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M렌즈, 50mm 현행 스미크론(실버)을 손에 쥐었습니다.
박스를 열고 파우치를 꺼내드는 순간 부터 전해오는 묵직함...
드디어 개봉. "아~" 속으로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솔직히 지금까지 본 렌즈 중에 가장 고급스럽고 예뻤습니다.ㅜㅜ
뒷면 황동기어란 정말... 라이카 특유의 숫자모양도 너무 맘에 들고..
M렌즈는 무조건 만져봐야 진가를 알겠더군요.
물론 왜 비싼지도...

모니터로 보면서 "꽤 크겠다"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정말 작네요.
하지만 잘 연마된 쇳덩이를 쥐는 느낌... 제 이상형 렌즈입니다.ㅎㅎ
전 무거운 렌즈가 좋아요. 그래서 실버를 선택했습니다.


통쇠 렌즈맛에 전에 펜탁스 리미티드를 수집했던 적이 있는데
31미리 리미티드도 적어도 외관 만큼은 라이카 렌즈에는 비할 바가 못되는군요.
그야말로 명불허전입니다. 옥의 티라면 허접한 앞뒷캡... 특히 앞캡 참 쓰기 불편하네요.
재질도 프라스틱 바가지 만드는...ㅡㅡ;;;

정말 맘에 드는 물건을 대하면 그 것을 얻기 위해 지불한 돈의 가치를
잊어 버리는 수가 있는데.. 제가 오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M6 0.72 Non-TTL 신동품 실버를 어서 구해 합체를 시켜줘야 할텐데...
그땐 또 얼마나 저를 감동시킬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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