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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준석
- 작성일 : 06-12-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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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크리스마스 시즌때... 환등기로 슬라이드 쇼 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집도 해마다 하는 행사인데요..
할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나로그적인 진정한 맛과 느낌, 감흥이 있더군요.
2003년도 쯤이였던가요..청계고가 뜯는다고 어수선할 즈음 환등기를 사러
대구 촌놈이 청계천을 갔는데... 비닐도 안뜯은 신품과 같은 코닥 원형트레이 환등기가 25만원에 나와 있지 멉니까...
그러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환등기로 가족사진을 보고 있는데요...
12월 말경이면 집사람과 같이 슬라이드 필름 마운트하면서..
옛날 이야기, 그때의 추억을 다시금 수다 떠는게 소소한 1차 즐거움이고...
껌껌한 거실에다 이 걸 비추면...
놀라 자빠질 것 처럼 좋아하는 우리 녀석들 보는 것이 2차 즐거움이더군요..
거기에다가 분위기 있는 빽 뮤직 좀 틀어주면...
촉촉해진 감성에서 묻어나는 집사람 탄성에...
그날부로 일년간 죄지은 것들 ...
일순간에 죄사함을 받습니다.
거다가 더해지는 점수따기가...ㅋㅋ
암튼...환등기.... 큰 즐거움이더군요...ㅋㅋ
연말에 ...
가족끼리...연인끼리....
슬라이드쇼 한번 계획 하여 보십시요....
즐거운 시간 되실 것 입니다..
여전히 아(兒) 사진 잘 찍고 싶은...
최준석 올림...
댓글목록
서일홍님의 댓글
서일홍
아.. 어릴때에 슬라이드를 교회 선교사님이 보여준적이 있었는뎅...
집에서 하면 운치는 있겠네요.. 근데 슬라이드 필름을 넣는부분이 제한이 있어
한번에 볼수 있는 것이 제한이 있죠?..
음.. 전 걍 스캔해서 TV 로 보는뎅...
하여간 슬라이드로 보면 감성이 촉촉해지겠네요.. _ _!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멋쟁이 아빠셔요.
존경합니다.
이선경님의 댓글
이선경
저도 아들녀석 어릴때 너무 좋아해 자주 환등기를 돌렸는데
이제 3년 째 먼지만 풀풀 날립니다.ㅠ.ㅠ
아이들 정말 많이 좋아하지요?
자기 키 만한 사진의 자기 모습을 보며 킬킬거리곤 했는데...
흑백만 찍으시는 줄 알았는데 슬라이드쇼도 하시는군요.^^
임헌주님의 댓글
임헌주
거실의 훈훈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듯 합니다~
annie/정은주님의 댓글
annie/정은주
죄사함 받아야 할 일 생길 때마다 환등기 켜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여튼..아이들 좋아라 하는 모습 보니 제 마음도 환해집니다..^^
이근재님의 댓글
이근재
정말 훌륭한 아빠이십니다. 나는 우리 집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사진은 많이 찍어 주었지만
스라이드 쇼란 생각도 못했지요. 스라이드를 산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부럽습니다. 계속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거리 많이 만들어 주세요.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엔리오모리꼬네의 씨네마천국 배경음악이 들리는 듯합니다.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준석님 부럽습니다... 저도 낡은 코닥캐로우셀이 있지요..
오래된 필름을 되돌려 보는 즐거움... 너무너무 좋습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you must be a very good guy, father and husband!
show us many more good pics in 2007...
이성재Rol님의 댓글
이성재Rol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렵니다...
년말에 아니면 년초에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듯 합니다...
즐거운 년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