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우....
일본에는 각 카메라 회사마다 사진살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들 아시리라고 생각됩니다.물론 전시회를 게최할려면 각 카메라회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따라서 사진작가들의 등용문 구실과 더불어 기존 사진 작가들한테도 작품 활동의 거점으로 여겨집니다.
저도 틈틈히 이러한 사진전을 찾는편인데...지난달 우연히 일본의 아는분이 신쥬쿠에서 전시회를 하길래 격려차 들렸습니다.
거기서 발견한 니콘 사진전 안내서에는 분명 한국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양승우....장소는 긴자...
대게 전시중에는 작가가 늘 전시홀에 체제하는 관계로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마지막 폐장하기 30분전에 가 보았습니다.물론 기대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사진을 먼저 확인해 보았니다.아무도 없는 공간에 혼자만의 사진 감상...
난 양승우라는 작가를 모르지만 거기에는 엄청난 파워가 있었습니다.
일본 하류계층의 일상을 아무런 꾸밈없이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사진전 제목처럼 오뚜기가 벌떡 누워버린 비참한 환경을 그려내고 있었지만 사진에는 따뜻한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수 가 없었습니다.
제 솔직한 심정은 폐쇠적인 일본 사회에서 그 들과 동화해서 이 처럼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양승우 작가의 정신이야 말로 대단히 높게 평가하지 않을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진 감상후 문 앞에 서계시던 작가님과 통성명을 한 후,30여분간 담소를 놔눴습니다.
솔직하고 부끄러워 하는 그의 시선에서 또 다른 섬세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건
왜 한국은 이러한 재능 있는 분들을 외국 밖으로 쳐내려 하고 있을까요?라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분이 한국 분이라는 사실에 뿌듯한 자긍심을 가진것도 사실입니다.
다음달이면 일본에서 사진집이 출판된디고 합니다.
혹시 일본에 오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책 한권 사줄수 있는 여유를 기대해봅니다.물론 저도 구입할 예정입니다.가능하면 사인까지 받을려구요.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혹시 이런 분들을 격려할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은 불가능할까요..라클도 분명히 응원할 수 있을것 같은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