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카메라를 팔러 왔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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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차준환
- 작성일 : 07-0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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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이카 클럽은 찾은것은 카메라를 팔기 위함이었더랬습니다.
이국에서 돈이 모자라 할아버지께서 주신(사실은 제가 훔쳐(?) 온) 라이카를 팔 생각을 하게 되었더랬습니다. 이래저래 잘 팔면 한달 생활비는 못돼도 보탬은 될 듯 해서말이죠.
어차피 필름 카메라 시세도 안나오고...쓸만한 Contax 도 있고... 또 라이카는 사용안한 지 오래되어 셔터가 좀덜 닫히는 것 같은데 판매상에서도 그건 괜찮다고 하더군요. 뭐 어쨌던...
판매상에서 얼마 안준대서 라이카 동호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는사람이 더 쳐줄 듯 해서...
그런데.
여기와서 장터를 찾느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갤러리를 둘러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다시 사진을 하고싶은것이지요. 오랜시간 라이카를 가지고있었지만 필름 10통도 채 찍지않았는데 그래도 내다 팔 수는 없더군요. 뭐 이렇게말해도 급하면 내일이라도 팔게 되겠죠. 더 떨어진 시세로.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기를 왔더랬습니다...이젠 아니구요...^^
댓글목록
안욱현님의 댓글

라클을 찾은 계기가 저하고 비슷하군요!!ㅎㅎ
선일님의 댓글

깜짝놀랐습니다....^^
아는 후배와 이름도 같고...
할아버지에게서 훔쳐온 라이카를 가지고 있는것도 똑같고...
콘탁스 사용하는 것도 똑같고...
외국에 살고 있는 것도 똑같고....
처음에는 그 후배인줄 알았네요.
자세히 보니...
그 후배는 호주에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간 기묘한 우연이네요.
오장원님의 댓글

^^ 짧은 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차준환님의 댓글

선일이 형 접니다.
저 호주 아니고 캐나다에 있습니다. 이런 제기럴 !!
김헌범님의 댓글

이런...
글을 보고는 다시 사용하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라고 말씀 드릴려 했는데...
리플을 보니...
두분이 이렇게 상봉하게 되어 기쁘시겠습니다...
라고 해야 겠네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오인석님의 댓글

진짜 영화는 여기서 찍으시네요. ^^
팔려고 왔지만 사진을 보고 다시 찍어보고 싶음을 느꼈고
그 느낌을 글로 썼고 그 글을 보고 오랜만에 선배를 다시 만나게 해준 라이카
절대로 버리시면 안되겠는데요. ^^
권태현님의 댓글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캐나다가 그립네요...
김기홍2님의 댓글

이 글에서 선후배분이 조우하셨군요...한참 웃었습니다.
신익선님의 댓글

하하하!!!
정말 세계라는게 참 좁아보여요
유성우님의 댓글

세계는 넓어도 한국의 라이카 유저가 그래도 비록 적어서 라이카클럽에서 조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한상훈님의 댓글

선후배 상봉... 댓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조철현님의 댓글

재미 있습니다 혹시 저 아는 사람 쪽지 주세요 ㅋㅎ
강웅천님의 댓글

좋은 생각, 멋진 인연입니다.
캐나다에 몇몇 회원이 계시니 가까이 계시다면 자주 모임이라도 가져가시며
장비에 대한 조언도 나누시고..장비에 대한 애정도 키워가세요.
선일님의 댓글

정말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저 후배가 팔아버릴 뻔한 라이카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져봤던 라이카여서
저한테도 아주 의미있는 것이거든요....
한달 정도 빌려서 써보고는 그 맛을 잊지 못해
결국 여기까지 오게 만든....
어떻게 보면 소중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아주 웬수 같은 카메라지요...^^;
하여간 그 카메라 덕에
오랜만에 후배와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이 역시 참으로 기묘한 인연이군요!
임규형님의 댓글

혹 선일님께선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아무래도 제가 아는 분 같아서...
세운상가 오디오 방에서 몇번 뵌 것 같아요.
hexar를 구입하셨을 무렵이었던 듯...ㅋㅋ
한수길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조철현
재미 있습니다 혹시 저 아는 사람 쪽지 주세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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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님 혹시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재진씨 삼촌이 아니십니까?
최성권님의 댓글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란 말 실감하게 하는 글이네요...재밌습니다...
선일님의 댓글

허허....
제가 워낙 사람을 기억못하다보니...
기억은 나지를 않지만....
세운상가 오디오방이라면....저 맞나 봅니다...
아마 다시 뵈면 분명히 기억 날겁니다~~~ ^^
김상환 72님의 댓글

ㅋㅋㅋ 저하고는 반대네요...
우연히 이베이에서 m3를 낙찰은 받았는데
렌즈는 구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기로...
이상민님의 댓글

하핫 저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예전 직장의 높은 직급의 어르신이 이 동호회 회원이셔서 한동안 글쓰기는 안하고 읽기만 했었습니다. 전 당시 말단 심부름꾼이었고, 그분은 무시무시한 인사팀! (<- 강조!)의 과장님이셨습니다.
편안히 잘 계시는지요. 구동휘 (당시) 과장님 헤헷.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내 평화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 회사로 옮긴지가 벌써 5년도 넘었습니다.
세상이 좁은것도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만, 시간이 빠른것이 더 놀라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동호회에서 교류하시는 분 가운데에
아무래도 한 분이 징검다리 한두번에 아실 만 한 분 같아서 매우 긴장중입니다. ^^;
세상 좁은 말씀 올린 김에 제 에피소드 하나 공개하면,
예전에 교제하던 아가씨의 오라버니와 술을 마실기회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겠습니까.) 해서, 근사한 식당에 들어갔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제가 먼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만,
눈앞 자리에 당시 교제하던 아가씨와 미묘하게 스위칭되던 시기에
만나던 다른 아가씨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놀라서 헉! 하고 입에서 신음이 나왔습니다만, 잘 참고 들어갔습니다.
헌데 바로 뒤에서 헉! 하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오라버니도 뭔가 그녀와 아는
눈치인것 같았습니다.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이윽고 오라버니께서 말씀을 떼시길,
옵빠 - [정직하게 말씀하시지요]
저 - [오라버님. 뭘 말씀입니까] (땀 250밀리리터)
옵빠 - [저기 저 아낙. 어찌 아시는 관계이신지요]
저 - [.....오라버님, 전 손도 안잡아 봤습니다. 정말입니다] (땀 2리터)
옵빠 -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허허허, 우린 "아무개(교제중이던 아가씨 이름)"이
아니었더라도 형제가 됐을뻔 했군요. 허허허 ]
알고보니 그 전 아가씨는, 저를 만나기 전에 오라버니의 그녀였었나 봅니다.
세상 참 좁습니다.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고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런 제기럴! 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은가 봅니다.
김병훈(Rollei35)님의 댓글

저도 댓글 읽어 나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웃었고요, 두분 말고도 재밌는 많은 인연들이 있는 것 같네요.
저도 라이카클럽 들어온 지 얼마 안됐지만 좋은 인연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경승님의 댓글

재밌네요~ 즐겁게 웃고 갑니다.
김정아[뷰리뷰리]님의 댓글

본문에 딸린 리플이 참 재밌습니다~
세상이 좁긴 좁군요~
김진호(kjinho1120)님의 댓글

사진 잘 찍히는 카메라 없을까요?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내공없어도 잘 찍히는....ㅎㅎ
정승원님의 댓글

리플이...ㅎㅎㅎ
정말 세상 참 좁네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남경호님의 댓글

댓글 참 재미있네요. 그 인연들도 흥미롭고요...
휴~ 전 어서어서 장터 출입되어서
인연닺는 M과 함께 사라져야 겠군요..ㅎㅎ
장비와의 인연도 더이상 싫고... 그냥 저와 함께 늙어 갈
M한대와 렌즈 하나만...
금세KIM님의 댓글

라클와서 처음 추천 눌러봅니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담백해요..그간 라클글들이 제겐 범접하기힘든 문턱으로 느껴졌었는데...ㅋㅋ 암튼 오늘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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