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엔가 빌링햄 가방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대전이라고 하시면서 어떤 분이 문자를 주셨더군요. 가격이 저렴하여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로 바로 붙여주시면 입금한다고 했더니
먼저 돈을 입금하라고 하시더군요. 물건 먼저 보내고 사기를 세 번이나 당했다고..

퇴근이 늦어져 시간이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5시에 우체국택배가 오기로 되어서 발송한다고 하셨습니다.
잠시 뒤에 문자가 오기를 CJ택배로 보냈다고 하기에
우체국 택배 아니였느냐고 질문을 드렸더니
우체국 택배가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cj택배를 보내셨다네요.

우편물 확인은 8시-9시 사이에 조회가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뜬금없이 반드시 7시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사이버 경찰서에 신고를 하신다고....

갑작스럽게 수사대 이야기를 꺼내시기에 너무 황당해서 택배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대전이 아니라 전라도쪽에서 나간 전표라네요.

분명 대전이라고 하셨는데,전라도쪽 전표라고 하기에 직접 통화를 하자고 문자를 드리고 받지 않으시기에 음성녹음도 하였죠. 여러 번 전화 시도했는데 결국 받지 않으시더니 나중에는 아예 전원을 꺼 놓으시더군요.

그래도 전라도쪽 번호라니 혹 누군가를 시켜서 발송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은행에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통화좀 하자고 문자를 보내고 음성녹음도 남겼습니다. 계속 받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7시까지 기다렸죠.

7시가 넘자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입금이 안되었으니 지금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한다느니, 사기거래자 명단에 올렸다느니..

그분께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고 다시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시도
해 보았지만 전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문자로 사이버 수사대 이야기만을 하시는군요. 위치를 추적했다는 등..

은행에 오기전 제사무실 전화를 문자로 알려드리고 정확한 위치, 기관까지 말씀을 드린 후에 전화를 달라고 해도 전화를 주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왠 위치추적이라니..

제가 혹 오해를 한 것이라면 백배 사죄하고 그분께 잘못을 빌겠다고까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택배회사에 다시 확인해본 결과 해당 번호로 물건의 발송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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