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낙 iiic 의 셔터소리 // 오늘 수리실 방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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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현식
- 작성일 : 06-11-2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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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낙 iiic 를 오버홀 받은 후, 셔터 소리가 커진 것 같습니다.
전에는 '샤륵'~ 하던것이 이제는 '촤락!' 하고 크게 나는 것 같습니다.
유추해보건대,
1. 제대로 된 오버홀이 아니었거나
2. 오버홀 전 소리는 내부에서 윤활유가 눌러붙어서 소리가 적게 난 것이었고 이게 정상
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인지 '바르낙은 원래 잘못 손대면 셔터소리가 커진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확실한 정보인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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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바르낙을 가지고 남대문과 충무로의 샵과 수리실을 돌아다녀봤습니다.
결과는, 대략 5:5 정도로 '정상이다' , '수리해야한다' 평가를 받았습니다.
애매합니다.
충무로의 한 신뢰받는 수리실에 방문했을때 사장님이 샘플로 보여준, 수리 끝난 iiiF 의 셔터소리는 거의 셔터막 주행 소리만 들릴 뿐이었습니다.
" 샤륵 " 정도.
그에 반해 제 iiiC 를 오버홀 해준 남대문의 수리실에 찾아갔을때 거기서 샘플로 보여준 iiiF 는 제 iiiC 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 촬컥! " 정도
제 바르낙을 손보신 분 말씀에 'iiiF엔 iiiC와 달리 완충장치가 있어서 원래 더 조용하다' 라고 함에도
제iiiC 와 보여준 iiiF의 셔터소리 크기가 별반 다르지 않은걸로 미뤄보아, 기술자 분의 기계에 대한 이해도 차이인 듯 보였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수리실 두곳의 '진단' 이 서로 크게 달라서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요.
충무로의 신뢰받는 수리실이 좀 더 기계수리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소리가 이렇게 큰게 정상은 아닐 듯 하니까요.
그러나, 50% 정도의 샵 직원들이 '정상이다' 라고 판정한 제 바르낙을, 소리 때문에 또다시 거금 5~6만원을 들여 뱃속을 딸 것인가...
에 대해서는 지금 고민중입니다.
가난한 대학생이라...5만원이면 일주일 생활비인데... 쩝...
댓글목록
이태영님의 댓글

정말 제대로 관리된 바르낙 바디는 M 바디에 비길만큼 부드러운 셔터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셔터소리가 커지거나 소위 셔터가 튄다는 느낌 들면 오버홀이 잘못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어 재차 수리 보낸적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오버홀되면 부드럽게 작동하고 M보다는 개인적으로 조금 거친 느낌은 있습니다..
김영하님의 댓글

제 경험도 위의 분들과 비슷합니다.
(반대의 경우이긴 하나) 셔터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풀리던 셔터음이
오버홀 후에는 매끈하게 소리나더군요.
그 전에까진 바르낙이 원래 다 소리도 크고 셔터충격을 감안하고 쓰는 건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M바디에 견줄바는 아니겠지만, 잘 조정된 바르낙은 꽤 조용하더군요.
수리점에 말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저는 모터드라이브가 가끔 연사 도중에 걸려서 수리를 맡긴 적이 있습니다. 수리점왈 바디의 기름이 말라서 그렇다고 해서 R6.2를 오버홀 했습니다. 오버홀 할 때가 되기는 했었죠. 그런데 오버홀 후에도 여전히 연사도중에 걸리는 겁니다. 다시 맡겼더니 한두군데 기름칠이 덜 되었다고 하더군요. 기가 찼지만 어쩔 수가 없었죠.
김연순님의 댓글

소리가 크다는 것은 마찰이 있다는 것과 제대로 이가 맞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리점들의 이유는... '수술은 잘 됐다'는 집도의들과 같은 변명들이지요.
이근우님의 댓글

얼마전 우리 클럽 장터를 경유한 lllf를 구매하게 되었죠. 당연히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구요.
***중 략 ***
셔터에 관한 사항만 말씀드립니다.
오버홀 전후 셔터음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셔터음 때문에 그나마 위로가...)
m6의 "틱"하는 금속음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회원님들의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보니까, 셔터스피드 조절하는 다이얼이 , 셔터막 닫길때 함께 돌아가는데,
그게 한바퀴 돌아서 끝에 부딧칠때 '탁!' 하고 소리가 크게 나는 거였네요,
그것만 소리가 적게 나도 좋겠는데, 확실히 제 오바홀된 m6 보다 소리가 큽니다.
근데, 수리실 주인은 지극히 매우 정상이라고 하는데... 혹시 내일 충무로 지나실 회원님
계시면 한번 보여봐 드리고 싶습니다...
신재성님의 댓글

저도 제 iiif가 소리가 원래 이렇게 큰건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M3에 비해서는 소리가 둔탁하고 크게 느껴지지만 니콘 F3에 비해서는
완전히 신사처럼 정숙하더군요. ㅡㅡ;;;
여튼간에 제가 볼때도 셔터스피드 다이얼이 돌아가서 부딧치는 소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국을 들어가면 (언젠지 모르지만 ㅠㅠ )
중x카메라에 오버홀을 한번 할까 생각중입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제가 전에 일본 최고의 수리 전문가라고 불리는 야수다씨(일본 라이카 수리 부장 역임) 한테 iiiF수리를 받은적이 있는데..
사실 소리가 큰걸 느꼈습니다만,,그 분 말씀이 그게 정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엠바디에 비하면 큰게 정상이라는거지요.
오히려 소리가 안나면 기름칠을 많이 한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저도 이런 말씀 드리는게 어떨까 싶어서 망설였는데..김현식씨가 고민하는거 같아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아리라면 그냥 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충무로의 수리실은 신뢰가 가긴 하는데 수리비가 너무 비싸고.,
남대문의 수리실은 수리비는 잘 해주시는데 이번의 셔터소리 건에서 실망이 큽니다.
둘 사이의 절충될만한 수리실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유정수님의 댓글

저도 얼마전 m3를 오버홀 했었습니다. 미국 B&H에서 비싸게 주고 샀었지만 언제 오버홀한지 몰라 특별한 이상 없었지만 점검차원에서 20만원 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버홀한후 셔터소리도 커지고 리와인딩 감도 아주 안 좋아 졌습니다. 셔터 소리는 그렇다고 쳐도 리와인딩하면서 중간에 끊기거나 마지막에 튑니다만 정상이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돌아섰습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많은 분들의 도움말씀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그냥 써야겠습니다.
거듭감사 드립니다.
황을하님의 댓글

제가 알기로는 정상적으로 오버홀한 바디는 지극히 리드미컬한 소리가 납니다.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오버홀된 바디들을 보면 카메라 바디 밑의 셔터막 텐션 조절장치를 조절한 경우입니다. 셔터속도를 조절하려고 텐션조절장치를 조절하다보니 소리도 커지고 리바운스(후막셔터가 튀어오르는 현상)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셔터속도 조절은 두단계로 조절해야 합니다. 고속셔터는 고속셔터 조절 knob 안쪽에서 조절이 되고, 저속셔터는 저속셔터 뭉치를 청결하게 청소한 다음에 셔터오일을 발라주고, 저속셔터 조절 knob 안에 있는 조절장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오버홀할 경우에, 대부분 셔터 텐션 조절장치를 손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셔터의 소리가 커지고 적절한 브레이킹이 되지 않아 리바운스현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리바운스 현상이란 셔터텐션이 너무 강해서 셔터막의 주행이 끝날 때 다시 반사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셔터주행이 끝날 때쯤에 리바운스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종의 브레이크가 있는데 그 브레이크가 제 역할을 할수없을 정도로 텐션이 강한 것이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셔터 텐션장치는 최소한의 요구되는 텐션보다 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 겪으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최종 결말 알려드립니다.
1/60에서 셔터막 주행시 '찍' '찍' 하고 쥐 우는 소리가 나기에까지 이르자 그제 참지 못하고 수리업자를 다시 찾았습니다.
처음 수리 했던 남대문의 수리업자는 저의 완곡한 교정 부탁에도 '원래 그렇다,내가 잘 해 놓은거다, 당신 까탈스럽다' 라며 다시 뜯는것을 거절했습니다.
셔터 촬카닥 소리야 원래 그런가보다 하려 했으나 '찍찍' 소리마저 'IIIC 고유의 문제' 라고 하는데에는 그만 기가 질리고 말아
이전에 자주 이용했던 충무로의 충X 수리실에 찾아갔습니다.
그곳 사장님은 불과 3~4시간만에, 단돈 X만원에 셔터소리를 거의 M3 수준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1/60 에서 나던 '찍 찍' 하고 거슬리는 소리도 없어졌습니다. 밑바닥 열고 내부를 보니까 기름칠을 전부 새로 다시 하신듯 보였습니다.
셔터속도도 정확하게 나오고 이렇게 경쾌할 수가 없어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찍찍'소리마저도 IIIC의 '특성'이라고 둘러대던 남대문 수리업자에게 고맙습니다,하마터면 이런 조작감의 기쁨을 못느껴볼 뻔 했는데, 덕분에 다른곳에 맏기고, 결국 이런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갔던 곳은 , 대체 왜 갔었나 후회가 막심합니다. 원래 충X만 다니다가, 더 싼맛에 몇번 갔던게 화근이었겠습니다.
괜히 뭣도 모르면서 제 IIIC 의 알몸을 마구 더듬었을 생각을 하면 아찔합니다. 수리후 상판에 군데군데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긴것도 굉장히 짜증나는 일입니다...확 공개라도 하고 싶지만... 제게 그럴 법적 권한은 없을 것 같아 그만 둡니다...
도움글 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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