 시작한다는 6 bit coding을 받으면 해결될거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현재로서 M8과 Summilux 50mm, 75mm로 사진 찍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차려 집을 나서고자 할 때엔 주로 파나소닉 Lumix LX2와 후지 Natura 1600 필름을 장전한 Klasse W를 외투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찔러 넣고 다닙니다. 두 녀석 역시 사진을 일상생활으로 부터 멀리하지 않게 도와주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출사를 한다든지 뭐 그런 경험을 시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의 생활에서 카메라를 가까이 두고 그 때 그 때의 기억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기고자 노력하는 새내기입니다. 앞으로 회원님들께 많은 가르침을 받기를 기대하며 주저리 주저리 쓴 것 너그럽게 거두어 주십시오.
장욱 올림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환영합니다.
매릴렌드는 언제 계시는지요? 버지니아의 울프입니다.
40년동안 라이카에 익숙해계셔서 손에 잡으시면 정말 좋은 느낌이 오시겠군요.
가까이 계실때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근처에 라클 회원과 포클 회원이 계셔도 한번 뵐 기회가 없네요.
늘 쓸쓸하게 거리를 배회할 뿐입니다.
새삼 M8사랑에 푹 빠지셨군요.
부디 좋은 결과와 열정 꼭 얻으시길..
반갑습니다.
장욱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치매를 앓고 계시는 부모님 간병때문에 매릴랜드에 못간지가 꽤 되네요. Ellicott City에 있는 집은 빈 집으로 팽겨쳐 두고 와 가끔 cleaning service에 청소를 부탁하는 정도로 생활이 뒤죽박죽입니다. 갈 때 꼭 쪽지 드리고 뵙도록 하겠습니다. Potomac 상류로 가면 사진 찍을 곳도 엄청 많지요. 게티스버그 전경을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로 담아보는게 지금 꿈입니다. 그런데 16-7시간 비행기 탈 생각을 하니... 비지니스 클래스 탄다 해도 엄두가 나지 않네요.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멀리서나마 장욱 올림.
강웅천님의 댓글

쪽지 기다리겠습니다 ^^
김복렬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새내기가 아닌 분이 이제서야 가입을 하신것 같습니다.
먼곳의 좋은 사진과 소식을 부탁드리며
리플 본김에 강선생님께 안부도 전해 봅니다.
Lee정화님의 댓글

40년이라시면....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진을 찍으셨네요....
내공이 대단하시겠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새내기라는 말씀은 좀..ㅎㅎㅎ
40년이라면 아직 전 살아 보지도 못한 인생을 라이카와 같이 보내셨네요.^^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사진을 찍으셨다면 지쳐서 아마 4개월 못하셨을 겁니다.
저 또한 사진을 인생의 동반자라 여기며 늘 카메라를 가까이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 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라클 회원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어머님께서 부디 완쾌되시길 빌겠습니다.
Francis Lee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저는 서부에 살고있습니다.
같은 미국이래도 워낙 멀어서, 어떨 때는 동부가 조국보다 더 멀리 느껴져요.
여기는 어저께부터 날씨가 더워져서 반팔입고 있네요.
여러가지 많은 경험 같이 나누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장욱님의 댓글

저도 LA 지역 San Marino에서 살았습니다. 9년 살다 직장때문에 매릴랜드로 이주하게 되었구요. 아직도 전 저를 Californian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World Bank의 직원들이나 Washington, D.C.의 공무원들도 절 그렇게 봐 외계인 취급합니다. 앞으로 잘 거두어 주세요.
장욱님의 댓글

가입을 환영해주신 강웅천 님, 김복렬 님, Lee정화 님, 박영주 님, Francis Lee 님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서먹서먹한 느낌이 덜 하네요. 박영주 님, 제 첫번째 여자친구 이름이 Naomi였습니다.
유성환님의 댓글

가입 축하드립니다. ^^
일상생활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으시려는 모습에서
사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노부모님이 완쾌되시길 빌면서
가입 축하글 남깁니다 ^^
즐거운 사진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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