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룩스1을 4년동안 쓰다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몇달간 디지털카메라 없이 지내다
우연히 디지룩스2를 구하게되었습니다. 여태 내려가지 않는 중고가격에 새삼 놀라면서
디지룩스1을 너무도 잘썼던 저였기에 "투"는 얼마나 좋을까 기대하며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
약 1년 정도된 중고인데, 상태가 무척 좋더군요.

그런데, 정말 의아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제가 살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지금 이렇게 집에서 글 올립니다.
질문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1) 전원을 키거나 끌때, 렌즈에서 아주 미려하게 드르륵 하는 소리는 정상입니까?

2) 렌즈의 조리개를 조절한다고 바로바로 조리개가 대응하는게 아니라 반셔터를
누를때 비로소 조리개가 닫히더군요. 즉, f8 로 촬영을 할 경우, 조래개를 조여도
기본상태인 2.0으로 고정되어있다가 반셔터를 누를때야 비로소 1)번에서와 같은
드르륵 소리를 내며 조리개가 조여진다는거.
이렇게 작동하는 제 디지룩스2가 정상인가요?

3) 디지룩스1을 매뉴얼로 놓고 쓸때,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 lcd 창의
프리뷰화면 자체가 노출에 맞게 밝고 어두워졌기때문에 사실상 노출계를 주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입한 디지룩스2는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해도, 하다못해
반셔터를 눌러도 화면에서는 거의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노출계만 그에
반응할 뿐이죠... 디지룩스1의 놀랍고, 독자적인 기능이 쏙 빠져버려서 실망입니다.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도 프리뷰에선 아니더라도 반셔터를 누르면, 노출의 정도를
모니터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게 좀 의심스럽네요. 제 디지룩스2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가요?
물론, 사진은 정상적으로 잘 나옵니다.

4) 셔터스피드는 상관없이 f2.2~5.0 사이에서 반셔터를 누르면, 프리뷰화면이
살짝 밝아집니다. 사진의 노출과는 전혀 상관없이 반셔터때 밝아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런 현상은 정상인가요?

암튼, 궁금한건 이렇게 네 가지 입니다. 지금 막 가지고 왔는데, 집에서 써보고는
약간의 노파심에 급질문 올려봅니다.
그럼 고마운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p.s. 얼마전 인사동을 지나다 라이카클럽 여러분의 사진전을 봤습니다.
무지중에 마주쳤던 사진전이라 적지않이 놀라고 감동받았습니다. ^^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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