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13-02-13 19:23

오래된 기종이라 신중하게 살피고 선택하셔야 할 듯 합니다.
올드 렌즈와 바디들은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좀 오래 사용하시는 분과 한두번 만나서 설명을 잘 듣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만,

1)바디
*셔터 스피드- 오래되어 내부 기름때가 굳어져 셔터 스피드가 원활하지 못하거나, 원활한듯 보이지만 경쾌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빛샘현상- 셔터막 앞쪽으로 혹은 뒷판쪽으로 빛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으나 구입 후 사진을 찍어보기 전에는 잘 알 수 없습니다. 판매자도 구매후 보관만 하거나, 최근에 사용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르고 판매하는 수도 있습니다. 또한 셔터막에 구멍이 있어도 빛샘 현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셔터막의 전 후막을 모두 잘 살펴야 합니다.

*뷰 파인더의 이중상 선명도와 건강도를 살펴야 합니다.
이 역시도 오래 사용해보신 분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가 건강한건지, 어느정도가 선명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왕이면 마운트 내부나 밑판에 손덴 흔적이 거의 없이 깨끗하면 좋겠습니다.

*고속 셔터가 잘 동작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고속동조가 원활하지 않으면 사진에 가로줄이 발생합니다.

사실, 바르낙은 위의 모든 부분이 수리가 가능한 부분이고, 오버홀(분해후청소조립)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점검되어 수리되는 부분입니다만... 15~25만원의 오버홀 비용과 셔터막이나 뷰파인더 이중상을 위한 부품등이 교체되면 교체 수리 비용 또한 추가 발생하므로,
이전 사용자가 잘 오버홀하여 잘 수리된 바디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오버홀은 잘 된 바디라면 10년까지도 잘 사용하지만, 5년에 한번은 해야 한다고 합니다.

2)렌즈
*외관도 중요하겠지만, 렌즈 내부에 헤이즈나 곰팡이 자국, 그리고 스크래치나 먼지 덩어리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조리개가 잘 돌아가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50밀리와 35밀리 엘마는 각각 5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고 값도 다르고, 결고물도 다소 차이가 있어서 선호도가 다릅니다.

*초점 조절링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며 렌즈 경통에 스크래치가 적고, 명판 부분에 휘어짐이나 부식 흔적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렌즈는 무엇보다 원래의 상태에서 보존이 잘 된 것을 찾으셔야 하는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는 만큼 보이게 되므로... 이왕이면 오래 사용한 유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P.S. 볼커나이트는 오래전에 생산 중지 되었지만, 라이카가 선택한 바디 외장 재료입니다.
고무재질로 가죽과는 다르지만... 현재까지도 쌩쌩한 것을 보니 수명도 긴 듯 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경화가 많이 되어 작은 충격에도 깨지거나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대체용 레자나 가죽 제품으로 교체한 경우도 많습니다.
오리지날리티를 생각지 않는다면 교체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속편합니다.

어느 경우는 한 절반 떨어져 나가도 잘 들고 다니면 멋스럽고 좋기도 하더군요.

또한, 바디의 경우 라이카 II 와 라이카 III 바디에는 블랙 페인트와 크롬 바디가 있습니다.
크롬 바디가 오히려 적게 생산되었지만 블랙 페인트 바디를 선호하시더군요.

1)멋스러운 블랙 페인트 바디를 원하시면 라이카II, III 블랙 페인트를
2)작고 단단한 단조 바디를 원하시면 라이카 III나 라이카 IIIA 크롬 바디를
3)동작이 부드럽고 세련된 바디를 원하시면 라이카 IIIF를
4)라이카 바르낙의 완성된 훌륭한 바디를 원하시면 IIIG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 게시판 하단부의 라이카 연감에서 바르낙을 찾아 들어가시면 대략의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공민식님의 댓글

공민식

13-02-15 20:40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