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그러니까 어제 저녁 5시에서 7시 사이에 인사동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촬영을 해야 할정도로 매서운 날씨더군요.

M6에 감도 400 짜리 흑백 필름을 물려 여러컷 찍다가 참 좋다 싶은 장소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으려는데...셔터 스피드를 1초로 해도 노출이 언더로 되더군요...

어두운 곳 이었기에...너무 어두워서 그런가 보다하며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진들을 찍으려는데...좀더 밝은 곳을 찍는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당히 느린 셔터 스피드(1/2초~1초) 정도 에서만 적정 노출이 뜨더군요...

아무래도 제 노출 감각으로는 이상하다 싶어 라이카 전문 카메라 수리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M6가 배터리가 방전 될시에 노출이 언더로 측정되냐고요....

수리하시는 기사분이 아닐꺼라며 그럴수도 있지만 제 증상은 노출계 문제 같다고

하시더군요...

가슴이 철렁해서(솔직히 멀쩡히 작동 되던 노출계라 배터리 방전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사분이 M6엔 그런 문제가 없을꺼라며 설명하시는 바람에 좀 놀랐습니다...)

얼른 밝은 실내로 들어가 노출을 측정해 봐도 여전히 1초....

다행히 준비해둔 예비 전지(겨울용:CR 1/3N)가 있어 얼른 갈아 끼우고

다시 노출을 측정해보니 정상 노출이 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제 노출계만 추위에

언더로 되는 건지...^^;;

라이카 클럽 여러 선배님들은 물론 월동 준비 철저하시겠지만^^

혹시 저 같은 라이카 초보분이 계시다면, 저 처럼 당황하시지 말라고 글 남깁니다....

꼭 예비 배터리 추위에 강한 놈으로 준비하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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