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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중반 아가씨들의 감성 충족 시켜주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현식
  • 작성일 : 06-11-15 05:14

본문

여자친구를 사귄 후 제 주된 취미는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하거나 필름스캔하여 그들의
미니홈피에 게시해 주는 일 입니다.


실버,블랙, 두대의 m6 에 각각 흑백과 컬러네가 하나씩을 준비해서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찍어줄 일이 생기면 그중 적당한 것을 골라잡고 찍어주는데,

20대 초중반의 아가씨들이라서 그런지, 참 까탈스럽습니다.

1.흔들린 사진이나 연초점의 사진을 좋아하고,
2.컨트라스트 강하고 선명한 사진은 싫어하고,
3.얼굴이 작게 왜곡될수록 좋아합니다.
4.색도 있는 그대로 나오면 싫어하고, 이상하게 변색된듯이 나와야 분위기 있다고
좋아합니다.


덕분에 저도 어느새


1. 1/15 도 부담을 느끼지 않게되고
2. 50주미크론 보다는 50주마리트를 더 애용하게 되고(크론은 퇴출위기-너무잘나와서)
3. 늘 위로 몇발자국씩 물러서게 되고
4. 비싼 필름을 쓸 필요 못 느끼고, 컬러는 비스타200 을 주로 사용


하게 취향이 변했습니다. (비스타200과 주마리트 50 f/1.5 의 조합은 광선에 따라 간혹 굉장히 매력적인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전공이 디자인이면서도 포토샵으로 도저히 따라하기 어려운 오묘한 느낌입니다)

여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조용히 사색하며 주말에 출사를 떠나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되어 '풍경용'으로 사둔 프로비아100 같은 필름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기쁜건,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이 하나같이 다들 굉장히 예쁘게 생기고 생기 발랄하고,

더군다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덕택에 훌륭한 사진 모델의 풍요로움을 만끽한다는 것

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미니홈피에 제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는 '남자친구가 예쁘게 사진 찍어줘서

부럽다' 라고 방명록을 적어주는데 주저함이 없는 친구들이라, 어깨도 으쓱일 수

있네요, '어디가서 나같은 놈이 사진 잘찍는다는 소릴 듣겠나' 하고 생각해보면 더욱 ~!


가끔 리얼라로 있는 그대로를 찍어서 사진을 올려주면 아무 댓글도 달지 않고는 불평을
하는 탓에 민망할 때도 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색이 이상하게 나온 사진입니다.

당시 주변의 색온도가 조금 낮았던 듯 싶은데,

평범한 사진을 이런 색으로 바꾸려고 해보니 잘 안되네요..
추천 0

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글 ..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 오묘한 사진 궁금해 집니다.. ㅋㅋ
사진 나오는대로...첨부 부탁 드릴께요..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말씀 감사합니다.

사진 첨부 했습니다.

전 마음에 들지 않아 보내주지 않았는데, 뒤늦게 '색이 예쁘다' 며 좋아하는 여자친구 덕에

지워지지 않은 사진입니다... 저와 그친구 사이의 감성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전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여자들 대다수는 배경과 선명도 퀄리티는 상관하지 않고 제일먼저 자기얼굴 보다 즉 실물보다 예쁘게 나오면 좋아하지요...

저도 과거에 많은 경험을 했으니까요..ㅎㅎㅎㅎ.....

글 재미있게 보았읍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그런데 마눌 40대로 접어들면서 사진찍히기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제 와이프는 40대 중반이 되면서...
사진은 찍되 제발 갤러리만 올리지 말라고 싹싹 빕니다.ㅎㅎ
40대의 감성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희승님의 댓글

이희승

동감합니다 ^^

아직 실력이 부족하여 여자친구의 주변인까지는 못찍어주겠습니다 ㅎㅎ

거창한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이것밖에 못찍냐느 소리를 들을까봐요 ㅜㅜ

확실한건 라클 회원들이 보는 사진과 그들이 보는 사진의 관점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없애려 했던 사진을 보고 이쁘다 하며

맘에들어 자랑하려고 했던 사진은 이게뭐냐는 반응!!

하만석/jazzminor님의 댓글

하만석/jazzminor


재밌는 글 잘 보았습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첨부사진 잘 보았습니다..
색감 독특한데요 !! ㅋㅋ


여자분...알흠다우십니다....

감사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일반인들은 사진을 볼때 사진이 취미인 사람과 전혀 다른 자신들만의 보는 눈이 있으니까 그렇겠죠..^^

결국 버릴사진은 하나도 없다는..^^

이문호님의 댓글

이문호

스켄은 꺼꾸로 하신것 아닌가요? 맥*날드 싸인이 반대로 보이네요.

김형진님의 댓글

김형진

10명이 사람이 있으면 역시 10가지의 좋은 사진이 있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감성이 다르니까, 그래서 재미있지 않나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캐논 DSLR 사진을 좋아한다고들 합니다만...

김 용진님의 댓글

김 용진

내 여자친구는 이렇다, 내 아내는 이렇다 하는 글은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문제가 없겠지만, 여자들은 다 이렇다 하는 식의 글은 다분히 성구별적인 표현으로 위험합니다.^^
제 자신이 알고 있는 저 자신의 모습과 사진으로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저의 경우 무척 다르더군요. 거울을 볼 때는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디카로 찍어 준 저의 모습은 제가 알고 있던 (혹은 상상하고 있던) 제가 이미 아니더군요. 저는 둔해서 최근에야 이걸 알았지만 저의 아내는 벌써 오래 전에 터득했던 듯 싶습니다.
김현식님은 아직 사진 찍는 것을 허용하는 분이 계시니 행복하시겠습니다.

차태석님의 댓글

차태석

인물사진의 관건은..
.
.
.


잘 생겼건 못 생겼건 ..
.
.
.

가장 '그(그녀) 다와야 ..'함 에도..
.
.
.
주는 사진은 분명 다르게 찍어 주거나 나중의 뒷손질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세대의 공통사항' 입니다.

이영호님의 댓글

이영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와이프도 그렇습니다~~ ^^
여자친구 사귀신지 얼마 안되어 더 신나겠네요~~ 열심히 그녀들의 감성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주변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줘야 뒷날 편합니다~~^^
여자친구가 미인이네요~~ 나중에 커피 한잔 하시죠~
M4는 잘 있나요? ㅋ~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아이쿠 ^-^

이PD 님 제 M4 에게서 미련을 버려주세요 ^^ 스트랩고리 자국 나서,,

매물로 내놓기도 그래요

이요셉님의 댓글

이요셉

잘 찍는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거절하기는 어렵지만 받아들이기는 부담스러운 사진청탁(결혼식 같은)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조심하세요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여자를 피사체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너무나 기대되는 일이지만...
너무나 어려운 일이고...
또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여자든 남자든,, 사람을 피사체로 찍는다는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지만, 아직은 제겐 너무도 어려운 일이여서
대부분은 실망스러운일이 되고 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찍고 싶습니다. 이쁜 여자가 제게 찍혀 주신다면 더욱 감지덕지만,,
저는 이쁘던 안이쁘던 그건 별로 중요한건 아니고..
그냥 제가 아는 사람을 찍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찍고 나면, 그 사람을 좀 더 잘 알게된것 같은 기분이기도 합니다.^^

이 정희님의 댓글

이 정희

본문도 댓글도 너무 잼있습니다.

저는 그 20대 초중반 때엔 왜곡되게 찍히는거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사진 찍히는걸 좋아했는데 어느 날 친정엄마랑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엄마가 싫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 그랬더니 늙은 모습 보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이해 못했습니다.
"아니 왜 어때서? " 이랬죠..
그땐 엄마도 여자라는걸 이해못했죠.
"아니 엄마는 엄만데 왜 사진을 딸이랑 안 찍으려고 하는거야?
딸이 찍자면 엄마자격으로 찍어야지..."
오로지 제 입장에서 막 찍자고 그랬죠.
그랬더니 엄마가 "글쎄 알았다.." 하시고선 타이머를 맞춰놓고 와서 앉으면 글쎄
슬그머니 딴데를 봐 버리는겁니다. ㅠㅠ
그런데 제가 지금 엄마가 되고보니 우리 친정엄마처럼 이젠 정말 사진은 찍고 싶지 않더군요.
애들이 같이 찍자고 해서 보면 애들은 그대론데 왜 나만 이상하게 나오냐구요? ㅠㅠ
그럼 제가 애들한테 박미애님 처럼 한마디 합니다.
" 야. 니들은 말짱한데 왜 나만 이렇게 이상하게 나왔니? " 하겠죠.
그럼 애들이 하는 말 "엄마 똑같이 나왔는데...." 하더라구요...OTL ㅠㅠ..
대략난감...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이정희님 말씀처럼... 저희 어머님도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시죠.
처음에는 안그러셨는데...
어느날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시고는 그러시더군요...
"이젠 사진 안 찍을란다... 늙어서 보기 싫다..."
전 고개를 힘차게 가로저으며...
"아니 아니 그렇지 않아 엄마... 아직 한창인데 무신..."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니...
예의 그 늙으신 모습의 어머니가 계셨죠...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젠...
저도 함부로 어머니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굳게 맹세하죠.
"잘 찍게되면...
꼭 엄마 먼저 찍어드려야지.... -,.-"

아... 갑자기 슬프다...

권대권님의 댓글

권대권

잘 봤습니다.. 오늘 출사가고 싶어집니다..실패한 사진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니..

한율식님의 댓글

한율식

......... ㅠ_ㅠ);;

서영선님의 댓글

서영선

나이가 어떻든 사진이 기록일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을 남겨두고 싶어요...
마치 오래된 일기장처럼....
나중에 읽어보면.. 왜 옛날일들이지만 그냥 나 이럴때도 있었구나...
그런생각들지 않나요?
사실 저는 우리언니나 내동생 일기를 훔쳐봤었는데... 어릴때 유치하지만 순수했던
그런 감정이 묻어나오더라고요...ㅎㅎ
우리언니나 동생은 물론 내가 일기장 훔쳐본거 모르지만....
약간 관음증기가ㅜㅜ
여행 갔을 때 후배(물론 여자후배죠)가 언제부턴가 계속 사진을 안찍더라고요...
도대체 왜 안찍어? 했더니... 자기 꼬라지가 너무 한심해서 사진으로 찍어 남기고 싶지 않다고요.. 저는 굳!!세게 계속 제모습을 찍었구요... 음... 후배말대로 정말 꼬라지
심난했어요ㅠ.ㅠ
제대로 씻지도 못해고 너무 많이 그을러서 기미까지 생긴줄도 모르고....
그래도 배경만 찍으면 의미가 별로없는거 같아요...
아빠말씀대로 내가 들어가지 않은 배경은 심심하더라고요....

전이안님의 댓글

전이안

동감가는 글입니다...준비해야지 ㅎㅎ

색감 오묘하네요 ^^.. 그리고 사진이 뒤집힌거 같아요 .. 맥도날드 간판의 엠이 앞인가 뒤인가?....아닌가요? ^^;;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아,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그러고보니 사진, 스캔할때 뒤집어 넣었던 것 같습니다 ^^

색감이... 예... 제 기억엔 주마론 35 + 비스타200 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 색감을 좋아라 하여 난처합니다... 제가 의도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전이안님의 댓글

전이안

ㅎㅎ 그새 뒤집으셨네요

훨~ 안정감 있어보이네요 ^^ 더 이뻐보이시구 !

인사동 맥도날드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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