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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흑백현상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흑백포**드 말고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정효
  • 작성일 : 07-01-11 01:44

본문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충무로의 '흑백포**드'라는 곳에 필름 현상을 맡겨왔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황당한 일을 경험하고는 정이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뭐, 사장님이 더 이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하셨고...

이런 글을 이곳에 올려도 좋을 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두 통의 필름(rollei retro)을 맡겼고 화요일 그 필름들을 찾았습니다. 퇴근길이었고 마침 라이트 박스 위에서 어떤 분이 작업을 하고 계셔서 천장 형광등에 대충 비쳐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필름 마지막 부분이 이상합니다. 한 롤은 35번까지 밖에 없고 한 롤은 35번 3분의 1 정도에서 잘려 있네요. 어찌된 일인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께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겁니다. 작업자들에게도 물어보시고는 현상기에서 나온 대로 작업했을 뿐이라며 제 필름이 이상하다는 투로 말씀하시네요. 잘려나간 뒷부분을 찾고 싶었으나 없는 듯 했고 전화상으로 서로 설명도 잘 안되고 해서 다음날 필름을 들고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점심 무렵 필름을 들고 찾아갔는데 필름을 보신 사장님,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하십니다. 작업자들은 잘못한 게 없다, 필름이 원래 그럴 것이다, 이게 필름 끝부분 맞다, 도대체 뭘 원하는 것이냐,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필름 (매거진) 속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어찌 알겠냐, 나는 필름을 통째로 잃어 버린 적도 있지만 그냥 웃고 나온 적도 있다, 일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 너무 깐깐하게 군다, 다른 사람한테 철저하기 전에 자신에게 철저해라, 당신은 자가현상을 해야겠다, 남에게 맡기면 자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그러니 앞으로 오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등등.

전 어찌된 일인지 알고 싶었고 진심어린 사과만 받으면 충분했습니다. 물론 잘려나간 컷을 찾을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잘린 컷을 찾는 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그런데 사장님은 뭘 그런 사소한 걸로 와서 항의하느냐는 식이었고 게다가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겁니다. 물론 사과도 하지 않으셨고. 더 이상 대화가 진전이 없어 "그럼 사장님 말씀처럼 더이상 오지 않겠습니다" 하고는 나와 버렸습니다.

해서...충무로의 흑백 필름 현상소 좀 추천 해주세요. 다른 곳에 다시 맡겨서 해주는 곳 말고 그곳에서 바로 해주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필름 좀 봐주세요. 필름이 원래 이럴 수도 있는지...제가 오바한 건 아닌지...제 상식으로는 필름 끝부분이 이럴 수가 없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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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혹시 저와 같은 곳에서 당하신 일인가 궁금합니다.

놀랍게도 저도 비슷한 상호의 현상소에서 비슷한 수준의 어처구니 없는 응대를 당한적이 있어 바로 위에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꼭 간신같은 억양 가진 사장이 운영하는 2층에 위치한 현상소가 아닌지요?

직원은 삐쩍 마른 젊은 양반이고... 왠지 맞을것 같습니다...

이성욱M님의 댓글

이성욱M

당일 현상이 가능해서 한번 갔던 곳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충무로는 보다봄과 B&W를 많이들 가시는 것 같습니다. 두곳 모두 수동 현상을 하는 곳입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제가 맏긴 필름들도 마지막 컷은 중간이 잘려 있었습니다.

전 제가 뭐 실수를 했다보다 했더니,

매거진에서 뽑을때 필름끝단을 그냥 반토막 내버리나보군요...

김정효님의 댓글

김정효

네. 맞습니다. 아~특징을 잘 묘사하셨네요. 저만 당한 일이 아니었군요. T.T
더 황당한 것은 손님이 보는 앞에서 그 사장님, 작업하시는 분께 욕도 막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하시더군요.(이건 이번 일 이전에 봤던 것입니다만) 정말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손님이 보는데서 그러니 안보는 데서는 더 하려나 싶기도 하고 오히려 보는 데서 그러는 게 쇼같기도 하고 어쨌든 좀 황당했습니다.

이성욱님. 보다봄과 B&W 위치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박 강 민님의 댓글

박 강 민

추천이라기 보다는 그냥... 제가 다니는 소박한 현상소를 '소개'하는 선에서 봐 주셨으면 합니다.
**고스 라는 커피집 건물의 윗층 어디엔가 있는 흑백전문 현상소 입니다.
그 현상소 사장님이 며칠 전 저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 나는군요.
아까운 필름 마지막 한장까지 끝까지 찍으라고...
'외람된 소개'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김정효님의 댓글

김정효

와..고맙습니다. 그곳을 쪽지로 제게 추천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마지막 컷까지 아껴서 찍고 싶은 것이 당연한 심리인데 제가 간 그곳은 한 두컷, 그것도 사진이 찍혀 있는 것까지도 뭐 대수냐는 식이어서 놀랐습니다. 사진을 오래하셨다는 '사진선배'라는 분이...)

이희승님의 댓글

이희승

^^;;
보다봄은 아마도
현상이 안될것입니다..
사장님께서 올해부터 다른일을 하셔서요 ^^;;
참고하세요.. ^^
전 그 덕분에 자가현상의 길로 왔습니다 ㅎㅎ

이성욱M님의 댓글

이성욱M

김정효님 제가 이제사 글을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알려주신 것 같네요. 사진 하다보면 필름 문제가 바디 고장 이상으로 속상한 일이지요. 어서 기운내시기를.

김정효님의 댓글

김정효

모두 고맙습니다. 추천해주신 곳들을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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