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점에 라이카 유저가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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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장준
- 작성일 : 06-09-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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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관심갖고 카메라구입하고 찍기 시작한지 3년정도 지난지금
라이카에 대한욕심이 하늘을 찌르지만...
디지털바디만 접해온 제가 선듯 필름 바디를 구하기가 조심 스럽습니다.
사실 아직은 제수준에 과분한것 같기도 하고,
제가 브랜드를 쫓는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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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인님의 댓글

제 경우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오디오를 접고 한동안 취미생활이라는 것을 잊고 살 무렵 우연치 않게 구입한 DVD 안에 들어있던 스크래치 복권이 1등에 당첨되어 일본여행을 가게 되면서 다시 캐논 디지탈 카메라를 잡게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클럽에서 나름대로 활동하면서 열심히 찍었지만 디지탈 사진은 이전에 다루어 본 니콘 기계식과는 사뭇 다른, 뭔가 부족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검색을 해보고 내가 바라던 색감이나 느낌을 주는 사진기는 콘탁스나 라이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처음 구입한 카메라는 R기종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듯 이미 니콘이나 캐논의 SLR 방식 카메라를 사용해왔으니 당연히 적응이 쉬우리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한동안 사용했던 R6.2와 Summicron-R 50mm 렌즈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었고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다시 일본에 갔을 때 집사람이 M6TTL과 후드내장형 Summilux-M 50mm를 일본의 모 카메라샵에서 사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지요.
그 카메라로 여행에서 찍은 5롤의 슬라이드는 현상소에서 찾아 뷰박스에 올려놓고 정말이지 한동안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난생처음 받은 충격적인 결과였죠.
이후 항상 M기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SLR기종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해 많은 제한적인 요소가 있습니다만 제 경우 그러한 제한조건을 감안하고 촬영을 하면서 불편한 것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이후 몇년째 출퇴근을 같이하고 있는 라이카는 설사 찍지 않더라도 지니고 다녀야 맘이 편해지는 기종입니다.
디지탈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고 라이카로 찍는 사진은 니콘이나 캐논으로도 얼마든지 찍을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맞는 카메라는 라이카였고 아마도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서 놓지 않고 다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