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라이카를 선물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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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양진구
- 작성일 : 07-01-0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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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햇수로 11년째 그림쟁이 질하고 있는 37살 양진구입니다.
사진은 북경에 처음와서 언어를 배운곳이 북경영화대학 이었는데
같이 있는 룸메이트가 자가 필름현상하는 걸 본후 천천히 그 마력에 빠져...여차여차 이곳가지 흘러 왔습니다.
사진기은 니콘 FM2와 콘탁스T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종은 제가 이 곳 중국에 있으며 여행을 떠날 때마다 항상 같이 했던 기종입니다.
저는 일년에 길게는 2,3번 보통 한 번 떠날때 1달~3달 정도로 떠나고요 여행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주로 중국 변경 지방을 많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멋 모르고 드른 낯선 곳에서 몇 번 죽을 뻔 했던적도 있습니다..하하!!
아..그러니까.. 글재주가 없으시리..
제가 나이도 나이니 만큼 혼자 늙어가는 저를 보자니 왠지 쭈글시럽기도 하고 인생의 반을 돈 이 시점에서 고마 힘 함내라고 상 한번 주려고합니다. 아..집에 고양이가 한마리 있군요. 조금 전까지 자고 있더니 지금은 왔다~ 갔다~ 어슬렁거립니다. 올 해가 황금돼지해라니 이유는 충분하고요..(제가 돼지띠거든요. 너무 억진가..)
35m를 주로 쓰는 저는 M2바디가 맞겠죠?? 복잡하고 귀찮을 수 있다는 M바디가 왠지 끌리고 저하고도 어울 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드라는 단어도 이젠 편하게 들린답니다.
그림하랴 바쁘기도 했고 자가현상을 귀찮이여겨 한 동안 흑백찰영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회귀본능인가 봅니다.
되돌아 보니 한 동안 사진작업을 너무 급하고 쫓겨서 하지 않았나하고요.
그래서 M바디를 얻게 되면 저의 사고와 사물을 보는 눈이 찍는 한 컷 한 컷 좀 더 신중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이렇게 최면 중입니다
자료 열람하고 또 열람하느라 저 지금 눈이 너무 아픔니다..
이렇게 가입 인사를 드리면 선배님들이 정보도 더 잘 주실 것 같아 이렇게 몇 자 올립니다.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잘~부탁 드리겠습니다!
아..그리고 혹시 신강, 서장(티벳)등 서북쪽으로 가시는 선배님들 계시면 북경 한 번 들렀다 가세요.
제가 혹시 여행정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도..(저도 겸사겸사 라이카 정보도 듣게요) 제가 양꼬치 쏘겠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조심스레.. 그러나 마음의 모든 것을 담아.. 인사글을 주셨군요.
환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시는 바 소원을 이루시길 빕니다.
M2나 좀더 진보적인 M4도 좋습니다.
아니면 M6 클래식도 좋은 바디입니다.
모두다 35mm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바디들이지요.
저도 새해들어 35mm 즈미룩스 asph를 제게 선물했습니다.
아직 받진 못했지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몰입할만한 좋은 친구가 될 듯합니다.
몇해전 심양, 연길, 화룡.. 그리고 백두산을 다녀오면서 상당한 감흥과
멋을 보았었습니다.
그때는 사진과 상관없는 업무로 다녀온 길이라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아서.. 기억속에만
남아있지만 꼭 다시 찾고 싶은 멋진 곳이 많았습니다.
해란강의 아스라한.. 그리고 아픈 풍광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많은 글들 참고하시고, 또 겔러리의 사진들 찾아보셔서..
손에 꼭 맞는 라이카 선물하시길..
반갑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그림과 사진을 다하시고, 여행까지 그리 열심히 하시면
당연히 혼자 사셔야할 듯....그리하고도 결혼하면 정말 행운이겠어요.
저도 혼자 살아왔는데....
그 혼자 살았음을 부당하리만큼 깍고 싶지 않습니다.
자랑하고픈 생각도 없지만요.
분명한 것은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러고 보니 저도 제게 상을 줘야겠네요.
사진에 관한한 이미 스스로 더 잘아시니 말씀드릴게 없을 듯 합니다.
사진하는 사람으로서 서로를 알게 된 것이 기쁠 따름입니다.
갤러리에도 그 외로운 풍경들 실어주셔서 함께 볼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양진구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환영해 주셨어..
이제 길 떠나는 것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예전엔 너무 겁이 없었나 봅니다.
지금은 이상하게 길을 떠나거나 그림, 사람을 대할 때등 모든일에 조심해 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만큼 그리 뜨겁지도 쉽게 흥분하진 않지만 지금에 더 만족하며 살려합니다.
보름전에 내몽고 만주리부근 하라얼이라는 곳에 갔었어요. 중국정부에서 그 동안 몽고민족의 축제를 엄격하게 금했는데 칭기스칸을 중국인으로 끌어 오기위해 몽고민족들에게 나담축제나 그 밖의 여러활동을 부추기고 있다는군요.
10월에 갔었을땐 서리가 막 내리기 시작 했는데 지금은 하얀세상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그 곳 친구들의 극진한 접대에 그 다음날 씨름, 낙타경주등 아쉽게도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도착하고 막 사진찍기 시작하는데.. 끌려가서? 또 밤새 술을 펐다는..아~휴
그 곳은 러시아와 국경을 두고 있고 동내몽고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따시앙링에 있어요.
몽고족의 한 부족인 어룬크족자치현이고 제 친구는 옛 말갈인의 후예인 다월족이랍니다.
이 부족이 옛부터 하도 용맹하여 몽고의 원나라가 전쟁을 할 땐 항상 전장의 선봉에 섰다니 제가 아무리 술을 마신대도 그들만큼 하겠습니까..술자리는 거의 납치 수준에 그들만큼 적당하게? 먹어야 그제서야 풀어주더군요..
그래도 접대하나만은 정말 융성합니다. 산양도 잡아주고 한겨울에 야채가 수급이 안되니 고기만 죽도록 먹었죠..하하!!
우리는 궁핍하면 고기 구경하기 힘들다지만 그들은 채소 구경하긴 힘들다는군요. 재밎죠..
몇천년 전 옛부터 떠돌아 다니며 유목 생활을 하던 민족들인데 지금은 한 곳에 정착하며 살다보니 몸 안에 있는 DNA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봅니다. 그래서 술도 많이 마시고 성격도 많이 난폭해 졌다는군요.
아..제가..무슨글을 이렇게 길게 쓸까요..쓰다보니 조금 길어 졌습니다.
라이카M2에 35mm1세대 스미크론, 50mm구형엘마 ..
대략 마음은 정했는데 여름때 라이카 구입을 위해 한국에 꼭 들어 가야겠습니다..
저번 주말에는 북경에 있는 클래식카메라 샵을 둘러 봤는데 가격도 그렇고 볼게 몇 없더군요..
그럼..많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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