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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문형태
- 작성일 : 06-11-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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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고,사진 구경하고..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애인에게 라이카를 사주기 위한 가입명목이 심히 부끄럽지만
벌써 라이카가 담긴 까만 리본박스를 선물하고 기뻐할 사람을 생각하면
아주 아주 신이 납니다.
가입인사의 리플에.. 애인을 이 곳으로 오도록 하면 어떻겠내고 하셨는데
지금은 몰래몰래..이고 싶구요. 라이카선물 후에 제 집처럼 이 곳을 아끼도록
만들겠습니다.^ㅡ^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 한 장 올려둡니다.
필름도 잘 갈아끼우지 못하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서 모든 값을 맞추고,
자, 이제 셔터를 누르자..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지 알 수 없는 사람이예요.
수동카메라를 쥔 지 이제 반 년이 넘은 듯 싶은데
말 그대로 미친듯이,걷다가 보이지 않으면 저 뒤에서 사진을 찍어대고 있습니다.
물론 조리개와 스피드값등은 기억해내지도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그런 행동들이 귀엽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사진들이 초보라고 하기에는 나름대로 훌륭해보인다는 점입니다.
혹시 훌륭해보이는 점이..저 역시 초보라서 그럴까요?...-_-
그저 세상 보는 눈이 착하고 맑다고 믿고 있습니다.
일단은 천재애인이다..자랑하며 눈치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렇게 위안하고 있습니다.
ps/.................................................. .......................................
아마..25년 정도 된 야시카로 찍은 사진이구요.
아버지께 선물받은 제 첫 카메라로 그녀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포토샵보정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생각나는데요.. 저 어릴 적엔 해그림은 빵점이었습니다.
해는 그리지 말아야지,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으므로,
해까지 담은 이 사진을 보고는 웃을 수 밖에 없었지요.
왜 해 그림은 빵점인 줄 아십니까?
해를 그린 아이에게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니들..눈뜨고 해 볼 수 있어? 바보 같은 짓 좀 하지 말아라.하구요.
눈 뜨고 볼 수 없는 해그림을 그리면 바보같다는 야단을 맞았는데
눈 감고도 볼 수 없는 상상화를 그려대면 축복같은 칭찬을 받던 이상한 시절이었습니다.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음, 매우 멋진 사진입니다
아마도 여자들이 남자보다 훨씬 사진을 잘 찍도록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카메라의 메카니즘을 몰라도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참, 아무렇게나 붓질해서 좋은 그림 나오는 경우는 없는 것 같은데...ㅋㅋ
가입이유가 전혀 부끄러운 것 아니던데요.
부러운 정도입니다.
꼭 나중에 가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ㅋ
이성재Rol님의 댓글

사진사의 태양도 눈뜨고 불수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잘나온듯 합니다...
즐거운 라이카 클럽 생활하세요...
유상훈님의 댓글

운전면허 실기시험장에서 유일하게 합격한 아주머니가 차에서 내리면서 나머지 불합격한 사람들한테
"그런데 오른쪽에 있는게 악셀레터요 , 브레이크요 ??"
하고 물어봐서 원성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
그리고 맨눈으로 보기 힘든 밝은 태양을 그림에 넣었다고 빵점을 주신 선생님은 예술을 가르치는 소양이 빵점이라고 확신합니다 ,,ㅋ
최준석님의 댓글

흐뭇하게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입 환영합니다.
선물받게 될 여자 친구분도 행복해 할 것 같군요....
양정훈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문형태
왜 해 그림은 빵점인 줄 아십니까?
해를 그린 아이에게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니들..눈뜨고 해 볼 수 있어? 바보 같은 짓 좀 하지 말아라.하구요. 눈 뜨고 볼 수 없는 해그림을 그리면 바보같다는 야단을 맞았는데 눈 감고도 볼 수 없는 상상화를 그려대면 축복같은 칭찬을 받던 이상한 시절이었습니다. |
전, 중학3년 물상시간에 TV구조를 배우면서 선생님께 칼라로 나오는 TV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했다가,
공부시간에 다른 아이들 웃길려고 말도 않되는 질문을 한다고 크게 야단맞은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전 영화를 무척 좋아 했는데,
신성일/엄앵란 흑백영화와 함께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 서부영화도 무척 좋아 했거든요.
물론 지금은 흑백사진을 많이 즐깁니다만...끌..끌....^^
Balog/박범진님의 댓글

저도 애인이 생긴다면 라이카 한대 사주고 싶으나
애인이 없어서 우울하네요....ㅠㅠ
정무용님의 댓글

멋진 풍경사진입니다.
▒박철우▒님의 댓글

우리각시도 요즘 라이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사줄려고 생각중입니다...
김홍민님의 댓글

전 앤이 없지만 라이카 사달라고 하면 어떻할까 좀 고민스럽습니다.
아 그리고 해그리면 빵점이라는 설은 정말 아직까지 미스테리였는데
그런 저의가 있었군여..
앤도 없고 결혼 예정은 더욱기 요원하지만 나중에 애가 생기면 해 먼저 그려보라고 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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