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라이카의 올드 렌즈를 선호합니다.물론 신품을 사면 되지만서도..
스타일이나 결가물을 보면 역시 올드렌즈가 아닌가 싶을때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흑백을 선호하는지라...
그래서 이곳 장터를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역시 일본에 사는지라 일본의 렌즈를 많이 보러다니기도 하고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카메라점에서 판매할때 꼭 렌즈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이건 연마를 한겁니다...란 말을 꼭 합니다.
그 말만 안들어도 사는건데...왜냐하면 연마하면 알이 신품처럼 깨끗하거든요..
그러나 가격은 기스 있는 렌즈보다 싸게 팝니다.오리지널을 홰손했다는 생각에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런거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주는게 일본의 상도덕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올드렌즈를 살때...조금 흠이 있거나 기스가 있는게 더 안심될때가 있습니다.
요즘 일본의 옥션에 아주 적당한 가격의 렌즈가 거의 3개월째 안팔리고 있는게 있습니다.
요즘 제가 살려고 하는 쥬미크론 침동식50미리인데...
상품설명의 마지막 줄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렌즈에 기스 하나 없는 상태...그러나 유명한 ㅇㅇㅇ에서 연마했습니다..라고..
옥션조차도 이런 설명을 올리는 일본사람들한테 어떤 신기한 생각도 듭니다...물론 일본에선 옥션에 나쁜 평가가 하나라도 올라가면 팔고 사기가 힘들어집니다.더군다나 거짓말이나 잘못된 설명은 치명적이지요!!
그 배경에는 50년이상 된 렌즈에 기스하나 없다는 사실을 그냥 그데로 믿지 않는 심리도 깔려있다는 생각 또한 제 나름데로 해봤습니다.
저도 기스나 먼지 없고 깨끗한 올드렌즈에 늘 환상과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은 기스나 먼지 하나 없는 50년이상된 올드렌즈..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본은 연마를 하고 심지어 코팅까지 입히는 곳으로 유명한곳이 2군데 정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무조건 깨끗한 렌즈에 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았습니다.물론 이곳을 이용하는게 일본사람뿐 이라고는 생각치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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