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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의 M3가 미워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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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춘우
  • 작성일 : 05-05-15 23:12

본문

오늘은 내 M3가 너무 밉게만 느껴지는 날이다. 촬영할 욕심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급한일 모두 처리하고 점심먹고 촬영을 나갔다. 그런데 한컷도 촬영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찌나 화가나던지...
카메라가 고장이 나버렸다. 셔터 문제였다.

내 M3는 지난해 저렴한 가격에 M3를 구입한 유럽식 더블스트록 버전이다.
뭐 전주인이 오버홀은 했다고 했다는 말에 아주 기분 좋게 거래를 했다.
올 초까지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다. 그런데 20일 전 문제가 생겼다. 필름을 넣고 20여컷 촬영했는데 셔터에 이상이 발생했다. 와인딩이 되지 않고 셔터도 눌러지지 않았다.

서비스센터로 가서 문의했더니 오버홀을 받으라는 말에 거금(?)을 드려 그렇게 했다.
집이 경기도라 택배로 받았다. 셔터감도 좋아진 것 같고 마음에 들었다. 필름을 장착하고 5컷 촬영하고 오늘 나머지 필름을 촬영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같은 고장이 또...

지난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번에는 스플이 돌아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잘 돌아간다는 것이 다르다. 셔터가 눌러지지 않고 와인딩도 않되고..

가까운 곳에 서비스센터가 없으니 또 서울을 가야한다. 갑자기 라이카에 정이 떨어지려고 한다.

수리한지 일주일도 않됐는데 같은 증상이 또 나타나다니...

다른 카메라라면 스스로 고쳐보려고도 하겠지만 라이카는 좀처럼 방법을 모르겠다..

남들 것은 고장이 적은 것으로 들었는데 내 것은 왜 이러지.. 사용상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 괴롭다.. 콘탁스로 전향을 할까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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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근호님의 댓글

박근호

저도 가끔 와인딩이 중간에 딱 멈춰버리고 셔터도 안눌러질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철렁! 하고 살펴보면 감아서 쓰는 필름이 컷수가 다되서 안감기는것이였습니다^^
(롤필름 감을때 컷수를 다양하게 감아서 가끔 위와 같은 실수를 합니다.)

물론 저와 같은 경우가 아니지만 잘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저도 최근에 구입한 m3 때문에 마음고생 좀하고 있습니다... 전 주인의 오브홀 한 상태라는 설명을 듣고 기분좋게 구입했는데 저속셔트 및 셔트 전반에 문제가 있어 제 오버홀 맞겼습니다...전 구입자분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 하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련 소식도 없어 좀 씁쓸해하고 있는 중입니다...모든게 제 마음 같지는 않더군요...
저도 지금은 모회원님에게 넘겼지만 이춘우회원님과 꼭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기종은 m6ttl이었는데 셔트 고장 때문에 오버홀까지 겸해서 수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일 지나지 않아 꼭 같은 고장이 생겨서 다시 서울로 보낸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완벽하게 잘 작동 되었지요...
아마 다시 재점검 보내시면 완벽히 수리되리라 봅니다... 이런 경험을 한분들은 다 느끼는 기분이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기계에 대한 신뢰감이 문너저 모든 것이 불신으로 다가오는 느낌 말입니다...
아무쪼록 잘 수리되서 m3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안태석님의 댓글

안태석

오래된 기종에 대한 신뢰란 참으로 어려울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겉은 멀쩡한데 속이 엉망인 것도 있고하여 오래된 기종을 구입할때 겉만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중고의 기계를 구입할때 누구나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지만 옛말에 물건을 모르면 돈을 많이 주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판매자의 신뢰성이 문제일 수도 있고 겉만 깨끗하면 판매자도 속은 열어보지 않고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비록 가격이 싸다고하여 실사용기 수준이라는 물건을 구입하면 항상 그게 마음에 걸려 결국은 방출시키고 민트급을 구하게 되지요. 그결과 결국 비용은 처음부터 민트급을 구한것 보다 더많은 지출이 따르고 시간과 노력도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십년된 기계가 공장에서 출고된 처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름도 다말라 버렸을것이고 셔터스피드가 맞지 않을수도 있지요. 마치 태엽을 감는 기계식 시계와 마찬가지로 분해소제하여 기름치고 잘 정비하여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겁니다. 그건 수리의 개념과는 다른 문제이지요. 오래된 올드 바디를 구하게 되면 그비용까지도 생각하고 구입하는게 정신건강상 좋을겁니다. 그게 싫으면 현행의 새것을 구입하는게 낫겠지요.
그런데 소위 오버홀이란 이름으로 커버를 열어 적당히 청소하고 재조립한 물건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지요. 정말 양심적이고 믿을만할 곳에다 의뢰하여 잘 오버홀된 클래식 바디는 정말 만족할만한 수준의 상태를 보입니다. 그맛에 M3와 같은 올드바디를 사용하게 되지요. 무조건 M3가 좋지는 않습니다. 저의 M3도 민트급을 구하여 잘사용하다 어느날 갑자기 와인딩 레버가 뻑뻑하여 전문가에게 진단한 결과 오버홀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대구의 어느 젊은 명장에게 의뢰하여 오버홀과 잘조정되어진 이후 정말 탄복할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L"씰이 살아있는 한번도 분해한적이 없는 바디인데 분해를 원하느냐고 하였지만 평소 그분을 잘 아는 저로서는 그분에 대한 신뢰가 깊었길래 오버홀을 의뢰하였고 그결과 참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 이맛에 M3,M3 하는구나 하고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버홀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또한 오버홀 전에 그기계의 상태(전에 수리한적이 있다거나 엉터리로 만져 놓은 기계는 한계가 있겠지요)에 따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일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기계를 열어보면 속이 엉망인것도 더러 보았답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오버홀을 잘해도 최고의 컨디션은 보장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믿을 만한곳에서 구입한 물건은 제대로 오버홀만 한다면 공장에서 갓 출고된 상태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믿음이 생기더군요.

김규헌님의 댓글

김규헌

제가 오버홀을 마치고 그런 증상을 경험하였습니다. 옆에서 다시 수리를 하는것을 지켜보았는데 레버의 유격을 얼마나 주냐에 따라서 그런 증상이 있었던 것같습니다. 별로 힘든 재수리작업은 아니었던것 같았습니다. 수리후 테스트용 필림으로 최소 두롤정도를 확인하고 다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수리점에 보내고 다시 받고 한다는 것이 번거럽기도 하지만 중고 기계를 사용할 때는 각오를 해야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수리되어 더이상 기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호년님의 댓글

이호년

저도 M3는 아니지만 레티나 IIIc 셔터가 문제가 있어 수리점에 수리를 맡겨 찾아와보니 역시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재수리를 맡겼는데 수리가 잘되어 돌아와 지금은 잘쓰고 있습니다. 재수리시에는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때는 M3의 미움이 한번에 사랑으로 바뀌실겁니다.*^^

이춘우님의 댓글

이춘우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셨던 회원분들이 제법 되는군요..
오늘 수리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오기가 뭐하면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도 그 분과 몇번 전화를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상담을 해 줘서 나름대로 신뢰가 가더군요. 이번에도 그렇구요.
이번에는 완벽하게 다시 점검해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기계의 내부 상태는 좋다는 말과 함께요..

택배로 보내고 이런 것이 번거로워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미우면 미련없이 버리세요. 사진찍는 기계는 반드시 라이카만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M의 경우 고장이 나서 짜증이 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그러보 보니 고장난 경우도 없었군요)

오승환님의 댓글

오승환

M3는 20만대 이상 생산된 카메라이면서 세기의 명기로 불리는 카메라입니다.
글을 읽어 보면 M3가 미운 것이 아니라 오바홀 한후 파신 분에 대한 원망이 석여 보입니다.^^
M3는 고치면 고쳐지는 카메라입니다. 잘 한번 고쳐 보세요.
믿을 만한 곳에서 말입니다. M3, 좋은 카메라입니다.

차태석님의 댓글

차태석

문제는 오버홀을 수행하는 명장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 이겠지요.

맡기는 사람은 오직 잘 고쳐 주기만을 바랄 뿐인데..

오버홀 한 후 사용자가 잘 쓰면 다행이고

안되면 다시 가져 오라는 또 뽑기 식의 오버홀이란 있을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장인.. 그 거 아무 한테나 붙여주는거 아닙니다.

대구의 젊은 그 분..

날 잡아서 서울에서 한번 내려가고 싶습니다.

최성식님의 댓글

최성식

대구는 KTX개통으로 서울권이 되었습니다.

KTX요금도 얼마전부터 내렸습니다.

서울에서 점심 먹고, 대구 가서 볼일 간단히 보고, 다시 서울 와서 저녁 먹을 수 있습니다.

대구에 출장을 가끔 가는데, KTX가 정말 고맙습니다.

어서 부산까지 KTX가 개통되어야 할텐데...

정진원2님의 댓글

정진원2

비슷한 경험은 다들 한번쯤은 하나봅니다. 저도 오버홀 되어있다는 말만듣고 구입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셔터는 드드~득 입니다. 뭐, 찍는데 문제는 없으니 그냥 사용하긴 합니다만, 좀 아쉽긴 하죠. 고장 없는 것만으로도 황공합니다.

이건욱님의 댓글

이건욱

M6사용합니다. 조리개 등이 잘 안되서 저번주에 수리했는데..괜찮더라고요..라이카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충무로에 있습니다. 사장님은 독일에 가서 라이카 수리 등 교육을 자주 받으시는 모양이더라고요. 사진작가분들 소개로 갔었는데, 결과는 훌륭했습니다. 연락처를 하나 드릴까요?

이춘우님의 댓글

이춘우

제 카메라가 가 있는 곳이 그 곳인듯 합니다만.
그래도 이건욱님 메일로 하나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춘우님의 댓글

이춘우

오늘 카메라 받았습니다.. 필름 두롤 넣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작동상태는 굿...
이번에는 제대로 수리된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촬영해야겠습니다..

조해근님의 댓글

조해근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정말 그 많은 M3 들이 모두 작년말과 올해 초에 다 오버홀을 했을까요 ?
의문은 계속 남더군요.

조해근님의 댓글

조해근

죄송합니다. 글을 작성하고 나니 바로 후회가 되네요
믿고 살아도 짧은 세상에, 헛소리를 했네요
용서해 주시길

조혜령님의 댓글

조혜령

공감을 하는 부분이 많네요. 리플달린 글들을 보면서요.
하지만
모든 카메라가 나한테 맞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라이카를 가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제 손에 들려 있습니다.
좋은 물건인데 문제가 생겨서든..아님 다른 이유라 잠시 미운 감정이 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맘이라도 편하지 않을까요? 웃으면서 행복하게~~^^

라영범님의 댓글

라영범

저도 지금 여수에서 올라오는 M3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M3를 소유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기분좋습니다.
고장이 나면 속이 상하시겠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사진을 만들어 줄때는 속상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M3 고장이 잘 안나고 또 얼마든지 수리가 가능한 카메라니까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믿을수 있는 수리점에서 잘 고쳐보세요
저도 M2를 쓸때 한 번 오버홀을 받은 적이 있는데 무척 신뢰가 가는 수리점이 충무로에 있더라구요
사장님도 나이가 약간 드셨는데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 주시더라구요..
이후에 M2를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님께서도 믿을수있는 수리점에서 잘 고쳐보시고
좋은 사진 많이 만드셔서 속상했던 마음이 M3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용은님의 댓글

김용은

M3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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