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작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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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승국
- 작성일 : 06-12-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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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잘스가 1961년도11월13일 월요일날 백악관에서 연주한 첼로 콜롬비아 원반입니다...케네디와 재키가웃고 있는 사진의 쟈켓입니다.
음반의 내용은 MENDELSSOHN VIOLIN AND CELLO, Op. 49 COUPERIN CELLO AND PIANO SCHUMANN CELLO AND PIANO Op. 70 입니다.
노인의 신음같은 소리와 섞여 나오는것이 카잘스의 음반에서 종종 들리고 송진가루 날리는듯한 활대의 진한 끈끈한 선률에 도취해 봅니다..
요즘의 일상 이래야 정치판 뉴스를 보지않으면 하루종일 얼굴붉힐일이 없지만 이렇게 잔잔한 음악을 듣는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식구래야 마누라와 단 둘이고 딸아이는 박사학위받고 몇달전에 결혼하여 잘 살고 아들은 졸업하고 한 일년간 호주에가서 돌아 다니다 와서는
공부한다고 집엔 없고 아내와난 있는 재산 까먹고 산다고 해도 돈 걱정은 없고 그저 마음편히 살고 있다..
한달이면 10일은 농원엘가서 시간 보내고 서울오면 오디오에 묻혀 지내고 시간나면 카메라메고 여기저기 서성이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데
이제 작은 희망이 있다면 사진 좋아하는 차만 아가씨가 며느리로 맞이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타도 길가는 처자를 보아도 며느리감으로 보이기도한다....그런데 아들놈은 별로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지
애비의 마음을 모른다...
요즘은 처자들보면 걱정이 되기도한다 찻집이나 공원에서 가끔은 담배를 피우고 술에 취해있는 처자들을 보기도 하는데 저런 처자
가 며느리로 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아내와 가끔은 이런 애기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들놈이 사진 좋아한다면 좋으련만, 그래도 요즘은 집에오면 라이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만지작 거리면서 만듬세및 수동촬영에 대한 질문등을 이야기
하는것을 보면 희망이보인다.
잔잔한 첼로의 음률에 작은 소망을 기대하면서...오늘 행복한 시간 망상에 젖어 푸념해본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카잘스의 조국애와 민족적 자부심이 담긴 훌륭한 음반입니다.
특히나 새의 노래는 가슴속 깊이 파고 듭니다.
새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리랑을 듣는 듯한 느낌이 매번 납니다.
저도 애청하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One Eye를 찾는데.. 여직 못찾았습니다.
함께 나누실.. 따듯한 며느님 맞이하시길..
이희승님의 댓글

아드님이 사진에 취미가 있었다면
진작에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었을텐데 아쉽겠습니다 ^^
제가 커가면서 아버지와 대화도 줄게 되고..
결국 찾은것이 사진입니다.. 하루에도 30분 이상씩 카메라와 사진 이야기를 하며
오늘은 뭘써볼까? 하며 물으시면 여러놈중에 한놈골라 필름 장전해드리고..
가끔은 피곤해서 자고싶은날 아버지께서 사진 이야기 꺼내시면 듣기 싫어도 들어드려야 하고 ㅋㅋ
그래도 아버지와 함께 할수있는 무언가가 생겨 행복합니다 ^^
저희 아버님도 사진찍는 며느리가 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일주일전부터 여자친구에게 카메라와 필름을 쥐어주고 사진을 찍게 하였습니다..
셔터값 조리개값 다 무시하며 이것 저것 찍었는데
그 필름 오늘 현상해서 스캔하고 있습니다..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ㅋㅋ 왜이리 심령사진들이 많은지 ^^
김복렬님의 댓글

좋으시겠습니다..
저도 lp를 구하지 못해 그냥 동호인의 구운cd로 많이도 들었습니다.
특히나 새의 노래에 카잘스의 첼로는 정말 아날로그시대의 진정한 맛을 느낄수 있지요
혹시 모샵이라는 곳에 원반 여유가 있었는지요?
구하고 싶습니다.
원반 민트급으로...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Kenneth J. Park님의 댓글
ebay 에 영국에서 한장 나와 있읍니다,
SCHNEIDER (V) HORSZOWKI (P) **SCHUMANN, COUPERIN ++++++ Item number: 29005432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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