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있어 좋은 사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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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경덕
- 작성일 : 07-02-0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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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쯤 대학시절 학점을 채우려고 사진학개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쩌다 A학점을 받고나니 나도 사진에 재능이 있나? 싶었지요.
그렇게 저의 사진 인생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니콘 FM2로 시작한 사진은 얼마후 아들을 얻게 된 저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었지요.
아기의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모두다 소중한 추억으로 앨범에 간직되어
갔습니다.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때 마다 무척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유치원에 다닐 무렵 스튜디오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즐기며 일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꿈을 안고...
그러나 막상 아마추어 생활과 프로의 생활은 본질적으로 다르더군요.
전에는 제가 만족하는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보수를 받고 하는 직업이다보니
남을 만족시키는 사진을 찍어야 했지요. 물론 대부분의 고객들은 만족을 했지만 열에 하나
만족 못하는 고객을 볼때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나는 무엇을 위해 사진을 찍는가?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결국 얼마전 스튜디오를 그만두고 이젠 취미로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노출을 생각하고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순간이 다시 즐거워지기 시작하더군요.
프로생활을 하면서 완벽한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지만 그것만이 좋은 사진은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내게 있어 좋은 사진이란? 노출이 좀 과하거나 부족해도, 핀이나가 약간 흐려도, 흔들려도,
웬지 구도가 어색해도, 또 남이 뭐라해도, 내가 찍고 자 했던 그순간, 이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수십 수백분의 일초 소중한 시간이 담겨져 있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느꼈던 흥분이 남아 있는
사진이라면 전 충분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아주 객관적이고 답이란게 없지요?
여러분도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저도 셔터누르는 순간을 만끽하렵니다.
당신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좋은사진은 만들어졌다.
프로도 안닌 아마추어도 아닌이가......
어쩌다 A학점을 받고나니 나도 사진에 재능이 있나? 싶었지요.
그렇게 저의 사진 인생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니콘 FM2로 시작한 사진은 얼마후 아들을 얻게 된 저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었지요.
아기의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모두다 소중한 추억으로 앨범에 간직되어
갔습니다.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때 마다 무척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유치원에 다닐 무렵 스튜디오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즐기며 일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꿈을 안고...
그러나 막상 아마추어 생활과 프로의 생활은 본질적으로 다르더군요.
전에는 제가 만족하는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보수를 받고 하는 직업이다보니
남을 만족시키는 사진을 찍어야 했지요. 물론 대부분의 고객들은 만족을 했지만 열에 하나
만족 못하는 고객을 볼때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나는 무엇을 위해 사진을 찍는가?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결국 얼마전 스튜디오를 그만두고 이젠 취미로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노출을 생각하고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순간이 다시 즐거워지기 시작하더군요.
프로생활을 하면서 완벽한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지만 그것만이 좋은 사진은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내게 있어 좋은 사진이란? 노출이 좀 과하거나 부족해도, 핀이나가 약간 흐려도, 흔들려도,
웬지 구도가 어색해도, 또 남이 뭐라해도, 내가 찍고 자 했던 그순간, 이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수십 수백분의 일초 소중한 시간이 담겨져 있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느꼈던 흥분이 남아 있는
사진이라면 전 충분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아주 객관적이고 답이란게 없지요?
여러분도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저도 셔터누르는 순간을 만끽하렵니다.
당신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좋은사진은 만들어졌다.
프로도 안닌 아마추어도 아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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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주낙형님의 댓글

조경덕 선생님.
솔직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김정원7님의 댓글

흠... 좋은 사진의 정의가 이렇게 심오한 거였군요. 공감이 갑니다.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의식하는 사진.
배태민님의 댓글

공감가는 글입니다.
직업적으로 남을 찍어주는 사진은 핀도 잘 맞아야 하고 노출도 정확해야 하겠지만 자기가 취미로 찍는 사진은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나타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집을 보면 사진이 흔들리거나 노출이 안맞아도 느낌이 팍 오는 것들이 많더군요.
권재순님의 댓글

저도 친한 관계가 아닌 분들을 찍을 경우에는 괜히 긴장하게 되더군요.
예를 들어 관광지에서 누가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할 경우 등등에 말이죠 ^^.
편안하게 ... 촛점이 좀 안 맞고 사진이 좀 흔들려도
이건 일부러 그런거야 라고 말 할 수 있는 ...
알면서도 아 그렇구나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
그런 사람들을 찍을 때 정말 사진찍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인석님의 댓글

흠.. 힘드셨을 본인의 이야기 봇따리를 풀어 저희에게 깨달음을 주시니
이해가 쉽네요.. 그만큼 얻음 역시 큰 글인것 같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다시 즐기는 사진을 찍으신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