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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06-1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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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규탄하는 작은 시위를 지나치나가 사진을 몇장 남겼습니다. 그시위를 반대하는 어떤아저씨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난리를 쳤지요. 그분의 사진찍다가 화난 아저씨가 저를 밀치는 바람에 제라이카를 거의 떨어뜨렸지 뭡니까.. 뭐 워낙 카메라를 막다루는 편이고 이미 상처 날대로 나 거의 거덜이 나버린 저의 M2니까.. 별상관도 없고 고장난곳도 없는것 같아서 조용히 물러섰지만.... 가끔 친구들이 걱정할정도로 난처한 상황을 겪습니다. 범죄현장에 시체를 찍거나 경찰의 체포되가는 사람들을 찍거나...이탈리안 마피아들의 사진을 담거나..동네 거친 꼬마들을 찍었다가... 워낙 많이 겪다보니 그냥 웃음으로 넘기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아닌 경우도 있거든요.. 보통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제생각에는 아마츄어 프로할거없이 가장 중요한 기술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상황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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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만석/jazzminor님의 댓글

하만석/jazzminor

문제가 생기기 쉬운 장면들을 즐겨 찍으시네요..
흠..대처법이라...@~@

김복렬님의 댓글

김복렬

찍으시는 장면 자체가 문제가 생길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대처법??
글쎄요.. 그냥 살살 빌면서 웃음으로 넘기는것 외에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희승님의 댓글

이희승

전 무서운 여자에게 걸려서(외모는 예뻤지만 마음이 무서운분이라)
계속 왜 찍냐고 따지시고
전 별의미 없이 장면이 예뻐서 찍었다고 하며 설명을 해도 안통하고
여자분이 큰소리 내시길래 ㅡ.ㅡ
저도 한성격하는터라 뚜껑열고 찍던 필름 확 꺼내버렸던 기억이..
별 방법 없을것 같습니다..
최대한 몰래 찍는수 밖에는 ^^;;

이정민~님의 댓글

이정민~

사진을 좋아하고 즐기는 학생입니다.
저같은경우도 시위사진이나 다른 일반인들 생활 하는 모습들을
많이 촬영하는 편입니다.

촬영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물어 보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카메라를 들고 졸졸 따라다닙니다.
슬쩍슬쩍 노출은 하는거죠 그러다보면 촬영안하신 다는 분들도
조금 느슨해 지면. 그때 인사하면서 한컷만요 하면 대부분 촬영을 허락하십니다.

촬영후에는 공손히 인사는 꼭 하구요 ^^:

그런데 이 난처한 상황에서는 튼튼한 헬멧 하나 쓰시고 촬영하시는 방법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스릴은 만점이시겠어요 ^^:

좋은 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 흑 저두 렌즈 ㅠ.ㅠ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음 써놓고 보니 완전 찍어서는 안될 상황이네요...
열받은 사람 얼굴 바로앞에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총맞은 사람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시체의 가족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경찰한테 체포되서 열받는 사람한테 카메라를 들이대는것도.. 뭐 사실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꼴이죠..... 그런데 사실 이런 스릴을 즐기는 편인거 같습니다.. 저도 어쩔수가 없네요.

이런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일상적인 장면을 찍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냐지요.. 저는 그냥 먼저 찍고나서 문제가 생길소지가 발생할거 같으면 다정하게 말을 겁니다. 아마 잘나올꺼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대부분 좋아하세요..^^

임흥제님의 댓글

임흥제

간혹 신문사 기자들도 시위장면 찍다 성난 군중에 몰려 카메라 뺏기고,
폭행당하고 하는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국내)

투철한 사명감과 같은 직종의 여러명의 동료와
풀셋의 장비등으로 무장되지 않은 상태라면,

가급적 몸을 사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M기종으로는 얕잡아 보이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흔히 카메라맨의 순간을 잡는 능력을 본능이라고들 하는데,
사진실력이 변변찮은 저이지만, 그 순간대처에 관해서만은 저는 늘 본능에 의존합니다.

1. 완전 오리발 : 하늘로 고개를 돌리거나, 모르는사람에게 이름부르며 달려가거나.
2. 눈인사 : 웃습니다. 남자인게 원망스럽습니다. 오윤아의 곡선이 제게도 있었다면.
3. 인사 : 말까지 건넵니다. 이런 대담했던 시절이 있었다니! 대부분의 젊은 여성의경우
저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슬픈세태입니다.
4. 경공술 : 최대한 기를 끌어올려 내뺍니다. 하지만 어린이대공원에서 청소하시는분의
빗자루 던지기 신공에 타격후, 가능한한 1,2,3 안에서 해결합니다.

상기 4지선택의 판단은 대개 0.1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 그런데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찍으신 사진은 로버트 드 니로주연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찍으신 이선생님은 마츠자카의 날씬한 버전의 웃음과 비슷하십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앗 지금 보니 김종언님이 버터플리이드림사이트의 주인님이셨군요.. 예전에 모 맥킨토시 커뮤니티에서부터 알고부터 계속 보구있던 사이트입니다. 나두 저렇게 찍구싶다~ 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상민
흔히 카메라맨의 순간을 잡는 능력을 본능이라고들 하는데,
사진실력이 변변찮은 저이지만, 그 순간대처에 관해서만은 저는 늘 본능에 의존합니다.

1. 완전 오리발 : 하늘로 고개를 돌리거나, 모르는사람에게 이름부르며 달려가거나.
2. 눈인사 : 웃습니다. 남자인게 원망스럽습니다. 오윤아의 곡선이 제게도 있었다면.
3. 인사 : 말까지 건넵니다. 이런 대담했던 시절이 있었다니! 대부분의 젊은 여성의경우
저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슬픈세태입니다.
4. 경공술 : 최대한 기를 끌어올려 내뺍니다. 하지만 어린이대공원에서 청소하시는분의
빗자루 던지기 신공에 타격후, 가능한한 1,2,3 안에서 해결합니다.

상기 4지선택의 판단은 대개 0.1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 그런데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찍으신 사진은 로버트 드 니로주연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찍으신 이선생님은 마츠자카의 날씬한 버전의 웃음과 비슷하십니다.


별로 웃는 사진이 없어서... 활짝웃는 사진을 아이콘으로 쓰는건데...
마츠자카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마츠자카 케이코라는 여자가 첫번째로 나오네요......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이재유님 혹시 제 장난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마츠자카는 보스턴 레드삭스행이 결정된 다이스케입니다.
참고로 사진 첨부합니다.

Notes:
These attached are all captured from the official site of Seibu-group
with NO purpose of any kinds of resale, modification or ill-intentioned copy.

(무서운 세상이라서요 TT)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하하 불편하긴요... 야구선수 였군요...
뭐 마츠자카 케이코의 아름다운 미소(잘은 모르지만..)도 나쁘진 않을것 같은데요..하하하

이호도님의 댓글

이호도

이재유님의 열혈 사진 라이프에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솔직히 저는 제 스스로 그런 상황에 대해 (앞서서 이재유님과 많은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스스로를 납득시키지 못해 소심한 카메라 케리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뭐랄까... 스스로 납득하고 나서라면 저런 살벌한-즐거운-예쁜-비루한-추한-그 무엇이든 장면을 담는다면 험악한 상황도, 조금쯤 서로 기분 나쁠 상황도 "대처"하는게 아닌 "맞설수 있는" 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물론 맞선다는게 같이 싸우자는건 아니고, 나-라는 포토그래퍼가 왜 당신을 찍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말 할 수 있게 되는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사진가이며 한 순간을 잡아내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무엇으로 삼고싶다." 라는 대사 + 진실의 초롱초롱 눈 상태로, 제가 사진을 찍은 그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 몰라몰라- 귀찮아." 라며 피하는 비겁모드 요즘이거든요.

이재유님의 사진과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성규(奎)님의 댓글

김성규(奎)

저도 시위장면 찍다가 프락치로 몰려버리는 상황이 생긴 적이 있어서
결국 필름을 확 빼서 던져버렸지만......
여러명이 에워싸서 몰아붙이는데 순간 쫄았습니다.
모두 흥분돼 있는 상태여서....
해결방법은 그때그때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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