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디카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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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영상
- 작성일 : 06-10-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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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내가 표현하고자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아날가지고도 충분하다.
세째, 내가 가진 사진의 개념이다. 내게 있어서 사진은 이 세계와의 소통수단이다. 내가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 세계를 인식하는 순간으로서 사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구잡이 식으로 메가바이트를 날릴 일은 필요치가 않고,더구나 후보정으로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은 사진의 영역이 아니라 '디자인'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째, 근 백년을 이어온 인간진화의 결정물 중 하나인 카메라와 필림, 그리고 인화물에 대한 애정과 미학과 철학을 버리지 못하겠다.
다섯째, 디지털사진기술은 사진을 따라한다기 보다 독자적인 영역을 찾아야할 것이다.이를테면 '저는 사진디자이너예요'하는 식으로...
여섯째, 그래도 굳이 디카사진을 하겠다면, 인식의 순간을 왜곡하여 후보정으로 세계를 거짓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곱째,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시오.라이카들고 하늘을 가르켰더니 달은 안보고 카메라만 보더이다.
댓글목록
김종민/헝그리 찍세님의 댓글

고민에 고민에 고민입니다...
디카는 있으데...
정리하면 원하는 적정한 물건을 적정한 가격에 살수 있는데
이거 뭐가 정답인지... 휴...
...
언젠가 살수 잇는 여력이 되겠죠...
유정현103님의 댓글

디카를 써왔고 지금은 정리하고 k10d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래도 셋째, 다섯째, 여섯째...정말 공감합니다.
디카는 후보정이 필수라지만 제가 찍은 것을 보며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지,
후보정한 사진을 나중에 보면 일종의 왜곡이라는 생각이 떠날질 않네요.
복한규님의 댓글

DSLR에서 필름 카메라로 넘어온지도 몇달이 되었는데
디카의 존재의미는 무엇보다 '실용적인 목적'에 가장 '경제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사진을 찍는 행위, 즐거움은 필름 카메라에서 찾고
일상 생활에서, 또는 업무에서 필요한 영역은 디카로 경제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하는
필름 카메라의 보완재로서 말이죠..
조효제님의 댓글

목적에 따른 사용에 따라 각각 접하는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디지털에서는 후 보정이 있듯이, 필름에서는 닷징, 버닝, 스파팅(필름/페이퍼) 등의 공정이 필요하지요.
한 유명 다큐멘터리 작가는, 요즘 대부분의 다큐멘터리 작가들(기자 포함), 필름과 디지털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것은?... 바로 사용자인 여러분의 몫이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필름이 더 좋아서 필름만 사용하고 있기에 제대로 된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요. ^^
홍건영님의 댓글

소위 플래그십이라고 하는 1DsMK2같은 디카는 마치 135 포맷에 대적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저는 디카의 진면목은 다른데 있다고 느꼈습니다.
퇴근길 버스에서 여고생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자기네들끼리 감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니 휴대폰을 꺼내어 들고 있던 약병과 약봉지를 폰카로 찍어서 누군가에게 보내더군요
아마도 "나 감기걸렸다. 위로해주라" 라든가 "오늘 못 만나겠다"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보면서 디카가 새로운 의사소통수단을 인류에게 선물했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D70s, IXUS400 이렇게 두대의 디카를 가지고 있는데 IXUS400을 살 때만 해도 이제 겨우 세돌밖에 안된 제 딸이 저를 찍어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딸이 완전자동 디카로 수평도 안맞고 초점도 안맞은, 게다가 잔뜩 흔들린 사진을 찍어서 저에게 보여줄 때 정말 즐겁습니다.
그런 사진은 인화할 필요도, 저장했다가 나중에 다시 볼 필요도 없습니다. 잠시 즐거울 뿐이지요. 어쩌다가 안흔들리고 구도도 우연히 맞은 사진이 나오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필름을 사랑하시기에 디카가 필요없다는 말씀은 잘 알겠지만 조그만 디카도 같이 쓰시면 즐거움이 두배가 될 겁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
P.S. 그러고 보니 안영상님의 글에 연달아 까칠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
신현동님의 댓글

모든게 그렇듯이 사용자 취향에 따라 틀린가 봅니다.
적어도 저는 요즘 나오는 디카는 평생 사용하지 못할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라이카를 고집하는가 봅니다..
필름이 없어져서 라이카를 평생 사용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죠. ^^;
안병석님의 댓글

디지탈카메라의 최대 약점은 필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부족한점 보완해가면서 쓰면 되죠..
디카가 없는것 보다는..
필카가 메인이고 작고 귀여운 똑딱이디카 하나정도 있으면 아주 편합니다..
송동현99님의 댓글

사용하는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목적도 좀 다른듯 하구요.DSLR의 사진은 다분히 자신을 위한 사진이라기보다 타인을 위한 사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 자신을 위한 사진은 필름에 담지만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은 디지털로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영상님의 댓글

무엇을 사진이라고 생각하느냐하는 개념의 차이겠지요. 시인은 낙서를 '시'라고 내놓지 않고,화가들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서도... 유독 카메라 가진 사람들은 찍으면 다 '사진'이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눈으로 보고 느끼기만 해도 좋을텐데 왜 굳이 찍어놓고 '사진'이라고 우기는 걸까? 사진은 인식의 행위인 동시에 소통의 수단이 아니던가요? 어처구니 없게도 일본 문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부문이 있으면 '왜 하필이면 일본이냐 배가 아프다'라는 식의 사고 방식도 버젓이 드러내놓고 당연시하는 부류도 있으니... 미국 싫어한다고 헤밍웨이는 '개..'라고 해도 되는 겁니까?독일 사람들 유태인 괴롭혔으니 헬만 헤세는 '10세'라 할까요?
이제 디카얘기로 돌아가 봅시다. 35mm,6*9혹은 더 이상의 필림 정보를 디카로 표현하자면 얼마짜리 디카를 써야하나요? 디카 혹은 스캐너를 사용하였을 경우,그 시간과 비용은? 또 프린터시의 프린터 가격은? 연금술의 오류를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요?
또 디지털 기술은 날로 업그레이드 되므로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기존의 장비는 무용지물.인류역사상 수천년 동안 '금'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 '금'을 만들었다는 소식 못 들었고,앞으로도 불가능 할 것입니다만... 그 시간에 곡괭이 들고 금광으로 달려 갔으면 그깟 금 못 캐겠습니까?
결국 예술적 아이디어를 장비의 교체에서 찾으려는 어리석음이 디지털 한국을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겠구요.그 결과 거대자본과 신기술에 의한 착취라는 함정에 걸려들어감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물론 기념용 사진이나 상업목적의 사진에서 디지탈 기술이 유용하겠지만 사진을 하나의 작품으로,삶의 소통수단으로,세계를 인식하려는 차원에서는 아직도 아날이 절대적으로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각자는 각자의 길을 가므로 내 삶의 방식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으니만치 하나의 소견으로 받아들이시길...
이치환님의 댓글

디지탈이다 아날로그다...이런 구분이 사진 찍는 행위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장애가 되는지?
후보정이다, 스트레이트 이미지다 이런 분류도 글쎄? 무슨 가치가 있는지?
(재판의 증거자료, 혹은 정확한 기록 보존의 필요성에서 만들어지는 사진이 아니라면,)
저의 소박한 소견은,
사진이라는 표현 수단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것에 대한 고민이,
물리적 혹 물질적 수단(방법) 선택에 대한 고민보다 우선되고,
더 큰 가치를 가져야 하며,
이 후에 비로서 수단(방법)에 대한 선택 문제가 대두되어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사족으로,
회화 등 표현 매개체들의 오브제가 매우 다양하게 선택되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오브제의 물질적 특성으로 생각되며,
그러한 특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작가의 정신문화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수단'이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비오는 파리에서... 오늘, 안영상님 덕분에 모처럼의 한가함을 즐깁니다.
공 명님의 댓글

흔히 얘끼하자면...
사진을 찍는다...라는 행위에선 같을진 모르겠지만...
아닐로그와 디지틀...같진 않겠지만...
다르진 않은 두 가지 인거 같습니다.
왜냐면 두가지 모두다..사진이니까요...
안욱현님의 댓글

주로 필카를 사용하지만,
똑딱이 디카도 하나 쯤 있으면 여러모로 유용하더이다.
그런데 이 글을 보면서 좀 안쓰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필카를 위한 마직막 헌사같다는 느낌이..ㅎㅎ
이왕호님의 댓글

사진을 보는 방향이 누구나 다를테지만...
너무도 사진이라는 영역을 축소시킨듯한 아쉬운 글이군요~
사진은 사진일뿐이지 아날로그라해서 특화된 사진의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지털이건 아날로그건 리터칭을하건 페인팅을 하건 사진은 사진이라는 영역은 변질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사진도 현상후 인화시 후보정을 거쳐야 완성이 됩니다...
질문하건데 디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제 소견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글쓰신 분게는 죄송하지만 딴지건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제생각입니다..
우동석님의 댓글

선생님...^ ^
디지털도 쓰기나름으로 참 괜챦습니다...
ㅎㅎ 물론 필름을 기준으로 본다면,,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요..
박준호龍님의 댓글

디지탈카메라의 최대 약점은 필름이 없다는 것입니다(2)
황지규님의 댓글

전 디지털과 필름을 둘다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사용해 보면 나름대로의 편의성도 있고...
사진으로서의 역할도 필름카메라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필름을 사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여 필름을 대신한 ccd나 cmos를 사용하는 거지요...
후보정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후보정은 필름현상시..인화시에도 사용되는 만큼...
디지털에서도 어느정도까지는 허용되는게 맞는듯 싶습니다.
쓰다보니 두서도 없이 혼자 떠들게 됬네요...
채한주님의 댓글

디지털은 그 누가 아무리 떠들고 좋다한들 2% 가 부족하다는것 또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뭐
이창희 아트창님의 댓글

제가생각하기에는 디지털의 가장큰 문제는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이미지는 복사해버리면 수천장이라도 만들어 낼수가 있잖습니까?
그것도 아주 똑같이.....
유명작가들은 아날로그 작업을 해서 드럼스캐닝후에 디지털 작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디지털은 퀄리티의 문제를 떠나 실용성의 문제로 접근하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백인식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사진이 필요할 때 디카가 정말 편하고 요긴하더군요. 행사 사진 찍어서 홍보물 만들어야 할 때-디카의 고마움이 절실하지요. 간신히 배워서 찍을 줄만 알지 다른 일들은 전부 남에게 맡기는 주제에...부끄럽기는 합니다.
임용규님의 댓글

좋은것은 많다고 봅니다.
인간의 감각 기관은 좋은것을 구분할 줄 알드라고요. 맛과,향기와,소리 그리고 색 감은
시대에따라 발전하고 있어서 그 맛을 알면 더한 행복 감도 느낀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 새로운 것에대한 거부 반응, 참투압과 같은 마음으로 다른 것에대한 지식을 흡수하면서 안다는 것은 진정 내가 좋아 하는 곳에 안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박희경2052님의 댓글

기다림, 그리고 설래임 때문에 필카를 고집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필름이 다할때까지 기다리고, 현상하고, 스캔하는데 기다리고, 인화하는데 기다리고...
그러면서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까를 상상하며 기다리는 시간...
마치 소개팅에서 상대남이 어떤 남자일까를 기대하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디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저에게는요.
박 강 민님의 댓글

언제부터 필름카메라, 필카 라는 단어가 회자 되었는지...
카메라 라는 단어는 당연히 필름과 함께 쓰이던 단어인데...
엄연히 카메라는 그냥 카메라이고 디지탈을 활용해서 찍는 도구로서 디지탈 방식의 카메라
즉 '디지탈 카메라' 라고 불리는 것이 등장하게 되었음을...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카메라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카메라' 와 '디지탈 방식의 카메라' 즉 '디지탈 카메라' 내지는 '디카' 입니다.
차이는 엄격히 존재하지만 두 종류 공히 우리들에게 유용한 도구이며
충분한 가치가 있는 존재 입니다.
감히 이제 갓 불혹을 넘긴 어린 회원의 외람된 소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성권님의 댓글

둘째 세째 네째...공감하는 글이네요...후보정 기술이 미약한게 이유라면 이유일지도...
김현철[andesss]님의 댓글

이제..시대가 시대인 만큼...
똑딱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것 같더라구요....
우현필님의 댓글

저는 아직 어려서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름과 디카에 대한 생각은 저도 많이 합니다.(그래봤자 어린 생각.)
아직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사진 작품으로서 인정하지 않은 신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아십니다.
그래도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을 일상에 더욱 가깝게 했다는 사실들은 대부분 공감 하실
겁니다.
저도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후보정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찍은 그 순간의
느낌이 망가져 버리는 듯한 마음이 들어서 말입니다.
노이즈가 끼고, 색이 조금 왜곡되면 어떻습니까.
그걸 보는 내 마음이...
그때 그 감동이...
그때 그 생각이...
사진의 왜곡된 부분을 보정해 줄 것을....
곽재용님의 댓글

필름과 디지털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좋은 항상 맘이 바뀌지만
그래도 추세는 디지털로 가는 것 같습니다.
현재 1200 bps 모뎀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필름의 종언은 필름카메라 사용자에게 달린게 아니라
필름 회사에 달린 것 같습니다.
손익 분기점에서 손해라고 판단이 되면 생산을 중단하겠죠.
안영상님의 댓글

전 과도한 후보정이 싫어서 디카를 사용 안합니다...후보정 할줄도 모르고...후보정된 사진을 보며 감탄하는것도 싫고..
권오채님의 댓글

저는 게을러서 Dslr을 포기 했습니다.
부담없이 많이 찍을 수 있어 좋지만 집에와서 그많은 양을 후보정하여 맘에 차는 색감으로 만드는 작업이 나중에 부담으로 느껴지고 귀찮아 지더군요.....
후보정 하지 않아도 좋은 사진 잘 만들어주는 디카도 많이 있지만 필름사진에 20여년 길들여진 눈썰미는 아직은 속일순 없서서요..
여건이 됨 또 구입할지 모르지만 한개만 써야 하는 지금은 필름이 좋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디카의 장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에 맞게 사용하면 될것이고
필카도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에 맞게 사용하면 될것입니다...
어차피 다 개인의 취향문제이겠지요.......
제일 안타까울때가 디카에서 좋아하는사진이라 여겨지는게 담겨졌을때입니다...
필카를 나름대로 좋아하는 것은 필름을 남겨주기때문이지요
족적이나 흔적을 남기려하는 것, 오래도록 남아주길바라는
영원불변을 꿈꾸는 것은 아닐런지....그러기에 좀더 오래 보존되는 필카가 더 애착이갑니다
*채준희*님의 댓글

약간 핀트에 어긋난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경제력이 없기때문에 오히려 디지털이 그립습니다.
조진석님의 댓글

처음 CD가 나왔을때 LP의 깊은 음향을 느낄수 없다라는 평론가들의 말에 얼마나 많은 귀의 즐거움을 놓쳤는지 모릅니다.
처음 AUTO면허증이 나왔을때 그건 여자들이나 따는 면허증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버젓이 스틱이 아닌 오토를 몰고 있으면서요..
굳이 자신을 한정된 울타리안에 가두는 오류를 스스로가 만들 필요는 없겠죠...
이주하님의 댓글

필름카메라의 운명은 필름 제조사에 달려있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디지털로 촬영한 경우 너무 많은 결과물에 묻혀서 정리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잘나온 사진을 찾는 재미보다는 자료에 질린다는 느낌이... 또한 사진 한장 한장에 대한 애착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손쉽게 다시 찍으면 된다는 무의식이 있는듯하네요. 디지털이 가져온 전반적인 의식변화로 생각되는데 사진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업무용 사진은 디지털이 빠르고 분명하기에 장점이고 삶의 활동으로서 사진은 아날로그가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디지털 가격이 하락하기에 점점 환영받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듯이 아날로그도 (필름, 현상, 카메라 등) 많은 사람들이 애용해서 가격이 하락하고 시장이 계속 유지된다면 디지털/아날로그 최상의 조합일텐데요......
김해인님의 댓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후 쌓은 자신의 한정된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의지를 지켜나가는것도 아주 좋은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이미 인간의 예술 추구를 위한 놀이를 넘고 단순 기록을 위한 놀이를
넘어 일회적 즐거움을 위한 놀이로까지 변화되었습니다.
일회적 즐거움을 위한 사진의 도구로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보다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두가지의 차원에서의 사진을 위한
도구로서 생각한다면 비교가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안영상님의 의견과 상당수 같은 노선을 가고 있지만 좋은 디카를
가지고 있고 수도없이 정리할까 갖고있을까 고민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메가바이트를
날릴 수 있다는 경제성과 편의성때문에 처분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안영상님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장비의 교체에서 찾으려는 어리석음"이라는
문구는 저의 심장 좌,우 심방을 정확하게 관통하셨습니다. 반성합니다.
김태석♬님의 댓글

저한테는 필름이나 디지털이나 도구일 뿐이라서...
그 당시 손에 들고 있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최원식님의 댓글

그러고보니 저도 디카가 없습니다.
디지털이냐 필름이냐의 논쟁은 그냥 소모적인 논쟁같습니다.
둘다 사진을 찍는 도구의 차이일뿐이지 같은 사진이니까요...
그냥 무엇으로 찍느냐보다 어떻게 찍느냐의 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디지털을 사용안하는 이유는 단지 하나 필름장비에 너무 투자를 했더니
여유가 없어서 입니다 ... 흑 ㅠㅠ
최우영.님의 댓글

제법 비싼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그 카메라는 일이 끝나면 캐비넷안에 들어가는 신세가 됩니다.
업무시간이 끝나 제 손에 들려있는건 핫셀과 라이카입니다.. ^^
김영모님의 댓글

저도 현재는 디카가 없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저는 디지털 사진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네거티브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없고, 따라서 최종 결과물로서의 네거티브를 위한 촬영 또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현상소에서 만들어준 네거티브를 스캔하고 웹에 올리고 RGB출력을 하면서..
'그래, 역시 디지털이 간편하고 좋아~~'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최성헌님의 댓글

저도 디지탈 장비를 1년전에 다 팔았었습니다.
Dslr이 편한줄 알았는데 성의없이 찍힌 사진들은 컴퓨터에 많이 저장되어 가고 일일이 포토샵작업을 하는게 수동인화하는것 보다 더 부담이 크고 또 포토샵을 해도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수가 없었던 이유들 때문에 지금은 보기만해도 배부른 필름들만 저와 같이 하고있습니다.^^
정진화님의 댓글

카메라는 내 눈으로 보는 진실을 기록하는 유용한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본 크롭도 부분과 전체의 오류를 일으키는 진실의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실을 전달하는 수단인 필카와 디카의 진실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바디와 렌즈...그리고 다른 장비가 있다면 ,
"내 인생이 이런 장비를 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할 정도가 아니라면,
계속 지를 것 같습니다. ^^
박상현pshyun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최원식
디지털이냐 필름이냐의 논쟁은 그냥 소모적인 논쟁같습니다.
둘다 사진을 찍는 도구의 차이일뿐이지 같은 사진이니까요... 그냥 무엇으로 찍느냐보다 어떻게 찍느냐의 차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오래전 글을 이제야 읽고, 사진에 대한 여러분의 진지한 고찰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는 사진을 어떻게 찍고 있나, 돌아봅니다. ^^
김웅범님의 댓글

네째, 근 백년을 이어온 인간진화의 결정물 중 하나인 카메라와 필림, 그리고 인화물에 대한 애정과 미학과 철학을 버리지 못하겠다.
가장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세상이 흘러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어떤부분에서도 절대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옛날 LP판에서 느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처럼요.
필름도 마찬가지로 디카에서 흉내낼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M8의 사진을 보면 필름시대의 M들의 분위기를 내려고하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보입니다. 일부결과물에서 보이는 보라색현상이 그것인것 같습니다. 디카의 쨍하기만하면 장땡인 배짱에 짜증이나 필름으로의 탐험을 시작한 저에게 디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아나로그다움을 필름에서 찾아 보려 합니다.
우현필님의 댓글

필름을 사용하던 디지털 방식이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못하는
대전제이지요(그 세부내용은 각자가 다르겠지만요.)
제 경우는 디지털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디지털식의 카메라는 바디 라인이
부족하다는겁니다.
SLR 타입은 필름 바디와 호환되는 디지털 바디들이 많지만, RF 타입의 렌즈들을
사용하고 이리저리 굴려볼만한 바디의 부재가 사실은 많은 이들을 필름 진영에
남겨 놓고 있는게 아닐까요?
M8과 rd1이라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두개 가지고는 RF 렌즈를 즐기기엔
부족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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