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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라이카를 소장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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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노명우
  • 작성일 : 05-07-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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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실력도 안되는 사람이 이글을 쓰려하니
가슴이 두근 두근하군요.

여긴 그래도 사진과 카메라에대한 해박한 분들이 계시는자리인데...
앞으로 많은것을 배우려합니다.

제가 카메라를 처음 접한것은 86년도가 되겠네요.
니콘이 유행하기 시작할때쯤인가 봅니다.

넘의집 방한칸 전세를 살면서 박봉을 털어서
FM2 를 샀지요.

그리곤 책으로 사용법을 배우고
일주일만에 필름한롤을 테스트한것을 DP점에 들고
가니까 , 주인이 인화물을 보고
놀라더군요. 이거 무슨렌즈로 찍었느냐..
사진 얼마나 찍었느냐..

사실 전 표준렌즈로 이것 저것 책데로
흉내를 내어본것뿐인데...

하여튼 주인의 칭찬에 힘입어서
그날부터 열심히 찍었죠.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풍경사진. 또 모델이라곤 마누라를 앞세워놓고,
이리 저리..^^
많이도 괴롭혔죠.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어느날
퇴근해서 들어와보니 도둑님이 몽땅 들고 가버린것이지 멉니까,
그당시 돈으로 약 200만원어치나 되는데...

실의에 잠겨 일년을 보내면서 사진에관한 책을
닥치는데로 읽어보았는데..
정말 갈수록 더 어려운 느낌이더군요.

처음으로 스냅촬영이 어렵다는것을 깨달았지요.
결국은 책을 끌어안고 사는 남편을 위해
마눌님이 결혼목걸이와 반지를 팔아서
F3를 사주더군요.^^
눈치도 없이 얼마나 기쁘던지..

아직도 그패물을 못사주었습니다.
던이라기 보다가 마눌이 패물에 별관심이 없는사람이라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는데. 끝내 패물이 필요없다는군요.

결국 그카메라는 결혼 18년만에 낳은 딸아이가 책상위에서 떨어뜨려서
샤터부위 모서리를 찌그러뜨려 못쓰게만들어 버리고 말았네요.
이거 수리가 가능할지... 배보다 배꼽이 더크지나 않을지..
문의조차 못해보고 장롱깊숙이 들어가서 잠자고 있네요.

그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쓰시던 라이카 R6-2를 물려받았습니다.
28mm, 50mm, 100mm아포마이크로.70-210mm줌렌즈를 포함해서요.

아버님의 유품인지라 쓰기불편해도
계속 갖고있어야 겠는데...
요즘은 편리한 디카바람이 불어오네요.^^

라이카렌즈를 사용할수있는 디카바디가 나온다고해서리
잔뜩 기대를 했는데.. 실망...^^

영원히 R6-2는 수동필카로 남아있을런지...
아님 디카로 변환되는 모듈이 나올지...

그냥 잊어버리고 시간나는데로 열심히 샤터나 눌러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캔디드 사진찍기엔 불편하고 맞지않는것 같습니다.

왜 RF.RF.하는지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그러기에 여기에 들어와서 열심히 눈공부라도 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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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아버지의 유품이라 더욱 소중하게 사진을 하실 수 있겠네요.
축하드립니다. R도 좋고 M도 좋고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아버님의 유품인 R6.2와 렌즈들을 소중하게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RF의 장점과 편리함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R의 장점과 편리함도 분명하게 있습니다. 저도 요즘은 신중하게(?) R을 한 번 써보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규혁님의 댓글

김규혁

캐논의 디지털 SLR에는 라이카 R 렌즈들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부 렌즈들은 제외 되기도 하는데(19mm, 21mm등) 지금 가지고 계신 렌즈들은 모두 사용 가능한 렌즈들이군요...마운트 아답터만 하나 구입 하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만든것과 일본에서 만든것이 유통되고 있으며 기능상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스크린은 스플릿 스크린으로 교체 하시는 것이 포커스 맞추는데 용이합니다. 참고하세요^^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팔지 마시고 잘 사용해 주세요. 캔디드니 뭐니...해도 찍는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괜시리 크다 무겁다 위축되지 마시고...열심히 사용해 주세요.

정말 부럽습니다.......

조해근님의 댓글

조해근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야시카는 어디에 숨어있을까 ?

강동윤님의 댓글

강동윤

저두 6.2입니다. 반갑습니다. 손이 빠르게 움직일 날이 올겁니다. 그때까지 화이팅!

김용은님의 댓글

김용은

저도 요즘 slr->Rf->slr로 다시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팔지 마세요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횡령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한 단어입니다.
사진을 찍을 시간은 없고 장비만 만지작 거리다 요즘은 김종언님께서 추천해주신 티볼리 라디오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아내도 처음에는 골동품 라디오를 사왔다고 핀잔하더니 라디오를 싱크대 옆에 설치해 놓았더군요.
여름휴가를 가지 못해서 요즘도 자꾸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작은 다짐은 5년에 한번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기로 작정해 봅니다.

서 영 진님의 댓글

서 영 진

가슴 뭉클합니다. 멋진 R6를 가지고 계시군요. 저는 학교시절 FM2를 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걸 못잊어서 얼마전에 마음 먹고 전국을 다 뒤져봐도 신품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결국 중고 FM2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혹여 캐논 디지털 바디에 R 렌즈를 아답타로 사용 하시려면 참았다가 꼭 1:1 화각으로 바디를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크롭바디는 촛점 맞추기가 어려워서 도중 하차할 확률이 많습니다. 좋은 사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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