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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와 빈티지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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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국수용
  • 작성일 : 05-0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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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빈티지물건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해 여름 후배를 통해 상태좋은 M3 한대를 구하게 되었다. 그것도 나와 동갑내기 인것을, 남들은 일부러 구할려고 해도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데.... . 성격급한 나는 후배를 재촉해 50mm DR을 부탁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민트급의 렌즈를 구할 수 있었다. 다른 렌즈보다는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은 50mm 중 굳이 DR을 택한것은 그 렌즈의 명성보다는 생김새에 더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각진 아그리파를 연상 시키는 강인한 남성미가 가장 큰 매력이었고 둘째로 촛점 조절링 부분과 렌즈를 바디에 마운트시키기 위해 손에 닿는 미끄럼 방지부분 (렌즈경통의 맨 아래 중심부분) 즉 나선으로 이어지면서 수직으로 깊게 패인 그 부분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어쩌면 그렇게 어느곳 하나 튀거나 흐트러짐 없이 고고한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지.... . 어디 그뿐인가 바디마운트에 렌즈를 부착시 각도를 고려해 수직의 미끄럼 방지부분 서로 다르게 대칭해 놓음과 특히 깔끔한 마무리공정은 절로 아리안의 완벽에 가까운 기술과 사용자에 대한 깊은 배려를 느끼게한다. 요즘 명품의 짝퉁이 중에서도 소위 A급에 해당하는 것들은 명품에 가까운 고급소재를 쓰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마무리공정의 차이에서 진품과 구별된다고 할 만큼 명품일수록 마무리 공정이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것 같다. 접사용 EYE를 탈착시 그 부분의 외관이 신경 쓰인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것 마져도 아름답다. 가득찬 술잔보다는 반쯤 담긴 술잔이 더 여유로와 보이지 않는가... .
렌즈의 코팅은 전기와 후기가 조금 다르다고 들었지만 내가 소유한 후기형의 코팅에선 어릴적 어머니의 화장품 빈병을 하늘에 대고 바라보았던 묘한 블루빛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어 더욱 좋았다. 여기서 굳이 M3바디의 미적 아름다움을 따로 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M3에 물려놓은 DR은 그렇게 나의 넋을 빼앗아가 버렸다. 20년 가까이 이런 저런 카메라를 다루어 보았고 취재현장에서 늘 함께 했던 그 어떤 카메라도 이렇게 일순간에 나를 빠져들게 한적이 없었다. 이때부터 나의 빈티지 병은 시작되고 있었다. 어느날인가 서울 근교에 사는 절친한 친구로부터 놀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막걸리 몇통을 사들고 간적이 있었다. 이 친구는 본래 출판사를 다니며 글이나 몇자 긁적이며 먹고 살던 친구 였는데 몇 해전부터 갑자기 세상이 싫어 졌는지 농사를 짓겠다며 구파발 근처 삼송리로 들어가버렸다. 평소 이 친구가 책을 좋아해서 각종 인문서 잡다구리에서부터 잡지까지 없는것이 없었다. 특히 구하기 힘든 사진집이나 오래전 뿌리깊은나무 잡지의 씨리즈는 내가 호시탐탐 노리는 책이다 보니 틈틈히 빌려 보기도 하고 때론 그 친구의 희미한 기억을 핑계삼아 일부러 돌려주지 않은 적도 많았었다. 아무튼 빈티지라면 개밥그릇도 마다하지 않을 친구였다.
오랜만에 만난터라 다짜고짜로 술부터 퍼담기 시작했고 삼겹살에 막걸리가 거나해질 무렵 방한구석에 놓인 허름한 오디오가 눈에 띄였다. 처음 방에 들어설 때부터 못보던 진공관 오디오가 보였으나 그러려니 하고 별 신경을 쓰질 않았었던 터다. 이제와 자세히 보니작은 방에 비해 유난히 커보이는 스피커도 그렇고 이 친구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오디오와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보였다. 음악한곡 들어보자고 청하자 오디오에 전원을 넣고 시디한장을 올리는데 세상에서 내가 처음 들어 보는 마일즈데이비스 였다. 물론 당시 취기가 크게 한몫을 했겠지만 다시한번 오디오를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빈티지 마란츠 2285B라는 리시버에 자작 인티진공관 앰프, 그리고 스피커역시 빈티지탄노이 였다. 그날 결국 나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고 이튿날부터 인터넷검색을 통해 나의 오디오 공부는 시작되었다. 얼추 한달하고도 보름이 지난 지금 겨우 리시버 기종의 브랜드명 정도 외울수 있었다. 황학동과 세운상가 심지어 일본 출장중에는 아키하바라까지 뒤지고 다닐 정도였다. 이런 저런 기종의 소리도 들어보고 가격조사도 해본 결과 어쩌면 그렇게도 올드카메라와 유사한 점이 많은지 새삼 놀랐다. 라이카와 콘탁스 등 카메라의 제조사마다의 특성이 다 다르듯 오디오의 소리가 다름은 물론 오래전 물건이다보니 상태좋은 제품을 만나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 똑 같은 제조사의 같은 모델의 리시버도 상태에 따라 소리가 달랐고 무엇보다도 어떤 스피커를 물렸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아 보였다. 오디오 초보자로서는 선택이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였다. 거기다가 소위 명기라는 제품 보다는 값싼 일제 제품이 내 막귀에는 더 좋게 들릴 때도 있었다. 라이카의 명기중의 명기라는 6군8매를 잠깐 사용해 본 적이 있었다. 당시 나의 취향에는 쓰마론 3.5가 더 좋았던것 같다. 결국 천하의 명기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되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렌즈 저렌즈 두루 섭렵해 본 후에는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그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의 공력이 필요하겠는가 생각하면 나로써는 도저히 불가학력인 것이다. 그러나 그 불가학력적인 것이 묘하게도 나를 빠져들게 만든다. 무언가를 하나 둘 찾아 헤메고 거기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시 찾아 헤메는 것, 바로 그것이 매니아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수많은 빈티지 오디오들이 이베이를 통해 한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맥켄토시, 피셔, 스콧, 하만카돈, 마란츠등 이름만으로도 벌써 나의 설레임이 시작된다. 나는 요즘 생산되는 디지털보다는 TR이 왠지 더 좋다. 그것은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 대학시절 음악다방에서 즐겨듣던 마란츠 22XX 시리즈나 파이오니아 950, 산스이 8080 리시버들을 다시 들을 수 있음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내가 올드 라이카를 즐기는 것도 오래전 그 누군가가 사용했던 추억을 상기하며 내가 다시 추억을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아직 오디오가 없다. 그냥 매일 틈이 나면 인터넷에서 빈티지 TR RECEVER를 찾고 그림으로 나마 각모델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다. 또한 모델의 생산년도와 자료를 찾고 황학동이나 세운상가를 찾아 소리를 듣고 실물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세상의 모든것이 그렇듯 소유 할 때 보다 간절히 찾고 원 할 때가 더 즐겁지 않은가 생각한다. 언젠가는 나도 아름다운 빈티지 리시버를 나의 작은 작업실 한켠에 놓을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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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엽님의 댓글

이상엽

선배!
병이 더 깊어지는 듯 하오.
하지만 딱 하나만 잡으세요.
M3와 DR 처럼이요.

김윤진님의 댓글

김윤진

오디오
역시 매력이 있는 소리입니다
기억나는 기기는 캐리 300B 인티,풀레인지 로더 피델리오,이름 기억 안나는 독일 브랜드 CDP-1,
리복스 튜너,자작 2A3 파워 앰프,Quad 405,JBL 4*** 스피커,

2A3 앰프에 로더 풀레인지-----여성 솔로 보컬이나 아리아

한지홍님의 댓글

한지홍

쩝!!! 오디오 얘기에 빠질수가 없져!!! 자~~썰을 풀어보는디....
오디오만큼 다양한 변수를 뭉뚱그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똑같은 아파트 평수라도 그 집에 카펫이 있을수도 , 책이 많을 수도 있고 , 거실에 커튼이 두껍게 쳐진 것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게다가 직접적으론 스피커의 각도와 각 기계의 진동을 고려한 세팅까지..(똑같은 기계라는 가정 아래입니다. ^^) 그런데 하나같이 같은 경우의 수를 발견할 수 없는 조합을 가지고
1:1 혹은 2:1 블라인드니 뭐니 함서 테스트를 하는데 어쩌면 그 것은 막 발성을 시작하면서
노래를 배우는 아이를 보고 "젠 카루소다 , 아냐 칼라스다 " 함서 싸우는 것과 같다고 말함 넘 무식하겠죠..... 무신 말인고 하니 조선 매니어는 넘 자주 바꾸다보니 제대로 소리도 들어볼 기회도 없이
업이니 옆이니 함서 돈만 뿌려댄다 이 생각입니다. 카메라도 그렇고 오디오도 그렇고 한 넘을 오래 들어봐야 합니다. ㅠㅠ
이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은 저 자신이 더 잘압니다. 흑흑
분명한 것은 좀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조합을 견지하라는 것이죠.
그리고 엣지가 떨어지도록.....
제가 다시 시작한다면 ...헤헤헿
피셔 진공관, ar이나 로더 정도를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오디오도 돌고 돌다 자기의 소리를 찾아야 정착할 수 있는것이겠죠.
그러다가 "음색"이면 빈티지로, "음장"이면 하이앤드로 가는것이 보편적인 길이더군요.
저는 음색을 선택했고, 그래서 낡아빠진 진공관앰프가 결국 남았습니다.
유일한 걱정은 좋은 진공관을 구하기가 점점 힘들다는 것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는 상품을 만들어도 메이커는 그 상품에 제작자의 자존심을 담았지요.
그 자좀심을 지키다가 사라져간 경우도 또한 무수하나, 그 제품만은 이제 상품에서
진정한 제2의 악기로 그 명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디오와 사진기, 정말 비슷하지요.....
어쩌면 인생도 같을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것은 너무 큰 비약일까요?

김영균님의 댓글

김영균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감 합니다.

저는 오디오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라이카도 알지 못합니다.
사진은 18년 찍어 보았습니다만.
니콘F2와 50mm만으로
한 만컽정도 찍어보니 감이 오더군요..
그래도 좋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냥 자신감만....

그러나 라이카를 알게된 것은 두달도 안 됩니다.
사진도 아직 몇컽 못 찍어 보았구요..

말도 아니게 디카로 한 2년을 버텨 보았더니..
그것이 아니더군요..

오디오와 라이카.. 참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 합니다.
재미납니다.^^

저도 진공관 앰프를 구할때가 있겠죠?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원하는 그 무었이 라이카까지 인도했나 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만..
역시 내 마음 깊은 그 무었이 나를 이끌고 내가 그것을 거부 하지 않는다면..
자연 스럽게 이렇게 흘러 갑니다.


아마도 여러분들도 그렇게 라이카까지 연이 닿았겠지요.....

한지홍님의 댓글

한지홍

빈티지는 빈티지다!!!!
어떤 약간 마시간 그 어떤 때의 물건을 보면서 그 것을 완벽히 한 번 복원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문제에 부딛힐까요?

1. 첫 째 그 물건을 만들던 당시에 손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은퇴 , 좀 더 좋은 보수로...

2. 소재의 변화입니다. 진공관에서 젤 중요한 넘이 트렌스라고 하는데 그 넘의 트렌스
감는 쇠덩이(코어)가 예전의 그 비율은 아니라고 하네여 그리고
또 아프리카에서 나던 코발트값이 올라가자 알니코가 사라지고
페라이트라는 못쓸넘(?)이 나왔네여....그러나 지금 다시 알니코가 나오고 더 센 자력
을 가진 넘들이 나오는데요....(바로 밑에 자문자답)

3. 알니코로 열라 능률이 높게 스피커를 맹글면 뭐합니까....^^
요즘 엠프는 100w는 아이들 장난입니다. 이런 넘을 고능률 스피커에 매면 골때리져..
"자작함 되잖어..." 하지만 트렌스 똘똘한 넘 몇넘 모으면 라이카도 장난이 됩니다. ^^

4. 시대의 반영입니다. 요즈음 물건을 볼라치면 사실 최고의 두뇌는 컴퓨터와
경제에 모여있져, 오디오를 "첨단"이라고 하면 개가 하품함다.
최고의 두뇌가 모여 당시의 음악을 가~~~장 자~알 들을 수 있게 맹근 것...
예전 LP를 들을려면 역시 ....

5. 에이징입니다 . 뭐 꺽어진 100년은 쉬이 지난 기계들이 명창 객석에
아니리하듯 ....구수하져...쩝*(입맛 다시는 소리)

저도 가진 판이 아니 수집하는 판이 50-60년대 재즈 판인데, 가자니
모두 무너져 내릴 것이 두렵고 그리고 갔을 때(빈티지) 지금 듣는
개방감 넘치는 소리는 워쩌나여.....
그렇다고 두조를 운용하기엔 코딱지만한 집구석이라서....쪼꼬만 라이카나
모아놓으면 티가 안나니......ㅠㅠ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빈티지고 뭐고 결국 남는 것은 LP와 CD랍니다.
기계는 언젠가는 곁을 떠나지만 항상 곁에 남는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아직도 먼길의 초입에 발을 내딛고 있는 국수용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루빨리 AR스피커에 피숴 인티앰프,씨디 플레이어... 구입해서 작업장의 분위기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피숴에 AR ----m3에 DR...

재미있는글 잘 보았읍니다.

국수용님의 댓글

국수용

역시 라이카와 빈티지오디오의 깊은 상호관계가 있었군요.
바쁜 일상속에서도 다른 무언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선생님! 피셔 250T와 400T를 얼마전
만나긴 만났는데 상태좋은 피셔를 만나기가 영 어렵군요. 쩝쩝!
제 귀가 막귀라 그런지 튜닝된 산스이 소리도 좋더군요. 뎀핑도 없고 저음보다는 중고음을 선호하다보니..... .

김일해님의 댓글

김일해

씨디 수명은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아직 많습니다... 만..
저도 서울 모처에 보관 중인 5백장 정도 LP가 지금 골치거리입니다. 나중에 애들 크면 참 좋을 것도 같고 한데..

이제 만 3살 1살 아그들때문에 (빈티지) 토렌스 턴테이블은 애들 앞에서는 뚜껑도 못 열어봤습니다.
이미 쏘니 CDP 트레이도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 터라.. 행여나 오토폰 MKII 카트리지 만질까바..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 태어날 때 쯤 부터 있던 오디오 다 정리하고 심플하게 갈까.. 아파트 공간도 넓게 쓰고.. 마란츠 22xx (뒤는 기억안납니다. 이민 가방만 챙겨서 보스턴 와있어서) 리시버랑 B+W 매트릭스가 들려주는 소리에 익숙해져서 힘들것 같긴 하지만...

김종덕님의 댓글

김종덕

제가 예전에 읽은 글중에 이런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디오 매니아는 음악을 듣기위해 오디오 기기를 수집하는 걸까 아니면 음색이나 기타 다른것들을 얻기 위해 오디오 기기를 구입하고 팔고 하는 걸까....

저도 내가 사진이 좋아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장비병때문에 그러는지 한참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은 전 사진과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한 것이 사진기를 구입하고 찍고 하는 것이고, 일반 저가 오디

오에다가도 CD구입해서 음악을 들으면 마냥 좋았었습니다. 싼 카메라와 CD 몇장이면 좋았었는

데... 그러나 어느 한순간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전 장비에 모든 관심이 가있더군요... 물론 지금도 그

렇지만 그래서 날마다 제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때론 이런 제 자신이 웃스워 보일때도 있더라구

요....

안태석님의 댓글

안태석

전염성이 강하기론 카메라보다 오디오가 훨씬 더 강한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도 훨씬 심하구요. 특히나 빈티지는 더욱 그러합니다. KT88이나 EL34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고 싱글관 쪽으로 가면 중증의 증세가 나타나지요. 2Way, 3Way를 거쳐 풀레인지와 싱글관을 만지는 환자들이 중증환자들일겁니다. 남들은 이해가 안가지요. 수십년전의 다말라버린 오일콘덴서가 제대로된 소리를 만들어준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무식의 소치로 몰아부치는 중증환자들이 우리주변에 아직도 많이 있고 취미로 가장된 그들의 전염성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전염시키고야 마는 지독하고도 강력하지요. 끝없는 바꿈질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그성질은 오디오나 카메라나 비슷하지만 카메라는 오디오에 비하면 그 정도가 그래도 봐줄만하지 않을까요?

이성진님의 댓글

이성진

재작년에 산스이 하나 장만하고...,작년에 라이카를 하나 장만했지요. 햇볕 따스한날 라디오 들으면서 카메라 청소하면 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은 진공관오디오가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오디오의 방황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카메라는 그래도 객관적 예술쪽에 근접하지만 오디오는 좀 심하게 말해서 지극히 내면을 후벼판다고 할가요 끝없이 기종을 바꾸어 가다가 결국에는 정착하는데 정착하는 방법은 다른일이 바빠서 음악을 들을 시간이 없어야 치료가 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피커만도 TANNOY,AR,JBL,B&O
같은 스피커라도 모델별로 바꾸어 보기도하고...타노이는 노래방앰프에,AR과 JBL은 피숴앰프에 B&O는 맥킨토시에 물려놓고 있읍니다.
군생활시절에는 앰프소리에 하숙집 여러번 쫓겨나기도 했지요.
그런데 스피커는 벵엔올슨에 정착하고 앰프는 맥에 정착했읍니다. 아들놈이 벵엔올슨의 스피커소리가 제일 사실에 가깝게 들린다고 하길레 아들놈 말듣고 정착 했읍니다. 그리고 가능한 듣지 않읍니다.
치료 방법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국수용씨 앰프 250T 나 400T 깨끗한것 어렵겠지요. 혹시 구입할 때 연락 주세요. 제가 하드웨어쪽에는 조금 보니까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안선생님의 처방이 극단적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처방인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가능한한 듣지 않는다."

그런데 제 주변에서 보면 오디오로 방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음반이 별로 없고, 또 있어도 그 음반의 경향을 파악할 수 없는 사람.
둘째, 특정 메이커나 모델에 집착하는 사람.(주로 희귀하고 고가인 모델)

음악을 듣기 위한 수단으로 오디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좀 더 좋은 소리를 들어보겠다고
시작한 오디오 바꿈질은 스스로 즐겨듣는 음악의 장르, 또는 진정 좋아하는 소리의 주관이
명확하게 서지 않으면 그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반대의 생각도 한 번 해보았습니다.
오디오를 바꾸는 과정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돈을 들인 만큼의 좋은 소리를 찾아서 이 음반 저 음반 바꾸어가면서
그 차이를 확인하려는 조급증만 더 커질뿐 진정한 음악듣기는 불가능하더군요.

음악이 제대로 들린다는 느낌은, 소리가 귀를 통해서 뇌에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귀를 통한 소리가 제 혈관을 한 번 거쳐서 몸에 진저리를 치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것은 냉철하게 소리의 우열을 가리는 과정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소리로 재현되는 "연주"의 해석에 공감할 때만 가능한 상황이되겠지요.
그 공감은 소리+상상력(?)이라는 요소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그 상상력은 스스로 음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접하면서 나름대로 굳어진
자신만의 호.불호의 기호에 기반을 두게 마련일 것입니다.

즉, 진정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면, 방황은 멈추게 된다는게
제 25년 오디오 방황(?)의 종지부를 찍으면서 깨닫게 된 평범한 진리입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김기현님 말씀에 동감이 갑니다.
진정음악을 알고 들을줄 알면 바로 사뿐히 내려 앉으리라 생각 합니다.
대게 잘모르기 때문에 방황 한다고 봅니다.
마음의 소리를 알때 진정한 소리를 알게 되겠지요. 김기현님의 말씀대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면, 방황은 멈추게 된다는게") 그러나 저와같이 음악을 모르는 자에게는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아직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도 오디오 가게옆을 지나치면 구경은 합니다.

송지섭님의 댓글

송지섭

학생때는 워크맨으로 많이 들었고
군대 있을때는 PX에서 산 미니오디오로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건 약 7-8년 전에 산 앰프,CDP와 스피커 인데요(당시 약 100만원 소요)
지금은 잘 안 듣게 됩니다.
카메라 사 모으나 보니 오디오는 덜 사게 되네요.
지금 음악은 마음으로 듣는 편이네요.
애기가 도와주지도 않구요.
옜날에 들었던 감흥을 되살리곤 합니다.
집중해서 듣기가 어려워서요.

정동호님의 댓글

정동호

마란츠2325 리시버와 infinity 로 버티며 즐기고있읍니다

욕심은 끝이없고,,,,,,,

이대기님의 댓글

이대기

.
. 오디오 = 카메라
. 음 악 = 사 진
.
이 곳에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줄 압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보시는 음의 이해는 무엇일까 궁금해 지네요.

김명인님의 댓글

김명인

제 연구실에서 국수용님이 언급한 피셔 250T가 AR 4X를 울리고 있군요.
훌륭한 소리를 내 주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생기고 오디오는 결국 그 음악과 상성이 맞는 쪽으로 정착을 하게 됩니다.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진정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면, 방황은 멈추게 된다"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카 스미크론 35미리 4세대 그리고 라이카 포코맷 V35 확대기로 만드는 사진들에 만족하면서 즐거운 사진찍기가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이렇게 가면서 깊이를 느끼고 싶습니다.

오래전에 Stereophile 잡지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The best audo system means that it can create the closest simulation of the live music. One needs to go to the live performance more often to appreciate the good audio system. Nothing beats the real thing.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오디오시스템을 기변하지 않을 절묘한 방법"

여러 선배님들의 다양한 말씀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 집에 있었던 전축^^
(4개의 다리위에 양쪽 천으로 마감한 스피커와 중앙엔 접이식 문이 달리고 문을 열면
턴테이블, 옆에 빨간 전구가 하나 켜있던...)과 대학시절 오디오는 꿈도 못꾸고 82년
입학 장학금으로 받은 돈으로 부모님의 양해를 구해 샀던 대형 sony 카세트 라디오(한
쪽 스피커가 8 - 10inch는 족히 되었을 것 같은, 그 때 가격으로 43만원인가 주었으니... )를
거쳐 分家하면서 처음 꿈이 집보다 오디오를 제대로 장만하는 일이었습니다. 몇년을 별러
장만한 시스템... 처음에는 좋아라고 들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오디오 잡지와 주위 친구들이
빈티지 오디오를 소개하면서 얼마나 자랑이 늘어지던지...
오디오 꿈을 꿀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직장 동료중 한 분이 제 결심을 도와주었지요.
이혼을 하게 되셨어요. 아내가 남편의 오디오 기변벽에 못살겠다고...

"아! 이러다 이혼 당하는구나"^^
제 욕심에만 사로잡혀서 주위 사람들을 살피지도 못하면 이런 일도 생기겠구나...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바꿀 수 없는 오디오로 마지막으로 바꾸기로...

장인이 들으시던 앰프가 sansui g8000, 스피커가 JBL L100(지금의 4312와
비슷하다고들 합니다만)이었는데... 장인께 이 오디오를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면 제 욕심에 결국은 따님과 이혼하게 된다고...^^
그런데 장인이 하시는 말씀
"원래 맏사위 주려고 했던거야, 이 오디오 아껴 들을 사람도 자네밖에 없고..."
감사, 감사!! (물론 장인 어른 오디오는 제가 새로 사드렸지요. ^^)

매일 아침 밤으로 즐겁게 듣고 있고 가끔 포스팅한 사진에 등장하는 기기의
내력이 이렇습니다.
평생 바꿀 마음 없습니다. 가끔씩 찌직거리면 열심히 버튼들 돌려주고 움직여
주면 말끔하지요. 스피커의 소리도 제겐 딱 입니다.(사실 딱 아니라도 이런 상황
엔 어쩔 수 없지요.^^)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국작가님 AR스피커 튜이터 해결 하셨나요?
신품같은 피숴앰프 구하시어 좋아라하더니 바로 AR스피커 구해 물려서 또다시 좋아라 하더니...
좋은 사진 작업하시면서 좋은 음악 즐기면서 좋은 시간 보내겠지요.
좋은 음반 좀 빌려 주시지요..
이사는 잘 했나요?
오늘 진공관 테스트기 괜찮은것 주문 해놓았는데...아참! 진공관 앰프가 아니지요...
진공관 앰프면 진공관 테스트 해줄려고 했는데....
라클 회원님들 중에 진공관 의심스러우면 말씀하세요 무료로 테스트 해드리지요...

오재용님의 댓글

오재용

필름, ..........라이카.........올드렌즈......흑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피숴와 Ar4x 멋지게 보입니다.
필름카메라 라는것 자체로도 빈티지.....라이카유저는 곧 빈티지 오디오 유저.......합당한 공식!!!
이 말씀이 재미있읍니다.
피숴 400에 AR4x 멋지게 짝을 이루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테뉴에이트 접촉 불량이면 아에 직결 하시는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겠읍니까?
3way의 경우 중음이나 고음쪽하나가 안나와도 잘 모를수가 있읍니다.
4x는 금방 알수 있겠지요.

그릴 천갈이 탱탱하게 잘 하신것 같읍니다. 문양도 멋집니다.
즐거운 음악 많이 즐기세요.

현재덕님의 댓글

현재덕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기는 꼭 최신의 최고價 제품이 아니었고, 실력이나 깊이는 세월이 흘렀다고 퇴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현대의 괴물같은(현란하거나 거대한, 복잡한) 고가기기들이 아닌 과거의 흘러간 명기(덕분에 가격도 아주 저렴하게 내려간)들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빈티지란 물성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의 정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거의 재즈만 100% 듣는 편이라, 듣는 오디오의 길도 좁고 뻔합니다만.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4425인가요?
저 스피커 2조를 더블 구동한 적이 있었는데....
혼 트위터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이 자꾸 생각나서....이구 불순한.... !

앗 중간에 사진이 사라지면 어떠케....
이 글만 이상해 지자나여?

국수용님의 댓글

국수용

야~ 이렇게 우리 라클에 오디오 매니아님들이 많이 계신 줄 몰랐습니다.
오재용님의 AR4x의 그릴은 가히 예술작품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AR4x의 소리 또한 명품이라지요. 저는 얼마전 Fisher 440T리시버에 AR2ax를 구했습니다.
한동안 스피커를 못구해서 안승국선생님의 AR7으로 소리를 울렸는데 작지만 암팡진 소리를
가진 놈입니다. 안선생님 고맙게 잘 듣고 있습니다.
디카라도 있으면 사진을 올려서 한껏 자랑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군요.
그 빈티지라는 것이 그렇더군요. 참 무던히도 발품을 팔았지요. 아무튼 요즘이놈들 덕에 작업실
이 한층 즐겁습니다. **** 혹 AR스피커에 대해 잘 아시는 회원분이 계시다면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의 스피커는 AR2ax 미송판에 알리코 입니다. 그런데 Tweeter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청음도 하시고 자문을 구합니다.
그런데 라클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싶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오재용님의 댓글

오재용

http://arsound.com/

이곳분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8인치 풀레인지 유닛을 백로딩혼으로 자작해서 사용중입니다.
재즈 위주로 듣기에 visaton 슈퍼 트위터를 달아서...
오디오- 8인치에서 시작해서 8인치로 끝낸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바친 수업료 그 끝은 8인치 풀레인지 였습니다.
라이카맨들은 오디오도 빈티지 였군요. 크~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오재용님,

4X스피커 그릴이 낯이 익습니다. 언젠가 실용오디오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제 기억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어쨌던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AR그릴 교환의 좋은 한 례를 보았습니다.
저도 3a 를 사용하고 있는데, 찌들은 그릴을 어떻게 할까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그리고 국수용님,
트위터는 수리가 가능합니다.
저의 3a도 수리를 통해서 되 살아났습니다.
수리처가 필요하시면 쪽지로 연락주십시요.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어른의 패가망신 3대 장난감이 자동차, 오디오, 카메라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

돈을 많이 들여야 하는 고가 기계는 물론 패가망신하기 딱 좋고
혹시 돈이 많이 들지않더라도 수리하고 닦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빈티지 기계는 가족, 특히 사모님들을 소외시키기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기 좋으니 패가망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위험하죠 (물론 비싼 빈티지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만...)

저는 빈티지는 아닙니다만 한 25년된 탄노이 스피커를 아직 메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가끔 왼쪽이 소리가 안나와서 손을 봐줘야 하지만 수리점 드나들다보면 간신히 꾹꾹 눌러놓은 오디오에 대한 동경이 다시 고개를 들까봐 그냥 소리 나올 때 까지 몇 분 참고 듣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소리가 나오거든요.

요즘 귀가후에 라클의 새 글 보느라고 컴 앞에 앉아있다가 와이프에게 한소리 듣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어째서 집에 오자마자 컴앞에 앉아만 있냐는 것이죠. 만약에 오디오 이야기까지 하면 할큄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이 글에 댓글 다신 분들은 자동차 취미는 없으신가요?

고흥태님의 댓글

고흥태

전 맥에다가 jbl4312 물려서 듣고 있는데, 마냥 좋습니다.
한 1년정도 방황하다 그럭저럭 빨리 좋아하는 소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냥 자기최면을 건 것일수도 있고 더 좋은 소리를 애써 들으려 하지 않은 개인적인 노력도 있습니다.

저음을 좋아하는데 저음이 좋다는 스피커는 오히려 부담스럽더군요.
그냥 단단하면서도 이게 저음인가?하는 저음을 좋아하는 제가 좀 특이하긴 하지만
뭐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네요.
전 오히려 기기보다는 선재를 바꾸면서 많이 놀란 기억이 납니다.
스피커 선을 괜찮을걸로 바꾸었을때 한번, 인티선을 은선으로 자작해서 바꾸었을때 또 한번, 바이 와이어링이네 바이 엠핑이네 많지만 그거 해볼려면 또 엠프 스피커를 바꿔야 하니
그냥 지금 소리에 만족하며 들을랍니다. ^__^

이런 맛에 오래된 물건에 대한 동경이 생기는게 아닌가 두렵습니다.
라이카.
라이카.
라이카....

강태희님의 댓글

강태희

역시 풀레인지에 미쳐서 한때 평판까지도 들어 봤습니다.
근래 다시 병이 도지는 듯 풀레인지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삼미 레드콘지 유닛에 자작품Voigt pipe 인클로져가 있으면서 더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하고...ㅎㅎ)
원래 대편성보다 소편성위주로 듣다보니 그런 것 같네요.

카메라 장비병에서 아직 다 회복이 안됐는데... T,T

임장원님의 댓글

임장원

여기계신 선배님들도 다들 같은 라인에 서 계신듯 합니다. ^^

자동차와 오디오 카메라는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들 하지요
모두들 같은 고민과 욕심인듯 합니다.

저는 오디오는 사제조립진공관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메이커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예전 TR인티엠프보다 훨나은이 사제 엠프로 만족하면서 삽니다.

Kim정수님의 댓글

Kim정수

오~ 오디오 매니아분들 많이 계시는군요..전 장비병에 잘 안걸리는지라 자작 진공관 앰프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만 WE 300B 오리지날은 욕심이 나네요. 저의 단촐한 구성은 마란츠 CDP를 작은 어테뉴에이터 박스를 사이고 두고 직렬로 앰프랑 연결하죠 보컬이나 소품류들은 6V6으로 대편성은 300B로 연결해서 듣습니다..그런데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후 10개월이나 이사짐 박스채로 보관되어 있네요..ㅎㅎ..
관들 별 이상 없는지 꺼내봐야겠네요..잘 있는지....

그런데 청계천에 리어카에서 전선 파는 할아버지 아직 계신지 궁금해지네요....

전 음악은 가슴으로 느끼며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라이브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걸 충족시켜줄 기기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그냥 만족하고 사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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