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도님의 댓글

이호도

07-01-07 23:27

어떤 촬영조건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슬라이드를 처음 사용했을때의 잡색(앰비언트 컬러틴트)이 도는것은 필터상의 문제가 아닌 "리얼"에 관련된 것입니다.

"리얼" 이라고밖에 제가 표현을 못 하였지만, 슬라이드 필름은 필름 자체가 빛에 매우 리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형광등 아래에서는 초록빛이, 백열등-할로겐 계열 아래에서는 붉고 노란빛이 돌게 됩니다.

이전 네가 촬영에서 그런것을 못느낀 큰 이유는 네가티브를 인화할때 '리얼'한 색이 아닌 '리얼해 보이는' 색으로 보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둡게 나온다고 하신것은 노출 측정이 틀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네가티브와는 달리 슬라이드 필름은 3분의 2스톱 가량의 노출 차이만으로도 암부와 명부가 살아아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게 됩니다.


위의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일단 필터를 제거한 후 슬라이드 필름을 가지고 자연광 상태에서 촬영해본 후 스스로의 노출값을 찾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최성권님의 댓글

최성권

07-01-07 23:34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어느정도 궁금증은 해소되는군요...

조윤수님의 댓글

조윤수

07-01-08 08:42

cpl 사용하셨다면 하늘이 포함된 경우 필터가 없는 경우보다 푸르게 강조됩니다. 이때 노출은 TTL측광이면 그대로 하셔도 좋고 외장노출계이시면 필터테두리에 있는 수치만큼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드는 노출이 약간 언더로 보여도 인화시에는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1/2 에서 -1.5스톱 정도, 이건 저의 경험입니다.) 필름 자체의 특성상 관용도가 적어 정확한 노출을 요구하는게 슬라이드 필름이구요, 대신 확대사진에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