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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기 수리공 ' 위한 사진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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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상지
  • 작성일 : 06-09-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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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기 수리공' 위한 사진전
간암말기 김성민씨 주인공 오늘부터 가톨릭대학병원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의 한 병실에 입원해 있는 김성민씨(34).

대구의 한 카메라 판매점에서 터를 잡고 카메라를 수리해 오던 장인(匠人)이다. 다른 카메라점에서 수리하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게 하던 카메라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다시 살아났다. 그는 카메라의 의사였다. 그래서 대구에서 나름대로 한가닥 하는 사진작가들은 단골 고객이었다.

그러나 올해초 건강검진에서 간이 나쁘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정밀검진해 보니 간암이었다. 그것도 말기. 현재 그는 기력이 빠져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영양주사로 연명하고 있다. 남아 있는 삶이 얼마나 될 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지인(知人)들이 나섰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를 위한 사진전시회를 마련해 보자는 것이었다.

대구문화연대 준비위원회(대표 박재봉)와 라이카 카메라 동호인 모임인 마이너포토는 28일부터 10월4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신관 1층 로비와 응급센터 사이의 전시공간에서 그를 위한 전시회를 연다. ‘한 사진기 수리공의 이야기’가 전시회의 이름이다. 그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의 사진들이 나올 예정.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이 전시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결정적 도움을 줬다.

우선 사진작가들이 김씨의 모습을 담은 사진 10여점이 눈길을 끈다. 가게 안에서 카메라를 수리하는 모습을 비롯 병마와 싸우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은 진솔한 모습들이 사진에담겨져 있다. 사진 아래에는 김성민씨의 인생사를 간단하게 적은 글들이 추가된다.

전시된 사진작품중 판매되는 작품의 수익은 전액 김성민씨의 치료비에 쓰여진다.

사진전을 기획한 서태영(40)씨는 “대구의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도움을 준 김성민씨의 쾌유를 바라는 뜻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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