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lux 35 asph 렌즈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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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현식
- 작성일 : 07-0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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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의 화각을 선호하기에 50mm를 제외하고
쨍한 사진보단 아름다운 사진을 좋아하기에 즈미크론을 제외하고
30cm의 최단거리 차이가 꽤 클 수 있다고 판단되어 이전버젼을 제외하고
실버 바디에는 실버렌즈만 좋아보이는 기호에 따라 티타늄과 블랙을 제외하고
하고보니, 내가 평생 써야할 렌즈는 즈미룩스 35 asph실버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길로 남대문에 자주 가는 카메라샵에 가봤습니다.
재고가 없답니다.
반x에 가봤습니다. 없다고 합니다. 억x에 가봅니다.마찬가지입니다. 다 돌아봐도
딱 두곳 뿐입니다.
달랑 렌즈랑 뒷캡,후드,후드캡,uv만 있는 220만원짜리.
위의 구성품과 시리얼다른 박스, 포우치 까지 있는 230만원짜리.
이전 장터 매매가를 검색해보니 200만원 넘게 팔린 매물이 잘 없습니다.
신품이 260만원이었고, 반도에서 이전에 매매된 95%짜리가 220이었으니, 두번째 230만원짜리 샵가격은 중고치곤 비싸도 너무 비싼셈입니다.
'아아..빨리 구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와 장터 매복에 들어갔습니다.
한분이 올리신 매물이 눈에 띕니다. 계속 올라온지 한달은 되는데,
230으로 상당히 고가의 물품이라서인지 팔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의를 드려봅니다. 직전에 일괄예약되었다고 답장을 받았습니다.
'아..나처럼 누가 그 렌즈를 굉장히 갖고싶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단념하였습니다.
앗불싸...
그게 최근 발생한 사기사건이었습니다...
바득바득 우겨서라도 제가 순서 무시하고 양도받았더라면, 피해입으신 회원분께도 좋았을텐데...하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10만원권 수표로 돈을 마련해놓고, 하루 5시간만 자고 컴퓨터앞에 매달렸습니다.
하루 하루, 조급함이 극에 달합니다.
안나옵니다. 조금씩 피폐해져가고, 예약해둔 남대문샵에도 수시로 들락날락거립니다.
...요즘 갑자기 매물이 나오질 않는답니다.
그냥 샵에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며칠 뒤 , 220 제시한 샵에 방문했습니다, 렌즈 사겠다고,
---근데, 그새 팔렸답니다.
반x에도 220 정도에 예약,
우리x에도 무조건 예약,
효x에도 무조건 예약,
인터넷 클럽에도 '수시로' 삽니다 글 게시,
심지어 지방 카메라샵들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어 부산 대구에도 전화해봅니다.
정말...
살 엄두도 못내던 때는 샵 진열장마다 눈에 띄던 렌즈가,
왜 하필 제가 살 생각을 하니까 바로 전부 자취를 감춰버리는건지,
분명 평소엔 이런저런 사정으로 렌즈를 내놓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왜 제가 돈 마련해두고 기다리
려니 전부 안보이시는지,
이제야 이런저런 렌즈들 맛을 다 한번씩 보고, 평생 사용할 렌즈를 정했는데,
여지없이 개입된 '법칙'은 깨어지질 않는군요.
이러다가 끝내 조급함 못견디고 230 짜리를 샵에서 사버리고 나면 매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남는게 없어서 절대 에누리 안된다고 하는 그 샵의 주인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평생 저와 함께하기위해서, 그렇게 그 렌즈는 제게 상사병을 앓게 하는가봅니다.
댓글목록
안종현님의 댓글

2주쯤 전, 불현듯 summilux 35mm asph 렌즈를 사용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평생 저와 함께하기위해서, 그렇게 그 렌즈는 제게 상사병을 앓게 하는가봅니다.
ㅎㅎ
2주전에 그분이 오셨군요 ㅎㅎ 평생 신공과 함께 ^^
정웅태님의 댓글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물론 저도 장터 매복 하지 못하고, 샵에서 질렀지만,,,
기다리면 나올겁니다.
저도 눈여겨 보고 있다구요...^^;;
박경복님의 댓글

뭔가가 좋다면 자취를 감추고 매물로도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사진적 취향에 맞아야 하는데...
꼭 구하시길 원합니다.
이채호님의 댓글

정성과 열정에 탄복하여 조만간 하늘에서 하나 떨어 질 것 같습니다.
박건님의 댓글

렌즈가 김현식님의 정성앞에 무릅 꿇을거 같네요 ^^;
최준석님의 댓글

ㅋㅋ 김현식님... 좋은 렌즈 구하시네요...
저도 열광했던 렌즈인지라 ..
감히 좋은 렌즈라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엄청난 모범생이라지요...ㅋㅋ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C2%B9%D9%C0%CC
좋은 렌즈 ...꼭 구하시고...
구하시거든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세요..
근데...그새...
중고 가격...많이 올랐네요...ㅋㅋ
이용주21님의 댓글

저도 한번 써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좋은 렌즈 구입하셔셔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정한구님의 댓글

좋은 놈 적정가에 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직 이것저것 써보는 수준이라 평생 친구같은 렌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김한상님의 댓글

저도 방금 반X카메라 다녀왔습니당.. 없더군요
김현식님의 댓글

^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회원님들의 격려말씀에 힘입어 한 회원분께 양도 받았습니다.
안종현 선배님께 : '평생신공' 이란 말씀이, 쓰린 경험에서 얻으신 진리이신 듯 해서 코끝이 찡해옵니다...정말...평생 쓰긴 어렵겠지요?
정웅태 의사선생님께 : 네~ 감사합니다. 팔 부러지기전에 시간 나면 점심 같이 할 수 있게 연락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새로 구입하신 M6도 구경시켜주세요
박경복 목사님께 : 감사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취향이 다 똑같을리 없는데도, 좋다는 말 들리면 일단 다 사고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
편찮으셨던 몸은 주님 보살핌속에서 많이 호전되셨는지요
이채호 의사선생님께 : 감사합니다. 며칠 전 하늘이 아닌 회원분께서 떨어트려주셨습니다^^
박건 선배님께 : 예 , 지금 M6 에 마운트된 렌즈가 (앞이 무거워서) 제 앞에 무릅꿇고 있습니다.ㅎㅎ
최준석 선배님께 : 자녀들 사진과 눈오는 담벼락사진에 가장 많이 영향받았습니다 ^^ 그에 반에 반이라도 느낌 있는 작품을 남겨야 할텐데...자신이 없습니다
이용주 선배님께 : 앗 프로필에서 느껴지는 힘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넣어둔 프로비아 현상해보고 말씀 올리겠습니다.
정한구 선생님께 : 제게 양도받아주신 엘마릿90 등등, 한번 다 두루 써보시면 입맛이 정해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그 깨끗한 M6classic실버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김한상 님께 : 반도에서도 매물이 안보이니..혹시 누가 사재기 해다가 외국에 팔아버린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입니다...
박준호龍님의 댓글

뭐든 찾으면 없죠....ㅡㅡ.;
고세정님의 댓글

라이카 렌즈...인내심을 요하네요...특히 상태가 좋은것은...더더욱...
샵에 가고 싶은 충동을 매일 느낍니다.
임용수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어렵게 구하신랜즈 오래오래 잘쓰세요.....
한재본님의 댓글

저도 써보고싶은 렌즈..
조윤성01님의 댓글

아~써보고 싶지만 회원님들의 강력한 펌푸에 이젠 자숙할랍니다
35 주미룩스도 제대로 활용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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