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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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희승
- 작성일 : 06-11-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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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6살의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만져본 카메라는 롤라이 35s 입니다..
아버님께서 83년도쯤 남대문을 지나시다가 귀여워서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저희 식구들은 35s가 대단한 성능을 가졌다는것은 전혀 모른체 다른 사람도 빌려주며 사용했습니다..
두번째 카메라는 니콘 801입니다.. 사진과 전혀 거리가 멀던 제가 801을 구입후 P모드로 이것저것 찍으며 사진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준 은인입니다..
세번째 카메라는 아버님께서 생일 선물로 사주신 니콘 F4입니다..
확실히 801보다는 좋았습니다 ^^ F4부터 M모드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매력에 빠졌고 사진에 대하여 더욱 깊숙히 빠지게 되었습니다..
F4이후로는 어느놈이 먼저인지 확실하게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ㅜㅜ
남대문을 지나다니며 진열장에 늠름하게 서있는 올드카메라들을 볼때마다 묘한 울렁거림이 마음속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저의 콜렉션..
23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3살이면 동년배 남자들은 나이트도 가고 여기저기 재미있는곳 많이 가며 술이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하며 벗들과 잔을 부딫힐 나이입니다 ^^
전 남들 놀때 집에서 은둔하며 술마실때 물을 마시며 ^^ 제가 사랑하는 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콜렉션이라 하면 거창하게 들리시겠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학생이었고 학교조교를 하며 용돈벌이를 할때라 한정판 모델같은건 꿈도 꾸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제가 금전적으로 감당할수만 있다면 허리띠를 졸라메며 사랑하는놈들을 데려왔습니다..
코닥-레티나IIIc
자이즈-콘테사
롤라이플렉스-SL350
자이즈-슈퍼
보이그렌져-VITESSA
롤라이-35
올리브웨라
발다
ZENIT
ARGUS
그 외 등등 책에서만 볼법한 올드카메라들을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수집을 하면서 라이카를 알게 되었고
말씀드리기에 상당히 창피스럽지만 전 라이카가 어떤건지도 모르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가격이 비싼걸 보니 소장가치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ㅜㅜ
M3 50mm summicron 1st 이녀석을 데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녀석의 몸값을 감당하기엔 공포감마저 들었습니다 ^^
일단 M3를 구입후 진열장 메인에 자랑스럽게 세워뒀습니다..
이녀석 저녀석 찍어보면서 라이카는 아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뭄에 콩나듯 찍었습니다
찍고 현상을 할때마다 오호 이녀석봐라.. 뭔가 다른데.. 이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의 수집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물론 라이카 이후에 상당한 금전적 압박으로 인해 뜸했지만 ^^
그렇게 2년이 지나 25살이 되었을때 박범진이란 동생을 만났습니다..
범진이를 통해 라이카에 대하여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고 그동안 이놈을 진열장에 세워뒀던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후로는 라이카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카메라 계속 모아서 뭘 할것인가..
쓰지도 않고 진열장에 모아두기만 하면 그녀석들은 얼마나 답답해 할까..
이제부턴 한녀석만이라도 제대로 파고 들어보자..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후 라이카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고 여러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며
정말 난 라이카를 들고 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가득채웠습니다..
여러번 사진을 올리려 했지만 올릴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범진이에게 라이카 전시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인사동으로 향하였습니다..
역시 최고의 사진과 최고의 느낌이 사로잡는 곳이었습니다..
범진이의 사진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그동안 제 사진을 한없이 깍아내렸던 제자신이 어리석었음을 느꼈습니다..
내 스타일만의 사진을 찍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다시한번 찾아갔습니다.. 두번째 보는 사진이지만 느낌은 달랐습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부족한점 투성이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가르침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철없이 아무것도 모른체 라이카를 데려온것 부터 아이러니 하며 여기계신 회원분들께 혼날일이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라이카를 사랑하는 사진인이기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항상 노력하여 라이카의 명성을 한층 높이는 사진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세요..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아 죄송스럽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제가 처음으로 만져본 카메라는 롤라이 35s 입니다..
아버님께서 83년도쯤 남대문을 지나시다가 귀여워서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저희 식구들은 35s가 대단한 성능을 가졌다는것은 전혀 모른체 다른 사람도 빌려주며 사용했습니다..
두번째 카메라는 니콘 801입니다.. 사진과 전혀 거리가 멀던 제가 801을 구입후 P모드로 이것저것 찍으며 사진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준 은인입니다..
세번째 카메라는 아버님께서 생일 선물로 사주신 니콘 F4입니다..
확실히 801보다는 좋았습니다 ^^ F4부터 M모드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매력에 빠졌고 사진에 대하여 더욱 깊숙히 빠지게 되었습니다..
F4이후로는 어느놈이 먼저인지 확실하게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ㅜㅜ
남대문을 지나다니며 진열장에 늠름하게 서있는 올드카메라들을 볼때마다 묘한 울렁거림이 마음속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저의 콜렉션..
23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3살이면 동년배 남자들은 나이트도 가고 여기저기 재미있는곳 많이 가며 술이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하며 벗들과 잔을 부딫힐 나이입니다 ^^
전 남들 놀때 집에서 은둔하며 술마실때 물을 마시며 ^^ 제가 사랑하는 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콜렉션이라 하면 거창하게 들리시겠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학생이었고 학교조교를 하며 용돈벌이를 할때라 한정판 모델같은건 꿈도 꾸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제가 금전적으로 감당할수만 있다면 허리띠를 졸라메며 사랑하는놈들을 데려왔습니다..
코닥-레티나IIIc
자이즈-콘테사
롤라이플렉스-SL350
자이즈-슈퍼
보이그렌져-VITESSA
롤라이-35
올리브웨라
발다
ZENIT
ARGUS
그 외 등등 책에서만 볼법한 올드카메라들을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수집을 하면서 라이카를 알게 되었고
말씀드리기에 상당히 창피스럽지만 전 라이카가 어떤건지도 모르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가격이 비싼걸 보니 소장가치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ㅜㅜ
M3 50mm summicron 1st 이녀석을 데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녀석의 몸값을 감당하기엔 공포감마저 들었습니다 ^^
일단 M3를 구입후 진열장 메인에 자랑스럽게 세워뒀습니다..
이녀석 저녀석 찍어보면서 라이카는 아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뭄에 콩나듯 찍었습니다
찍고 현상을 할때마다 오호 이녀석봐라.. 뭔가 다른데.. 이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의 수집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물론 라이카 이후에 상당한 금전적 압박으로 인해 뜸했지만 ^^
그렇게 2년이 지나 25살이 되었을때 박범진이란 동생을 만났습니다..
범진이를 통해 라이카에 대하여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고 그동안 이놈을 진열장에 세워뒀던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후로는 라이카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카메라 계속 모아서 뭘 할것인가..
쓰지도 않고 진열장에 모아두기만 하면 그녀석들은 얼마나 답답해 할까..
이제부턴 한녀석만이라도 제대로 파고 들어보자..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후 라이카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고 여러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며
정말 난 라이카를 들고 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가득채웠습니다..
여러번 사진을 올리려 했지만 올릴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범진이에게 라이카 전시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인사동으로 향하였습니다..
역시 최고의 사진과 최고의 느낌이 사로잡는 곳이었습니다..
범진이의 사진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그동안 제 사진을 한없이 깍아내렸던 제자신이 어리석었음을 느꼈습니다..
내 스타일만의 사진을 찍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다시한번 찾아갔습니다.. 두번째 보는 사진이지만 느낌은 달랐습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부족한점 투성이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가르침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철없이 아무것도 모른체 라이카를 데려온것 부터 아이러니 하며 여기계신 회원분들께 혼날일이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라이카를 사랑하는 사진인이기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항상 노력하여 라이카의 명성을 한층 높이는 사진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세요..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아 죄송스럽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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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성시님의 댓글

"이제부턴 한녀석만이라도 제대로 파고 들어보자."
이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제대로 실천은 안되네요. 이제 노력 좀 해봐야겠습니다. 뭐 정답은 없을 줄 믿습니다만, 한해 동안 원바디 원렌즈만 사용하자는 다짐을 해 보는 분들도 보았고요, 또는 작업할 테마의 가닥이 잡히면 거기에 합당한 기기를 선정하고 작업에 임하시는 듯 싶었습니다. 길게 보고 차근차근 해나가셨으면 합니다. 이 말은 혹시 나의
바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