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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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대권
- 작성일 : 06-09-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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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입문 한달째인 초보 입니다. 벌써 중독 증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 시절에 비해 인화하는 횟수가 훨씬 늘었습니다..돈이 줄줄 새나갑니다..
인화된 사진을 혼자 보면서 히죽 거리는 넋나간 모습을 자주 연출 합니다.
구석진 마당 , 특이한 칼라 표현이 가능한 외딴 곳을 찾아 다니는 습성이 생겼습니다.
자꾸 셔터를 누르고 싶어 집니다..한 컷 누르기 바쁘게 와인더를 와락오락 돌리면서
다음컷을 준비 합니다..아놔, 와이래..이건 필름이야..비싼거라구..
라이카 렌즈만 보면 무조건 마운트 해보고 싶어 집니다..시험컷을 찍어보고
인화물이 기존 렌즈하고 차이가 있으면 , 곧 펌프모드로 들어가서 밤잠을 설칩니다.
렌즈 자료 찾느라..장터 뒤져 시가를 알아 보느라 바쁩니다..
그러다가 결국 기어코 그 렌즈를 손에 넣고 나서 므뭇한 표정을 짓겠죠..
라이카 렌즈는 종류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는군요.. 단지 조리개 차이만이 아닌..
조리개를 개방 했을 때의 렌즈 종류별 느낌 차이는 더 커집니다.
Summicron과 Summilux의 차이, Asph와 Non asph의 차이..
신형 렌즈는 현대적 이미지, 정갈하고 참기름 발라 놓은 듯한 매끈한 화면을 자랑하고,
구형 non asph렌즈는 아련하게 색바랜 하지만 거칠게 원색이 튀여 나오는 특징이
있는군요.. 첨에는 신형 렌즈가 좋았는데 이제는 구형이 좋아지기도 하는군요..
렌즈 하나 장만하면 적어도 일년을 써야 특징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저는 주기가 너무
짧은 듯 하군요.. 이래서는 안되는데..
지나가는 넋두리 입니다.. 스케너도 사야겠지요.. 이런이런..
댓글목록
양정훈님의 댓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입가에 웃음이 절로..
저를 포함해서 많은 라이카 유저들이 겪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강성모님의 댓글

저도 뒤늦게 라이카를 알게되어 빠져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같은 중독 현상이 일어날까 심히 우려됩니다.
M8의 유혹은 또 어떻게 견딜런지 걱정이 많습니다. ㅎㅎ
최준석님의 댓글

ㅋㅋ 재미 나게 읽었습니다...
근데..
앞으로 다가올 요런 중독도 무섭답니다..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4+%C1%DF%B5%B6
이대기님의 댓글

어제 35mm 렌즈 하나를 저질르고,
이 글을 읽으니 나도 중독인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눈 파인더로 살피면 항상 35mm화각으로 그려지게 되고
아쉬운 장면은 35mm 구매후 촬영 하겠노라고 점찍어둔 장소도
너무 많아서 잊혀질 정도입니다.
.
지인의 부탁으로 필름을 빌려주어 30R로 확대된 제 사진을 보고
라이카에 중독이 되어가는 분들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35mm도 서슴없이 질렀지만요.
.
35mm가 손에 들어 왔으니, 벼르던 장소에 가서, 원 없이 셔터를
누질러 볼랍니다.
백동민님의 댓글

안경낀 제가 광각 뽐뿌 막을라고 0,72 고려하는데...
아마 파인더까지 사게 되겠죠...^^;;;;
조중필님의 댓글

쿨럭.. 준섭님 링크해주신 사진은 누가 찍어주신건지 궁금해졌습니다. ^^ 2년전 사진 이제서야 보고 웃다 갑니다.
정명곤님의 댓글

라클 이제 막 시작했는데.
추석 연휴에다 무슨무슨 바쁜 핑계 대느라 슬라이드 필름을 아직 현상도 못하고있는
게으름뱅이입니다.
괜히 이런 글 자꾸 읽다보면 저마저도 중독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하하
신재성님의 댓글

전 거의 일년을 라클에 않들어오고 잠잠히 살다가
한달전부터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벌써 미니룩스 하나 또 장만해서 필름을 잔뜩
사들고 들어와 이래저래 가슴 부풀어있습니다. 이이쿠..
M3는 잘 쓰다가 올해초 시집보내고 M7이랑 쯔미크론
하나만 달랑 박스체 보관하면서 사진이랑 담쌓고 살았는데
다시금 라클에 들어오니 직장에서도 라클이고 집에 와서도
라클이고 툭하면 렌즈 꺼내놓고 "빛깔 참 구수하다" 라고
혼자서 되내이고 있습니다.
조금있으면 또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M3랑 쯔마론을 하나
데려와야 할것같습니다. 구수한게 그리워지는 가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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