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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흑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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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 준우
  • 작성일 : 07-02-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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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날때부터 시각장애인께 드린 질문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을텐데 어떤 꿈을 꾸시나요?"
그분 말씀이 그렇더군요
"저희는 느낌을 꿉니다"
첨언을 하자면 그림자 같은 희므끄레한 무언가가 느낌으로 꿈속에서 다가온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분들처럼 느낌으로 꿈을 꾸진 않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꿈 꾼꿈은 모두 흑백이었고 구체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왜 흑백이었을까 왜 꿈은 흑백이어야 하는가?
라고 자문해본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이라는 필터링 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색이라고 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사람에겐 누구나 네가지 창이 있다고 하지않습니까
열려진창, 닫혀진창, 가려진창, 숨겨진창...
제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나도 알고 남도아는 나의 어떤 면.
남은 알고 나는 모르는 어떤 면.
나는 알고 남은 모르는 어떤 면.
마지막은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의 어떤 면이겠지요.
사진은 이 네가지 창을 통해 나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신에게 그것은 가장 간절한것, 무의식의 의식화인 꿈처럼
흑백이 가장 적합하지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흑백을 찍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색깔의 꿈을 꾸시나요?
컬러로 꿈을 꾸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미술을 하는분중에 컬러로 꿈꾸신다는 분을 뵌적이 있기는 합니다
많은 이견이 있으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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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아둔해서 그런지 네가지 창에서 흑백이 도출되는 과정은 이해가 잘 않되어요. ㅜ.ㅜ
또 전 칼라로 꿈을 꾸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꿈의 경우도 실감은 안되구요.
그렇지만 왜 흑백사진을 하느냐에 대해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1. 색이 있으면 산만하게 느껴질 때도 많아서...
2. 눈으로 보던 것과 다른 이미지가 떠오르는 새로움이 좋아서...
3. 현상이나 인화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서...
4. 일단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어서...

너무 건조한 대답을 했나봅니다...이구....다른 분들의 댓글이 궁금해집니다....

이민선님의 댓글

이민선

실제로 사람들중 일부는 컬러꿈을 꾸고 일부는 흑백꿈을 꿈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저도 임규형님과 마찬가지로,
"일단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어서.."
누가 나 좀 말려줘요...ㅎㅎㅎ

김병철-너나들이님의 댓글

김병철-너나들이

느낌을 꾼다는 것...

왠지 본질로 다가가는 듯 합니다.

복잡하게 분류되고 선별되지 않은

그저 마음 깊은 곳으로 갈 수 있는 티켓...

직관적이면서 단순해야 하며 온전히 순수해야만

말씀하신 그 필터를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흑백 사진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진을 통해 그 보여지고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지만

그저 내 안으로 깊은 곳으로 쑤욱 들어오는 느낌이 더 끌립니다..

마치 콘체르토에서 현란하게 흐르는 가는 선율들의 아름다움 속에

가슴 속으로 둥둥 울려오는 더블베이스의 묵직한 떨림이랄까요.


말씀하신 네가지 면에서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의 어떤 면.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진진하며 기대가 됩니다.

나만이 다가갈 수 있는 숨겨진 길..^^

손임표님의 댓글

손임표

컬러를 보는 순간 주제가 흐트러져서

그래서 흑백은 주제를 담기 참 좋은것 같습니다.

최익선님의 댓글

최익선

칼라와는 또 다른 세계더군요...

흑백은 보면 볼 수록... 느낌 퍼저오는 듯 합니다.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흑과백에도 하이라이트와 쉐도우가 존재하기에 일견 깊은맛이 있어 좋아하게
되더군요

신세계님의 댓글

신세계

색에 묻혀서 소홀히 하던 무언가를 가끔 흑백사진 속에서 찾고는 한답니다.
그래서 흑백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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