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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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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M신정섭
  • 작성일 : 06-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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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으며, 현상한 필름을 루뻬로 보며, 필름스캐너로 스캔을 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인간의 일생이란 무엇인가...

늙어간다는건... 낡아간다는건...


육체는 일분일초마다 쇄하여진다...

이시대 광고와 메스컴들은 웰빙을 외치며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 있는 듯, 더 나아가 젊음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비기가 있는 듯 우리 모두를 속이고 있다...

혹은 알면서 속아주는 것일지도...

우리의 육체는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모두 낡아지고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기에 그 사실을 망각하며 사는 것이 또한 우리이다...

혹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강한 듯하나 사실은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에...

낡아간다는 것, 쇄하여간다는 것, 사라져간다는 것, 죽어간다는 것...

죽음 앞에선 어떠한 존재도 자유롭지 못하고...

죽음 앞에선 어떠한 존재도 가벼울 수 없다...


나는 죽음이 무척 두렵다...

정말 나의 모든 이성과 감성이 정지될만큼 죽음이 두렵다...

그 두려움이 날 잠 못들게 한다...

날 한없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러나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그 죽음 때문에 난 생명을 너무도 갈구한다...

살아있다는 것에 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

지금 이순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에 한없는 기쁨을 느낀다...

일분일초가 나에겐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 된다...


죽음을 느꼈을 때 나는 생명을 보았다...


날 깨어있게 만들어주는 사진이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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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 날 깨어있게 만들어주는 사진이 난 좋다 '

그렇습니다.
저에게도 사진은 그런 것입니다.
죽음으로 서서히 가고 있는 것 잊은척, 모르는 척 살아가다
사진을 하면서 부터 내 주변의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였고
아름다움을 알게 되였습니다.
죽어가는 몸둥아리로 부터 살아있는 정신을 느낀게 사진입니다.
저도 사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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