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35mm Summicron 1st (6군 8매) 사용기 (사진추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전우현
  • 작성일 : 04-12-02 16:11

본문

35mm summicron과 summilux 1세대 렌즈에 대하여. (1/2) - 6군 8매에 대하여


올드 렌즈에 대한 감을 운운한다는 것이 아주 어줍잖고, 어려운 것인 줄 잘 알면서도 실제로 구하기 어렵고, 설사 구한다고 하더라도 상태 좋은 것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더더욱 이 렌즈들은 가격의 거품(?)도 어느 정도 묻어 있고, 또한 희귀하기 때문에 유명하신 선배님들은 다 써 보셨거나, 혹은 하나씩은 저 머리맡에 두시고, 한번씩 음미 하실 줄 모르겠으나, 나 같은 초보이거나, 혹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사실 쉽게 구하기도 어렵고, 주위에 쓰는 사람도 찾아 보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 혹 라이카 렌즈를 첨 구입하시는 분이나, 혹은 나처럼 (바보같이 ^^) 1세대의 매력적인 마력에 빠져 흔들리는 마음을 주최할 수 없다면, 이런 초짜의 글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서도 아직 이러한 글을 Review란에 올리지 못하고 결국 사진에 대한 생각, 이야기 란에 올리는 것은 아직 내가 이 렌즈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 자괴감일 것이고, 스캐너를 갖지 못한, 혹은 귀찮음에 의한 결과물을 동시에 올리지 못하고 말로만 구차하게 설명하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두번째 이유일 것이고, 리뷰라고 하기에는 개인적인 사견이 많이 들어 갈 것을 두려워한 걱정이 세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글을 읽으시는 회원분들은 위 세가지 이유를 염두해 두고 아랫글을 읽어 주시길 바랄 뿐이다. 혹이나 무수히 날아올 악평성 댓글이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글을 올리는 것이 나 또한 이러한 렌즈들에 대한 막역한 동경이나 혹은 가격적 거품을 더 고조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35mm Summicron 1st (6군 8매)
35밀리 즈미크론 1세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항상 그렇지만, 어렵고도 항상 "촉촉한" 결과물을 보여 준다는 것일 게다. 촉촉하다는 말에 대해서 좀더 기술하자면, 이는 내 사진의 모델 90% 이상을 차지하고, 내 라이카 렌즈를 구입하는 비용의 대부분을 대주고 있는 와이프의 말을 빌자면, 그야말로 “참기름 바른 것 같은 사진”을 보여준다는 데서 온 말이다. 미리 말하지만, 아직 나는 시간적 여유와 여러가지 이유로 하여서 흑백 사진을 시작도 못하거니와, 컬러 네가티브는 현상소 및 그 날 그 날 따라 너무나도 달라지는 결과물에 실망한 나머지 값비산 고가의 슬라이드만:네거티브를 8:2 정도로 사용하고 있는 초보 아마추어 사진가임을 알아 주기 바란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과연 라이카 렌즈와 그렇지 않은 사진을 가려낼 수 있는 가 하는 질문과 이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글은 아마도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많이 들었을 줄로 안다. 어리석은 짓인 줄 알면서도 사진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이 우리 와이프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켰다. 라이카 렌즈안에서만 여러가지 사진을 두고 (참고로 와이프는 35밀리 화각과 50밀리 화각의 차이를 원근감 등을 통해서, 혹은 조리개 수치를 예상하여 구분할 정도의 사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색감으로만 구분할 줄 아는 마나님이시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보라고 한 적이 있다. 사진들은 예전에 독일에 약 1주일 정도 갔다 오면서 내가 찍은 독일의 도심 및 관광 명소의 사진들을 NPH400 및 Reala 100 등을 이용해서 서진 포토에서 작업한 4x6 판 인화물이었다. 당시 족히 20여롤을 찍은 사진을 와이프는 정확하게 6군 8매로 찍은 사진을 골라 내었다.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난 정확하게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대충 화각을 보고 가늠하거나 하는 정도로 구분이 가능할 수 있지만, 와이프는 같이 동행하지도 않았거니와 위에서 말한 듯이 사진에 대해서는 전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결과물만 보고도 정확하게 꼬집어 낸다는 것에 놀랐다. 물론 그 이전부터 사용해 오던 8매의 색감을 익히 알고는 있을 것이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 하는 라이카 렌즈도 8매이기에 이미 익숙해 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너무 놀랍지 않은가? 나는 당황하여 어떻게 그 사진이 마음에 들고 그 사진이 8매로 찍은 사진인 줄 아는 지 비법을 물었으니,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여 실로 내 머리속을 휑하게 스쳐지나 가게 만들어 주는 엇구가 바로..."8매로 찍은 사진은 참기름 바른 것 처럼 촉촉하고, 색깔이 곱다" 라는 말이다. 후훗... 웃기지 않는가? 정작 사진을 잘 알고, 이것저것 수 많은 니꼬르와 캐논 L급 렌즈들 눈에 익숙해 져 온 내가 잘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는 것을 정말 초짜인 와이프가 저렇게 잘 구분한다는 것이.... 그러면서 한장 한장 사진을 들고 보면서 이것저것 짚어 가면서 나에게 구분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 주었다. 몇시간 동안 앉아서 사진을 앨범에 정리를 하면서 (아직도 다 정리하지 못한 사진도 많다. -_- ) 와이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다시 한번 8매의 결과물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다. 대략 처음에는 렌즈를 구입하면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비교물 사진도 같은 상황에서 다른 조리개 값으로 찍어 보고, 고민도 하고, 브라케팅도 해 가면서 비교해 보지만, 이때는 이미 8매 렌즈에는 어느정도 익숙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그냥 "애용하는 라이츠 렌즈"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던 내가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되는 시점이었다.

35밀리 즈미크론은 소위 말하다 시피 6군 8매로, 일반적으로 35밀리 2.0 렌즈에서 볼 수있는 렌즈 구성보다 1매의 렌즈가 더 많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설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라이츠에서 "아주 사치스러운" 렌즈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열의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바로 8매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중론인 것 같다. 그 당시 이렌즈 가격을 고려해 볼 때, 현재 구입가인 약 180만원 전후반의 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고가의 렌즈였다. 최고의 형석으로 미들랜드 광산에서 나온 형석을 수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연마하여 만들어 놓은 렌즈이며, 초기 20xx번 이전 렌즈들은 코팅이 블루 계열로 좀더 이지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고 한다. (직접 소유해 본 적이 없다. 선배들이 그렇다고들 하더라..) 후기의 20xxx번대 이후의 것은 다른 1세대 렌즈들의 의례 그러하듯이 엠버 코팅이 아름다워 보이는 좀더 안정되고 플레어에 강하지만, 좀더 차분하고 yellow 톤이 드는 렌즈를 일컫는다. 내가 가진 것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생산년도에 해당하는 렌즈인데, 우연히도 대구의 한 라이카 클럽 선배로부터 정말 상태 좋은 렌즈를 양도 받아 사용하는 중이었다. 당시만 해도 8매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수많은 자료들을 살펴 보면서 알아 보던 차에 구한 렌즈라서 우선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렌즈였다.

라이카에서 유명한 렌즈들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뉜다. 먼저 구하기 너무 너무 어려운 희귀한 렌즈가 있다. 생산 대수가 너무나 작아서 이미 컬렉션 상태가 되어 버린 렌즈, 대표적이 렌즈가 35밀리 즈미룩스 aspherical이 그것일 게다. (라이카 렌즈 족보에 보면 RR+(R;rare)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렌즈이다.)2개의 비구면 렌즈를 사용한 이 렌즈는 생산 대수가 2000 정도에서 그만두어 (생산성의 문제로 아마 그랬던 것이리라) 그 가격은 e-bay에서도 동그라미 하나 더 들어 간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놀라운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 두번째로 유명한 것은 생산 대수가 많든 적든 간에 결과물이 좋은 것을 보여주는 렌즈...그래서 여러사람들이 한번은 사용해 보고자 하는, 혹은 소유해서 내 놓지 말자고 하는 렌즈들... 예를 들면 녹티룩스라던가, 현행의 대부분 렌즈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8매도 이런 축에 들 수 있을 것이고(참고로 말하지만 8매는 그리 rare한 물건은 아닌 줄로 안다. 라이카렌즈 족보에도 보면 분명 C(common)으로 되어 있고, 실제 생산 대수도 많은 것으로 안다). 세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만듦새가 아름다운 렌즈일 게다. 예를 들자면 50밀리 엘마 2.8 초기형이 그러할 것이고, 역시 8매 역시 아름다운 렌즈로 통한다. 물론 그 외에도 많고, 조금 있다가 말하게 될, 35밀리 즈미룩스 1세대도 모양이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즈미크론 50밀리 1세대 리지드, 침동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8매는 희귀하지 않지만, 상태 아주 좋은 것을 구하기는 어려운 (1세대 렌즈들이 다 그러하리라) 렌즈이면서도, 겉모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렌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구입희망 대상 List 상위권에 올려 놓는 것은 내 개인적으로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 렌즈였다.

8매 렌즈는 빛이 아주 모자랄 때는 아주 불만족스럽다. 색갈또 다래서 옥빛이 지나치게 돈다. 물론 그러한 것을 일부러 가미하고자 한다면, 1step 이상 언더로 찍는다면 더 만족하리라(물론 개방이어야 그 느낌은 배가 될 것이다). 색깔도 지나치게 텁텁해 지면서, 톤이 매우 거칠어 진다. 이는 다른 올드 렌즈에서도 쉽게 겪는 단점(?)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상태의 빛에서는 절대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녹티룩스를 구입했다. 흑흑...ㅠ.ㅠ). 더더구나 8매 같은 렌즈로는 더더욱 찍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8매가 빛을 발하는 상황은 인물 포트레이트를 35밀리로 찍으려고 할 때 이다. 물론 이것은 인물만이 아니고, 살아 있는 생명체를 찍을 때 모두 직결된다고 결론내리고 싶다. 무생물이나 건물, 풍경등을 찍을 때는 의외로 큰 재미를 보기 힘들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라이카 클러 갤러리 선배들의 8매 사진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닌 듯 하기도 하지만). 포트레이트 사진으로 애용하는 상황은 다름아닌 빛이 약간 부족할 때 이다. 물론 아주 어두운 때가 아니라. 1/1000 밖에 되지 않는 셔터 타임 제한 안에서 2.0 개방으로 최소 근접거리에서 인물을 찍을 때 이다. 이것이 1세대 렌즈라서 개방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그 해상력은 서서히 떨어 지는데, 비네팅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예를 들면 즈마론 28밀리 f5.6처럼 말이다...아... 차기 구입해야할 대상 1호인데...) 하지만 그 흐려지는 정도가 아주 아름답다. 마치 입체 사진 같다고나 할까? 가운데 있는 인물은 피부의 톤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약간은 광각의 외곡된 느낌이 살면서, 옷이나 인물 피부의 디테일은 너무나도 잘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인물이 아닌 바로 뒷 배경은 이것은 보케 혹은 아웃 포커싱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매직아이(알고 계시는가? 입체로 보이게 하는 이상한 사진들... 오래 보면 눈아프다)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있으면 (이때에는 적어도 8R이상이 좋겠다) 인물이 앞으로 쑥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다. 순간 눈이 이상해서 다시 보면 그 느낌이 좀 덜해지다가 10여초만 바라보고 있으면 다시 그 이상한 왜곡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조명이 적당한 위치에서 사광이라면 더더욱 좋겠다. 이런 상황은 실로 인물 사진을 찍다 보면 많이 접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럴 때 마다 나는 여지없이 8매로 밖에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

8매로 말을 찍은 적이 있다. 말은 굉장히 재미있는 동물이다. 가까이서 보면 너무 크고 멀리서 보면 너무 늘씬하다. 가까이서 보면, 적당한 거리에서 보면 털이 갈기가 어우러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근육을 가진 동물이다. 8매로 찍으면서 느낀 말에 대한 느낌이다. 역시 1m 정도 근접에서 찍은 말의 사진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정말 참기름 발라 놓은 말 같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말의 세세한 디텔과 함께 너무나도 아름다운 근육의 디테일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실제로 보는 말보다 좀 더 아름답게 느껴진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렌즈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부분을 원한다면, 오히려 다른 렌즈를 찾는 것이 더욱 빠른 방법일 게다.

8매로 가장 먼저 찍은 것은 병원 앞의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의 풍경이자, 정물들이다. 그 중의 하나가 오래된 소나무의 큰 둥치를 올라가는 능소화를 찍은 사진이다. 그 화려한 디테일 하며, 방금 비를 맞은 듯한 촉촉한 잎새의 디테일은 200만원 가까운 거금을 들인 렌즈가 전혀 비싸 보이지 않게 만든 첫 사진이었다.

8매는 겉모습이 아름답다. 현행 즈미크론에 비해서 2/3 크기도 되지 않을 듯 싶다. 반짝이는 크롬이 (이것은 중고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것은 전혀 광이 나지 않는 것도 있더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현재 가지고 MP silver에 마운트 해 놓으면, 렌즈가 너무 도드라져 보인다. 뒤에 서 있는 MP가 촌스럽게 보이기 까지 한다.

조리개는 조였다 열렸다 하는 것이 마치 연꽃이 피었다 지는 듯 하다. 1세대 렌즈들의 조리개 구조가 현행과는 많이 다른데, 특히나 이 8매는 조리개가 모양이 특이하다. 특히 조리개 링은 아주 얇고 늘씬할 뿐만 아니라, 마치 톱니바퀴 마냥 잘잘한 돌기가 있어 작지만, 잡고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다. 12585 후드도 잘 맞지만, 역시 IROOA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치 제 짝인 것 처럼.

1세대 렌즈에서만 볼 수 있는 무한대 거리 잠금 장치는 만듬새가 현행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현행의 프라스틱의 뭉퉁한 재질의 것이 아니라, 경통과 같은 같은 재질의 금속으로 이루어 져 있고, 붙어 있는 만듦새가 믿음직 하여, 부서지거나 할 것 같지가 안다. 실제로 현행의 렌즈들에게서 작은 충격이 이 거리개 조절링의 손잡이가 나가져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잠금 장치는 살짝 손가락으로 눌르면 쉽게 풀린다. 리지드 즈미크론이나 엘마처럼 앞으로 튀어 나온 형태의 것처럼 무한대에서 조작하기 어려어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다. 이는 후술할 즈미룩스 1세대 렌즈도 마찬가지 이다.

나는 8매 예찬론자이다. 실제로 주위에서도 8매는 거품이 많은 좋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없는, 혹은 적으하기 어려운, 혹은 올드 렌즈일 뿐이라는 말들도 많이 듣는다. 역시 공감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난 8매를 사랑할 수 밖에없다. 생김새나 실력이나 내가 라이카로 머물러 있게 하는 가장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ps.
^^ 사견입니다. 지나치게 미화시킨 부분도 없잖아 보이는데 그냥 이해하시고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5밀리 즈미룩스 1세대에 대해서는 후에 여유가 있을 때 기술하기로 하고, 이만 줄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필수님의 댓글

김필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관심이 많던 랜즈라 와 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 랜즈를 예약 해 놓은 상태라 빨리 써보고 싶어 지네요
전우현님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다음 글도 기대 하겠습니다. ^^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전우현님이 라이카클럽에 8매 즈미크론의 불(火)을 지르는 것 같습니다. 팬들이 많지요.
그러나 요즘 시세를 보면 그렇게까지 좋은 렌즈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라이카 팬들이 렌즈가 일단 비싸면 그만큼 사진도 뭔가 좋겠거니하고 생각하는 환상(?)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꼭 새로 장만하고자 하는 분들은 번호대에 따라 개체차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미리 감안하시면 좋겠네요.

사람마다 선호가 갈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전우현님이 다음 리뷰로 올릴 Summilux 35 1st가 더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모르긴해도 방출 순위 1위가 8매, 반대로 보유순위 1위가 즈미룩스 초기가 될 것 같은데....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촉촉한 느낌...공감합니다. 6군8매로 찍은 사진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자연스럽다...정도로 표현하곤 했는데, 참기름을 바른 듯한 촉촉한 느낌, 이라는 표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좋은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번 즈미룩스 1세대도 기대하겠습니다.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만약, 외관도 깨끗하고, 알맹이도 깨끗한 6군8매가 있다면,
저도 한 개 정도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본 렌즈 중에는 가장 아름답게 만든 렌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저는 현재 6군 8매를 소유하고 있지 못한 대신,
너무도 많은 35mm 렌즈가 저마다 제 개성을 자랑하고 있음을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6군8매를 소유하는 것은, 특히 상태가 좋은 놈을 소유하는 것은,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할것 같습니다.

이진형2님의 댓글

이진형2

전우현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특유의 세밀한 묘사력과 표현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글에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상원1님의 댓글

이상원1

지금 현행 스미크론 35mm를 사용중이면서도..
잊을만하면 나오는 전우현님의 8elements에 대한 글을 보면은..
자꾸 잔고도 없는 통장을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ㅡㅜ
결국엔 언젠간 제손에 들려있을 렌즈라 생각하면서 위로하려 합니다..
언제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저번에 전우현 선생이 독일가서 찍어온 6군 8매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초록과 흰색으로 어울어진 독일의 어느 공원... 그 공원의 수풀과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촉촉한 습기.. 공기감... 조그마한 4x5 사진이었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말 사진또한 전우현 선생의 글에서 묘사한 바로 그 느낌이었지요.
저는 라이카 올드 렌즈들의 색감이 현행 렌즈들 만큼 강하지 않다.. 다시 말해 조금 힘없는 듯한 색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6군 8매는 예외였습니다.
스마론이나, 스마릿의 칼라와는 다르게.. 선명하고 뉴트럴한... 제눈엔 오히려..아주 색감이 좋은 현행 렌즈같은 느낌이랄까요.
너무 강한 색감이나 콘트라스트는 비록 여러 평가기관에서의 점수는 높을지 모르지만, 사람의 눈을 곧 실증나게 하는것 같습니다.
6군 8매는 부드러우면서도 뉴트럴한... 그러면서도 선명하고, 공간감 표현이 좋아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가 아닌가 합니다...

정태격님의 댓글

정태격

이 렌즈가 이렇다 저렇다 느낌의 표현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써보지 않고도 말이죠. 적어도 이런 글을 올리실 때에는 사진 한 장 정도는 첨부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아니, 느낌을 가질 사진도 없이 이 렌즈는 이렇습니다~ 라는 글이 어떻게 느껴질까요. 그 렌즈를 써본 사람도 힘들것 같다는 느낌을 감히 해봅니다. (저도 물론 8 Elements 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아.. 전우현 선생이 스캐너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웹용으로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제가 시간이 좀 있으면, 스캔을 해 줬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 또한 요즘 시험공부로 인해 사진 생활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추후 기회가 생긴다면 전우현 선생에게 필름 또는 인화물을 얻어 첨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스캔 결과물이랑 원본이랑 느낌차가 많이 납니다.
스캔 결과물을 보고서 그 렌즈의 화질을 선입견을 미리 가져 버리는건 사실 더 좋지 않다고 봅니다.
Hifi 쪽 같으면 소리를 웹상에서 들려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말로서 그 소리감을 표현하는 글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필름 사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스캔할 때의 변형, 포토샾으로 조작할 때의 변형... 그리고 각자 모니터의 차이...
웹용 사진은 대강 이것을 찍었구나 라는 것 이외에 색감, 콘트라스트, 계조를 나타내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역시 스캐너 없는 서러움이란...ㅠ.ㅠ
D100도 처분했으니 아마 곧 스캐너도 하나 장만이 가능할 듯 합니다.
루뻬로 보는 것도 한계가 있구.
마운트해서 보는 법도 있지만, 사실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가 많고, 인화를 하는 것도 한계도 있고..

역시 결론은 스캐너를 사야한다는...결론이군요. Epson 4870 하나 사야겠습니다.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저도 기대됩니다.
진정한 6군8매의 결과물을 감상할수 있게 되겠군요. ^^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너무 비싼 6군8매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좀더 저렴한 M3용이 있을 것이구요...
제가본 M3용 6군8매는 대부분 랜즈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약간의 사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보존된 것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리고 4세대 35미리 스미크론도 상당히 6군 8매와 비슷 합니다. 퍼스펙티브와 세밀한 톤의 표현은 거의 같았구요 다르다고 할만한 것은 역광등에서 보다 나은 광학적 성능을 보여 주었으며 색감이 좀더 좋습니다. 그렇다고 현행같이 좀 딱딱한 느낌은 아니구요...
올드랜즈와 현대의 랜즈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는 좋은 랜즈라고 생각 합니다.
외형도 4각 후드와 아주 잘 어울리며 컴팩트합니다. 얼마 사용하지 않아 떠나 보냈지만 항상 욕심 나는 랜즈 입니다.

1세대 스미크론들은 35미리와 50미리 막론하고 제가 생각 하는 그 특징은 아주 샤프하지만 콘트라스트가 좀 약해서 톤이 세밀합니다. 그리고 라이카 랜즈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부드러운 아웃 포커싱이 어우러 지지요... 칼라에서의 세츄레이션은 좀 약합니다.

그래서 선이 강하면서도 그라데이션이 세밀한 사진을 만들어 주지요.. 보는 사람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김주오님의 댓글

김주오

앗싸.. 이시원님. 4세대 즈미크론이 그렇게 좋은 놈인가요?
제가 우연히 저렴하게 구했는데.. 전 운이 좋은거군요..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이시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현행 ASPH렌즈가 광학적 성능이 우수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라이카의 기존 이미지와는 좀 괴리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렌즈 자체의 성능과 느낌까지 포함해서,
4세대 35mm Summicron은 제가 사용해 본 35mm Summicron 중 가장 느낌이 좋더군요.

너무 옛스럽지도 않고, 너무 현대적이지도 않아서,
지금보다야 많이 촌스러웠지만 그렇게 궁핍하지는 않았고 추억이 더 많았던 70~80년대의 느낌을 주는 렌즈입니다.

김주오님은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렌즈 애용하십시요.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좋은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일해님의 댓글

김일해

저도 8매는 사용 못해봤지만, 4세대 버젼은 제가 처음 M body에 물려서 오래썼었습니다.
그 후 이것 저것 써봤지만, 너무 정직한 애들도 재미없고..
다시 M 하나에 렌즈 하나 한다면... Body는 사실 아직 모르겠고.. 렌즈는 4세대 구해서 쓸 것 같습니다. 돈을 줍는다면.. 8매로 갈지로 모르지요. ^^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4세대, 현행 전부 똑같다라는 것입니다...^^;
갤러리에서 곧 만나게 될것같은 8매의 사진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35미리 즈미룩스 1세대도 기대가 됩니다. 최고 주력 렌즈였고
많은 선배님들도 사용하고 계시는 렌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뷰가 기대 됩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몇 개의 라이카렌즈들을 가지고 또 몇 개의 라이카바디에 물려서
어줍잖은 심상들을 담고 있습니다.
실상 리뷰란에 글을 올릴만큼 해상력이나 색감에 대한 분별이 없는 탓에
여러 회원님들의 글들로 느낌을 키우려고 합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는 법 "

그 때 보이는 것은 예전과 다르리라는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가진 라이카렌즈의 색감들을 다 좋아합니다.
라이카뿐만 아니라 롤리 플라나, 짜이스 플라나, 짜이스 테사의 느낌도
매혹적이라고 생각합니다.

8매 렌즈도 제가 정말 아끼는 렌즈 중 하나입니다. 흑백에서의 계조도,
컬러에서의 아련한 색감도...(전우현님 말씀대로 참기름 바른 느낌도^^)

언젠가 제 나름의 느낌을 갖게 되면 저도 리뷰란에 감히 신고하겠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 없지만...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스캐너를 구입하여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던 중
2004년 여름휴가때 다녀온 제주도 여행사진이 있어 당시 8매를 촬영을 하였기에
혹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정보]
Body : M3 single stroke
Lens : Leitz 35mm Summicron 1st (6군 8매)
Film : Fujifilm NPH400 Color negative film
Scan : Epson 4870 / 1200 dpi / Film scan / resize only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