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넝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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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양정훈
- 작성일 : 06-12-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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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생각이 난다.
아침 눈 뜨고 일어나면 저만큼 자라버린
뒷간 옆의 호박넝쿨의 비밀을 참으로 알 수 없었다.
호박넝쿨 앞에 쭈구리고 앉아
그 놈들이 자라는 것을 아무리 오래 지켜보아도,
자람의 비밀은 좀처럼 와닿지 않았다.
넝쿨은 시간과 함께
정말 눈꼽에 눈꼽만큼 자라,
뒷뜰에 퍼져 나가고,
아침 이슬 머금은 노란꽃을 피우고,
종국에는,
저녁 밥상에 오를 호박을 만들어 내었다.
이제, 어릴적 뒷간 옆의 호박넝쿨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키워내었던
그 신비의 시간이,
어른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하루 하루 모여 자라
한 해를 채우려 하고있다.
올드 랭 자인, 서기 2006년............
아침 눈 뜨고 일어나면 저만큼 자라버린
뒷간 옆의 호박넝쿨의 비밀을 참으로 알 수 없었다.
호박넝쿨 앞에 쭈구리고 앉아
그 놈들이 자라는 것을 아무리 오래 지켜보아도,
자람의 비밀은 좀처럼 와닿지 않았다.
넝쿨은 시간과 함께
정말 눈꼽에 눈꼽만큼 자라,
뒷뜰에 퍼져 나가고,
아침 이슬 머금은 노란꽃을 피우고,
종국에는,
저녁 밥상에 오를 호박을 만들어 내었다.
이제, 어릴적 뒷간 옆의 호박넝쿨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키워내었던
그 신비의 시간이,
어른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하루 하루 모여 자라
한 해를 채우려 하고있다.
올드 랭 자인, 서기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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