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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찍사의 사진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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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종수
  • 작성일 : 05-01-21 12:48

본문

흐르던 빛은 나에게 붙잡혀
푸드득거리는 찰나의 기억을 생성하고는
공간에서 나뉘어지고 순간에 채워져
혼자이지 못했던 전체성에서 떨어지더니
한 숨, 시간의 표정을 획득하여 개별성을 찾는다.
그 빛의 개별성은 제 몸의 곳 곳을 세포처럼 뿌려 유전자에 심더니 하나의 우주를 만들었다.

나는 본다.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부되는 표현이 주저앉힌 절망은 노출부족으로 까맣게 타 버린 세계에서
나는 벙어리다.
볼 수 있는 모든 걸 말할 수 없었기에, 나는 벙어리다.
벙어리.....
시작은 그 곳에서여야 한다.
조금씩의 수화는 꽃을 만들고,
그림자를 만들어야 한다.
꽃잎 하나 하나에 그림자를 달아, 그 곳에서
한낮에 죽어있는 달의 그림자를 찾아 보아야 한다.
말 못할 가슴의 메카니즘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보는것은늘지금이지않은불안.. ........
보아도보아도끝없는꿈처럼더욱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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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영남님의 댓글

권영남

렌즐를 통해 낮 달의 그림자까지 쫒는 치열함,
지나간 시간의 공기와 체취, 흔적을 담아 낼려는 님의 침묵에
경의를 표합니다
처음 가입한 사람입니다. 사진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사진으로 소통하는 글에 매료되어
나도 벙어리이기를.. 하나의 진정성을 찾기를.. 보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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