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라 꽤나 붐비는 인사동길을 걸어가다보니 .. 왠지 모를 설레임이 앞서더군요.
제가 작품을 내지는 않았지만, 사실 첫번째 라이카클럽 오프에 참석하는것이고 또 멋진
여러 회원님들의 작품을 직접 본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저를 들뜨게 만들었답니다.

3시넘어 도착한 전시장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하셨고.. 그 모이신 분들을 보자니
역시나 라이카 한대씩을 목에 걸고 어깨에 메고 계신분들이 많아.. 그동안 온라인상으로만
뵙던 분들이 직접 뵙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어제는 제가 선약이 있어 오래 머무를 상황이 안되어 우선 전시장을 쭈욱 둘러보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진전시회를 다녀보았지만, 우리 라이카클럽 회원님들의 안목은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한작품 한작품이 정말 고생많이하셨겠다 싶은.. 정성이 깃든
작품들이었습니다.

전시장에서 일전에 렌즈구입건으로 뵈었던 김규혁선생님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나서
다시 전시장을 둘러보니 온라인상으로 자주 뵈었던 수많은 회원분의 이름과 얼굴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그래서 이분들이 다 우리 회원이시려니.. 짐작하고도 선뜻 인사조차
건네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서로 잘 아시는 회원분들께서는 말씀도 나누시고, 인사도 하시고 하셨겠지만.. 조금
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왕이면 입구에서 회원 명찰이라도 하나쯤 적어 달수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를 맡으셨던 회원께 혹시 별도의 행사가 있는가 여쭤보았으나
특별히 준비된 행사는 없고 뒷풀이가 있을 예정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더이상 머무를 여유가 없어 먼저 나왔지만, 회원님들과 두루 인사나누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국 모임을 겸해서 한 만큼 운영진여러분과 전시에 고생하신 회원
분들께 축하의 뜻을 전하는 (인사말씀이라도 하실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짧은 시간이나마 좋은 사진과 라이카클럽회원분들과 한자리에 할수 있어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다음에 모일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꼭 다시 참석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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