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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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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경면
  • 작성일 : 05-0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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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 전만 해도 걷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물론 출퇴근도 걸어서 했지요. 그러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곤 했습니다. 길가의 작은 풀들은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표정까지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재미있는 장면이라도 만나면 한참을 서서 구경하곤 했지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시간에 쫓기게 되고 운전을 하게 되고...그러면서 모든 것들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리더군요. 처음에는 운전을 하고 다니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은 그 반대라는 것을 근래에 와서야 깨닫습니다. 차 안에는 늘 카메라가 있지만 실상 그 아무 것도 찍지 못합니다.
라클의 겔러리를 돌아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지 못할까?"하고 고민한 끝에 결국 "천천히 걸어야 보인다", "천천히 다가서야 보인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에 달했습니다. 사진을 감상할때마다 피사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서 손 내밀었을 여러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이제부터 걸어다녀야지....그런데, 날씨가 왜 이렇게 춥죠? 오늘만 차 끌고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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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구성영님의 댓글

구성영

여행을 가게 되면.. 개인차를 가지고 직접 운전을 해서 갈때가 있는데.. 그때는 언제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우선 목적지에 도착을 해야 하니.. 마음적인 여유가 없어서였고, 막상 목적지에 도착을 해도 길 막히기전에 찍고 빨리 나와야겠다는 생각만 간절하고... 그래서 항상 놓치는것도 많고 건질만한 사진이 대체적으로 작곤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촬영지를 갈경우는 반대더군요. 출발지부터의 그 장소의 느낌과 이동하면서.. 그리고 촬영지에 도착해서도 의외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조금 편하게 갈거라고 자가운전을 해서 가다 보면 놓치는것들이 너무나 많은것 같습니다.
이경면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 같은 경험을 해서..

이진형2님의 댓글

이진형2

역시 사진은 발로 찍는게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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