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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용준
- 작성일 : 12-1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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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다리는지 할머니 한분께서 다리 난간 너머로 눈길을 주고 계신다.
이윽고 구름다리 너머를 건너 오시던 할아버지와 눈길을 마주하고 두손을 꼭 잡고 서로를 의지 하며 귀가길을 서두르신다.
뒤이어 일어날 상황도 모른 채 할머니의 뒷모습을 촬영하고 뒤돌아 선 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두손 꼭 쥔채 걷는 그 순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 두장으로 표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음을 깨닫는다.
M3 / 21mm f3.4 S.A /125px / V700P
12.09.23 서울 선유도공원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뒤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모르지만, 용준님이 아름답다고 느낀 그 순간은
느낀 그대로 사진에 담겨 보는 모두에게 같은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사진 속에 담겨진 피상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세상은 사진가의 감정으로 창조되어지는 상상의 세계로서 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현대 사진의 리얼리티는 '보이는 세상의 리얼리티'가 아니라,
작가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표현되어지는 '(작가의) 주관적 리얼리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작가는 자신이 표현한 사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합니다만,
이 사진은 용준님의 처음 생각 그대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것에 대해
이론의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저도 저 분들처럼 나이들고 싶네요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언젠가 저도 저 모습처럼 될 수 있을까... 늘 갖고 있는 화두이지요...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나도 더 늙어서 저런 아름다운 시절을 보낼 수 있을지.....
우째 좀 서글픈 생각이..... 쩝.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아름다운 글과 사진입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사진 두장으로도 차고 넘칩니다
사진을 먼저 보고 많은 느낌이 들었는데...
다시 글을 보고 사진을 보니
글이 출중 한데도 설명 속에서만 사진을 감상하게 됩니다
저도 그런점이 많이 두렵습니다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글타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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