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06-09-21 19:17

1억6천만 화소라 !!!그참, 끝이 없군요. 대단합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06-09-21 19:55

린호프 테크노라마를 빨레판에 붙인듯 하네요. 진짜일까요??

조병호님의 댓글

조병호

06-09-22 04:36

어제 6x17 디지탈 카메라가 나왔다고 시꺼러웠지요?

이거 많은 분들이 착각하실 것 같아 알려드려야 겠습니다.
이 6x17 디지탈 카메라는 One shot 이 아니고 linear CCD 를 이용하는 Scanback 입니다.
이런 제품은 이미 오래 전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제품과 다른 점은 Scan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Scanback 은 Phaseone, Rollei 등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의 Scanner 와 같이 CCD 가 한줄 있습니다. 흔히 Linear CCD 라고 하지요.
이 CCD 가 linear 하게 이동하면서 Scan 합니다.
우리가 film을 유리판위에 놓고 scanner를 작동시키면 CCD 가 쭉 이동하면서 scanning 을 하는 원리이지요.
기존의 제품, 가령 Rollei 의 경우 6cm 의 CCD가 6cm를 이동하여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6000 series 카메라에 pq lens 를 붙인 상태에서 film back 를 들어내고 scanback 를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노출을 측정하여 셔트스피드가 1/60sec 가 나왔다면 ccd 가 한 점에서 scan 하는 (즉 머무는) 시간이 1/60sec 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 총 6cm 를 scan 하려면 (scan step 이 n 개 라면) 총 n x 1/60 초 가 필요합니다.
가령 5000 step 이라면 5000x1/60 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냐면 83초 동안 셔트가 열려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니 shutter 는 B mode 에 놓고 한마디로 scan 을 하는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수 있는것은 움직이는 물체는 찍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전혀 움직임이 없는 제품사진에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spec 에서 볼 수 있듯이 scan 속도를 100 배 이상 줄였다고 하는군요.
제가 Rollei scanback 을 사용할때 기억으로는 거의 빨라야 3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 제품은 full resolution 으로 6x17 size 를 1초 정도에 해 치운다는 이야깁니다.
1초 동안 움직임이 없는 물체에는 사용 가능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빠른 셔트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피사체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다기보다 찍은(scan 한) 파일을 crop 하여 확대해보면 잔상이 남는다는 겁니다.
가령 노출 측정하여 shutter speed 가 느리게 나오는 것은 low resolution 으로 거의 one shot CCD 같이 비슷하게 찍을 수는 있습니다.
one shot CCD 가 6x17 size 로 나오려면 아직 요원합니다. 지금 아직 6x4.5 full size 도 없는 상태입니다.
가격도 3천만원 밖에 안한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구요. 만일 있다고 해도 가격도 억대이상이 되어야 하구요.
이 회사 광고를 잘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디지탈카메라를 one shot 카메라로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 카메라는 6x17 scanner 라고 생각하시면 정확한 겁니다.
일반 scanner 와는 달리 film 을 scan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실상을 scan 하는 것이죠.

one shot CCD 와 linear Scan CCD 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이 몇 자 적었습니다.
6x17size 의 CCD 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 카메라는 그게 아니고 세로는 6cm 이고 가로는 한개의 CCD unit 만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군요.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조병호님의 댓글

조병호

06-09-22 10:41

이해를 돕기위해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통의 full frame(2cmx3cm) CCD ( DSLR에 사용되는) 의 해상도가 600만 화소라는 뜻은 가로 3000, 세로 2000 pixel 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크기의 Scanback (혹은 보통의 film scanner 에 사용되는)의 linear CCD 는 세로 2000 pixel 만 있고 이 CCD 가 가로 3cm 를 이동하면서 정해진 스텝(resolution 에 따라 정해진) 에서 scan 를 합니다.
가령 어떤 피사체의 노출 측정 결과 shutter speed 가 1/60 sec 가 나왔다면 DSLR 에서 사용하는 one shot CCD 는 shutter 가 일시적으로 ( time lag 이 없이) 1/60 초 동안 열였다 닫혀지면서 가로,세로 2x3cm 의 CCD 가 빛을 받아들여 전기적 신호를 만듭니다.
그런데 Scanback 의 linear CCD 가 같은 효과를 내려면 세로 2cm 에 있는 2000 pixel 이 정해진 가로 3cm 을 이동하면서 각 스텝에서 1/60sec 씩 빛을 받아들여 모두 모으면 DSLR 의 CCD 와 같은 것이 되는것입니다.
즉 같은 노출의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기 위해 DSLR 에서는 1/60sec 만 shutter 가 열렸다 닫히면 그만인데, Scanback 에서는 (가로변의 모든스텝 x 1/60sec) 만큼의 시간 동안 shutter 가 열려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거의 8-9년 전에 나온 Rollei Gamma S-12 의 경우에는 6x6 size 를 스캔하는데 거의 3분 정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새 제품은 세로 6cm 의 linear CCD 가 가로 17cm 를 가장 높은 해상도에서 1초만에 scanning 을 해 버린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캔한다면 맨왼쪽과 맨 오른쪽의 scanning 사이에는 1초의 time lag 이 발생하여 이 1초 동안 발생한 움직임은 잔상으로 남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모델 촬영이나 풍경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full highest resolution 을 설정 안하고 중간정도로 하면 몇분의 1초만에 해치워버리니까요.
거의 8-9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기술의 발전입니다.
지금 제머리에 좋은 아이디어가 스치는데, 이 linear CCD 의 구조를 바꾸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 거의 one shot CCD 에 근접하는 scanning back 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냐하면 Linear CCD 를 한줄만 만들지 말고 가로 17cm 에 가령 5개를 일정 간격으로 만들면 Scanning time 를 1/5 로 줄일수 있고, 10개를 만들면 1/10 로 줄일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full resolution 에서 거의 One shot CCD 와 근접하게 되지요.
이거로 특허 하나 내야겠습니다. 그려.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06-09-22 10:42

최초 기사를 보면서 CCD사양이 없고,

과연 617 풀프레임이 가능할까라는 의아심이 있었습니다.

대형포맷 디지털백에도 645정도의 CCD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러한 스캔방식(?)의 디지털카메라는 라이카에도 있죠

조병호님의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안구현님의 댓글

안구현

06-09-22 13:11

아~~조병호선생님 덕분에 좀 확실히 알았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