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프린터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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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영상
- 작성일 : 06-10-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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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흑백프린터에 대한 대개의 상식이 무지의 경험을 전가의 보도로 삼는데서 오는 것인 바,그에 대한 답변을 경험적으로 보여드리려는 의도였음을 무지의 잣대로 함부로 재단함을 안타까이 여겨 글을 올리니 양해하시길.
촬영시에 아무리 좋은 렌즈로,가장 적절한 노출을 주었다 하더라도(의도에 따라 노출을 달리 할 수 있기도 하지만) 현상시의 오차(온도유지,교반의 적정치등)가 더 큰 법이고,나아가 인화시의 오차는 더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마련이지요.
제가 앞 글들에서 디지털의 후보정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글을 올렸더니,'그럼 아날인화에서는 스파팅,닷징,버닝을 하지 않느냐, 그것도 후보정 아니냐'는 의견을 다수가 올리길래 그 오해를 바로잡아 주려고 직접체험해 보라는 뜻에서 '무료체험'의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경험부족의 작업자들에게 아날프린터는 완전치 않은 결과를 안길 것이고, 그 결과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의 불완전함에서 비롯되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디지털에서 또다른 만족을 구하려 하지요. 물론 디지털은 기념적 사진이나 타인의 요구에 의한 사진,예를 들면 잡지사의 요구나 제품사진등등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순수욕구를 표현하려는 마당에서야 남의 눈치볼 것 뭐 있겠습니까?
표준적인 화학처리공정을 마친 네가티브라면(포지티브는 인쇄의 한 부분이므로 제외,슬라이드를 작품으로 오해하는 멍*님들이 많지만) 그 네가에서 존5에 해당되는 부분을 찾아내어 정확히 0.1초단위의 농도 노출 시간을 측정한다면 위로4스텝 아래로4스텝이 자연스레 인화지위에 재현되는 법이지요.따라서 인화노출의 오차(숙련공일지라도 10~20프로)의 로 인한 계조의 흐트러짐을 감추기 위해 흔히 말하는 닷징,버닝을 남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노출과 현상과 인화가 이루어진다면 근 200여년을 이어져 발전해온 사진기술은 지금도,앞으로도 유용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어설픈 경험과 지식으로 순수하고 소박한 사진애호가들을 잘못 인도하는 어리석음은 멈추고 조용히 자신이 아는대로만 작업에 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댓글목록
조효제님의 댓글

저는 핸리 칼라한의 제자였던 저의 선생님으로부터 존 시스템을 미국서 약 3년간 배웠습니다. 말씀하신 존 시스템의 의미는 사진을 취미로 혹은 취미 수준에서 한 단계 높이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촬영전 존 시스템에 의거한 준비 및 촬영 중 존 시스템에 대한 찰영진행, 촬영 후 존 시스템에 의한 현상, 현상 후 존 시스템에 의한 인화...여러가지가 있겠죠.
말씀하신 것 처럼 사람들은 과연 존 5의 해당하는 덴시티를 가진 자신의 필름 농도를 얼마나 잘 알까요? 아마 몇 안될 겁니다. 그러면, 비슷한 농도를 가진 상태의 필름을 가지고 현재 운영하시는 사진방에서는 그 덴시티 측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신지요?
여러가지 논란성이 될 만한 이야기를 올리신 후 그 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사진방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게 되면 제가 봐도 상업적 활동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안영상님의 경우 저도 안면이 있으신 분인데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어 한 말씀 올립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논쟁이 결국은 저와 안영상님의 대화로 불어질 수 있겠지만 올리신 글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기에 더욱 그 논란을 초래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아무런 댓가 없이 사진방을 위한 흑백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떤 설비와 어떤 장비와 또 존시스템에 대한 어떤 장비를 가지고 사용할 수있으며 필요하면 어떤 강의를 해 드리겠다라는 자세한 상황을 차라리 게재하셨다면 필요하신 분은 더욱 자세한 강의를 듣기 위해 연락을 드렸을텐데... 그저 둥실무리한 이야기로만 올린 경우 오해의 소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클럽은 개인의 영업 장소가 아닙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도토리 운운해서 팔아도 될까요? 아마도 다른 회원님이 가만히 안 있을 것 같습니다. ^^;; 글의 삭제는 당연히 운영진 측에서 상업적 광고의 판단이 농후해서 삭제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한번 쯤은..." 아, 내가 올린 글이 상업적인 광고성 글로 오해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은 안해보십니까? 무조건 내글 삭제되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이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 권유 드리겠습니다.
입장 바꾸어서 나 같은 경우엔 허용한다... 라고 하시면 뭐라 할 말이 없겠지만 최소한의 생각을 하더라도 저는 상업적 활동에 한표 던집니다.
아... 그리고 그 유명한 작가들도 인화 중 필요한 경우 닷징, 필요시에 버닝도 합니다. ^^ 왜냐구요. 포트폴리오는 자기의 얼굴이기 때문에 인화는 물론 포트 폴리오 박스에서부터 프레임 만들기까지 모두 사진가가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완벽한 인화도 인화시 예상할 수 없었던 스크래치라든가 기타 인화 이외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파팅 작업 혹은 스파팅을 해야할지 점검하는 것은 필수 입니다. 오죽하면 전시장에서 전시할 때 전시장의 전등에 맞는 인화 톤을 만들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리고, 저의 의견도 그렇지만 디지털, 아나로그 ... 이거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처음에 그랬지만 한 일년 공방하고 난 후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그 문제는 없어졌죠. 조엘 메이뤄뤼츠가 앱슨 사의 디지털 프린트 페이퍼에 만든 작품들이 해외 유수 갤러리에 소장되면서 이제 사진도 그 영역이 많이 파괴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작품에 맞게 디지털이냐 아날로그(필름)이냐의 선택만 남아 있죠. 한 예로 얼마전 소개해 드린 윌리엄 이글리스톤의 다이 트랜스퍼 기법의 사진을 어떻게 할 수없을까하고 한 회원님의 답글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 다이 트랜스퍼 기법을 개인이 혹은 인화를 해주는 곳에서 할 수없다면 답은 하나죠... 디지털에서 그 느낌을 그대로 제언하는 것이니까요.
저는요. 한국에서 사진학과 나와서 미국에서 사진전공하고 26 살에 앨르 꼭지 사진도 아닌 패션파트 전체, 뷰티 파트 전체, 프랑스 비지니스 잡지, 국내외 상업 광고 사진을 하다가 1999년에 사진을 그만둔 어설픈 사진가 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절대로 어설픈 사진 지식으로 여러분을 호도하지 않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글을 보며 안타까움이 느껴져 씁니다.
화가가 붓 작업을 할 때 실수를 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화가의 몫입니다. 구경하는 사람이 붓질의 각도나 심도가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욱 기계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인화과정도 마찬가지지요. 프린터가 어느 정도의 작업을 할 것인가는 프린터의 몫입니다. 10 - 20 %의 오차가 있다고 하시지만 그것은 오차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버닝 닷징이 노출의 문제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의도적으로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0.1초의 농도 노출 시간을 측정한다는 것은 이미 인간이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거의 기계가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0.1초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 카메라의 셧터가 1, 2, 4, 8, 15...로 돼있는 마당에 ....그렇게 까지 정확해야 한다면 134/1초는 왜 만들지 않느냔 말이지요.
사진기술은 완벽할리도 없고 완벽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 불완전함의 간극에서 뛰노는 것이 사진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잘못인도하는 어리석음을 멈추고 조용히 자신이 아는대로 작업에 열중하라는 말은 훈계를 넘는 모욕이라고 느껴지기 쉽습니다. 불필요한 감정까지 자극하는 말이 무슨 득이 될지 안타깝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최근 별로 클럽에 눈을 붙이지 않고 다른 일에 신경을 쓰다 우연히 눈에 띄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할 말이 있다고 봅니다.
꼭 이 글을 쓰신 안영상님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사적인 오프모임의 말버릇과 공적인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의 말버릇을 구분하지 못하는 회원이 더러 있더군요.
정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을 조심스럽지 못하게 올리신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어설픈 지식과 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잘못 인도하는 것일까요?
반대로 그 누가 가장 정확하고 완숙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향후 게시판이든 댓글이든 사적인 자리와는 구분되는 예의 바른 언어관습에 따라 글을 쓰는 풍토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쪽지로 사적으로 주고 받을 글과 남들이 보느 게시판에 공연하게 드러낼 글을 구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 또한 쪽지로도 보낼까 생각했지만, 안영상님이 공개적으로 댓글을 기대한듯이 먼저 공개적으로 글발을 시작하셨기에 이곳에 늘어 놓았습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첫번째 글과 두번째 글을 읽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에 까닭모를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에....
다만 이 글타래를 열어 보았다는 그 죄 하나로....
라이카클럽님의 댓글

안영상님의 원래 글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삭제하였습니다.
1. 본인이 운영하시는 영업장소의 상호, 위치, 연락처를 명기하셨습니다.
2. 같은 장소에서 영업과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홍보하셨습니다.
무료라고 하더라도 서비스의 홍보는 상행위에 해당하므로 부득이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라이카클럽은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의 12,000 회원이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사진 클럽입니다.
사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직업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라이카 클럽에서는 사진을 사랑하는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으로 활동하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타래는 유쾌하지 못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잠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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