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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송 사진을 다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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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양정훈
  • 작성일 : 07-02-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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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가함 속에 모짜르트를 들으며 브레송을 본다.
모짜르트의 아다지오가 마음을 느긋하게 해준다.
획획 지나치던 브레송을 오늘은 차분히 넘겨간다.

사진가는 역시, "거기 있어야 한다".
사진이 되는 곳에서 기다려야 한다.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찍는 곳을 찾아내는 수고가 더 중요하다.

사진에서 빛, 중요하다.
다만, 된 사진에서 눈을 더 끌 뿐이다.
다시 본 브레송이 그랬다.
브레송 대부분에서 빛은 많지 않았다.

브레송 중에서 대비, 비례, 대칭의 결정적 순간의 사진은
"아니올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무엇을 보고 느끼라는 것인가.
눈꼽만한 감동도 없이 지나친다.
내 취향이 변한건지, 내 눈이 변한건지.

다시 보아도,
삶의 편린이 끈적 끈적 묻어나는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 역시 좋다.
회화적 균형과 구도가 더해지니 더욱 좋다.
형식은 역시 의미를 효율적으로 전하는 수단일 뿐이다.
추천 0

댓글목록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설 명절 잘 쇠시길 바랍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러달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제 명절지나 조금씩 움직여볼까 합니다.
선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사진들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조해룡님의 댓글

조해룡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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