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안내]김성민의 회복을 기원하는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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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준석
작성일 : 06-09-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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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의 보통사람, 김성민은 대구 중앙지하상가의 ‘카메라프라자’라는 가게에서 사진기의 수리를 맡고 있던 젊은 사진기수리공이었습니다.
한눈에 돋보이거나 유별난 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제수업을 거친 다른 카메라 수리공들과는 다르게 정직하고 믿음이가는 사람이었지요.
덕분에 많은 사진가들이 그를 찾았고, 그 역시 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하듯이 성실하게 많은 기술을 익혀나갔지요.
햇볕 한줌 들지 않는 겨우 0.5평 남짓한 공간에서 날마다 사진기와 씨름하던 그가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의 명장이 될 큰 그릇 같아서 그가 열심히 수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우리가 다 흐뭇했었지요.
그러던 그가 올해 초 난데없이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 만해도 멀쩡하게 카메라를 고치고 언제나처럼 사람 좋은 웃음을 선보이던 그 사람이...
서울까지 올라가 급하게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다는 소식에 우리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 성민씨.
올해 여름 다시 그가 행복한 0.5평의 일자리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안도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우리와 우리의 카메라를 맞아주는 단 한사람의 주치의, 0.5평을 꽉 채운 그의 믿음직한 등짝은 그와 우리만의 행복공작소였지요.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아파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에게 신세를 진 많은 사람들과 사진기들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많이 아픕니다.
... ...
너무 아픕니다.

한 사진기 수리공의 이야기
- 김성민의 회복을 기원하는 사진전

● 일시: 2006년 9월 28일(목)~10월 3일(화)/ 오전 11시~오후 9시
● 장소: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신관1층 로비 좌측복도(외래영양상담실 복도)
● 주최: 김성민과 함께하는 사람들-마이너포토, 대구문화연대(준), 사)대구민예총
● 후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서울포토, 솔리스트, 디자인케인
● 문의처: 019-494-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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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윤기님의 댓글

이윤기

06-09-27 10:00

아... 이런 김실장님께 이게 무슨 일인가요...
서울 병원에 다녀가신 후론 별 탈 없으시려니 했는데...

사진전 소식이 반갑지 않기는 처음인 듯 합니다.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고, 멀리서나마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06-09-27 10:02

김성민님은 우리같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분입니다.
멀리서나마 그분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06-09-27 10:14

아직 그 삶의 성과를 마무리하기에는 이른 나이에 너무도 큰 시련을 맞이한 분이군요.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었던 한 젊은이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차가운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사진기는 어쩌면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보게해주고, 또 그 기계를 만지고 다루는 사람을 보여주기도 하는것 같더군요.

대구에 내려갈 기회가 되지 못해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좀, 우울한 전시회 소식이군요.....

송시종님의 댓글

송시종

06-09-27 10:16

며칠전에 지인을 통해 소식을 들었읍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성민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06-09-27 10:18

마음 따뜻한 분들께서 의미있는 사진전을 만들어 주셨는데 사연이 너무 가슴아픔니다.
모든분들의 정성이 모아져서 김성민님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빌어봅니다.
저또한 두손모아 그분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06-09-27 10:30

저도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06-09-27 11:11

마음아프지만 여러분들의 격려가 있으셔서 위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저역시도 일면식없는 분이지만 모쪼록 다시 일어나실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Jeanie님의 댓글

Jeanie

06-09-27 11:24

꼭 일어나세요! 그리고 기도 드릴께요.

장경순님의 댓글

장경순

06-09-27 11:30

아! 그 분이군요 '대구의 라이카 명장'. 한 가정의 가장이시기도 할텐데...
쾌유를 바라는 모든이들의 열망이 전해져 김성민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더불어 가족친지분들도 힘내시기를

조순옥님의 댓글

조순옥

06-09-27 11:33

*김성민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06-09-27 16:00

이런 사진 전시회가 앞서 말씀하신 회원님처럼 저도 반갑지 않네요. 이런 기분은 저도 처음입니다.
그만큼 가슴아프고 안타깝기에...
하지만 그를 아끼는 모든 분들의 열망과 소망을 담아 하루 빨리 쾌유하시길 기도합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06-09-27 16:02

가까이에서 그의 모든 것을 지켜본 이들의 슬픔에 몇 마디 말이 얼마나 힘이 되겠습니까마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애쓰시는데 마음 만 한아름 보냅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 가을에 김실장님께 기적과 같은 좋은 일이 일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06-09-27 17:23

병은 무작위로 우리에게 찾아와서 생명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적은 간절히 바라는 곳으로 찾아와서 우리를 또 일어서게 합니다.

다른 말은 없습니다.

일어서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06-09-27 17:41

뵌 적은 없지만 대구에 맘씨 좋고 실력도 좋은
젊은 명장이 계시다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제 카메라를 들고 찾아뵈리라 생각만 했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공 명님의 댓글

공 명

06-09-27 18:15

성황리에 전시회 열리고 그 힘에 병상에서 벌떡 일어서시길 기도합니다.
멀어서 갈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06-09-27 21:12

부디 쾌차하시길....
전시회가 잘되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워라....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06-09-27 23:38

꼭 회복되셨으면 합니다..
일면식도 해보지 못했지만,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드시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06-09-28 00:04

김성민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그를 위한 마음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 많으신 분들 처럼...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6-09-28 00:48

하루 종일 생각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부디 쾌차하시길 기도하였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시회가 될것 같군요..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06-09-28 09:44

온라인상으로만 그분의 품성이나 명성을 들었는데...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06-09-28 13:00

오늘 전시회 오픈식을 합니다.
가까운 대구분이시라면 같이 참여 하시면 좋겠습니다.

장소 : 대구 카톨릭 병원 1층 로비
시간 : 저녁 7시 30분

채진호님의 댓글

채진호

06-09-28 13:33

몇 개월 전 '제 사진기 들고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전화드렸었습니다. '오셔서 사진, 카메라 이야기라도 같이 하시죠' 하는 따뜻한 대답을 들었지만, 바쁜 핑계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이번에는 꼭 간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니 목소리만 들었던 분이지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얼른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황관설님의 댓글

황관설

06-09-28 18:29

+그리스도의 평화
주여 김성민씨에게 치유의 은총을 베푸소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06-09-29 13:08

안따까운 소식 전하게 되여...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김성민님이 서른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소천하였답니다.

지인들의 성원과 기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저희들이 마련한 그를 위한 전시회는 어제 잠깐 보았다는 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영수님의 댓글

방영수

06-09-29 13:12

안타깝고 눈물만 나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06-09-29 13:22

너무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경순님의 댓글

장경순

06-09-29 14: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용민님의 댓글

박용민

06-09-30 23: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6-09-30 23:3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06-09-30 23: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태/KT.Kim님의 댓글

김경태/KT.Kim

06-10-01 00:53

안타깝군요...
좋은 곳에서 행복하도록 명복을 빕니다.

김형진님의 댓글

김형진

06-10-01 01:01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준호님의 댓글

강준호

06-10-02 09: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래 사시면서....저희들과 그리고, 저희들의 카메라들과 함께 하셔야하는 분이신데....
안타까울 뿐이네요...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06-10-02 13:12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06-10-02 14:29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 35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허철호님의 댓글

허철호

06-10-02 21:57

늦게서야 이글 확인했습니다.
고인을 직접 뵌 적은 없고 몇차례 귀동냥으로만 들었던 분이지만,
평안이 함께 하시길...삼가 명복을 빕니다.

류차현님의 댓글

류차현

06-10-02 22:58

설마 설마 했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수리실 위치를 알려주던 젊고 친절했던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

다음 세상에선 더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안중석님의 댓글

안중석

06-10-03 21:52

전시회에 가 봐야지...하다가 전시회가 언제까지 였던가, 궁금해 들렀더니
가슴아픈 소식이 기다립니다.
제 M3를 조용히 손봐주셨고, '솔리스트'라는 사진현상소를 안내해 주셨고
박스를 열어서 '흑백으로 인화한 그의 가족사진, 특히 어린 딸아이의 사진'을
소중하게 보여주셨습니다.
힘든 회사생활에 잠시 짬을 내어 지하상가로 찾아가면
'커피한잔'과 '담배 한개피'를 나눠주며 오히려 제 건강을 걱정했던 그를
이제는 다시 못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아프다는 소식을 접했건만 세상살이가 뭔지 끝내 보지 못하고 마는군요.

다음 생엔 다시 아프지 않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06-10-05 17:01

좋은 곳으로 가셔서 세상을 내려다 보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동석님의 댓글

우동석

06-10-06 00:50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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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06-10-06 05:28

이제사 이 슬픈 소식을 봅니다. 많은 분들이 고인의 은혜를 입으셨군요. 특히 대구에 계신분들 그리고 고인의 각별한 도움을 받으셨던 분들께서 많이 슬프시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고통을 벗고 좋은 나라로 가셨겠지요. 안중석회원님의 글 중에 '흑백으로 인화한 그의 가족사진, 특히 어린 딸아이의 사진'… 글이 마음이 와 닿습니다.
이 땅 나그네 삶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최선을 다하여 잘 감당하신 고인의 노고에 감사하고, 모두가 가야하는 곳으로 먼저 가신 고인의 명복을 또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